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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미국 인공지능 투자를 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업들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상장된 인공지능 기업들은 어떤 기업들인가 찾으면서 인공지능 ETF들의 구성종목을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인공지능 ETF 구성종목을 보니 알파벳, 아마존, 앤비디아 등 우리가 다 알만한 기업들만 많고 새로운 기업들은 없었는데요 다행히 제 눈에 Salesforce(CRM)라는 기업이 보였습니다.
제가 이 기업을 공부해보기로 한 이유는 3가지 입니다.
-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 형은 23살에 오라클에 입사해 3년만에 부사장 자리에 오른 능력자.
- 세일즈포스는 1999년에 창업된 기업으로써 근본 없는 신생기업이 아니다. 실제로 영업이익이 나고 있다.
- 슬랙(Slack) 이라는 기업용 디스코드(?) 기업을 인수했다. 이로 인해 무려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할 수 있게 되었다.
입니다. 오래 되었고, 실제로 영업이익이 나는 AI기업이라.. 탐이 났습니다. 그런데 살펴보니 AI기업이라고 분류하기엔 조금 부족한 면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기업 자체가 좋기 때문에 분석해보겠습니다.
한국에는 많이 알려진 기업이 아닌지 Salesforce(세일즈포츠, 티커 CRM)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습니다. 아직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기업인듯 합니다. 그래서 직접 찾아보려고 합니다. 세일즈포츠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Salesforce 세일즈포츠는 참 기특한 녀석
소개하기에 막막했는데, 다행히 사이트에 적절한 멘트가 있었습니다. Salesforce는 세계 최고의 고객 관계 관리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마케팅, 영업, 커머스, 서비스 및 IT팀이 어디서나 하나로 협력하여 어느 곳에서나 블라블라~ 더 짧게 설명하자면
“너네 고객 관리 팀별로 따로 했지? 우리가 하나로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 해줄게”
라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고객 관리라는 업무를 특정 팀에서만 진행해왔고, 이 데이터가 공유되지 않거나 일부만 공유되는 상황으로 인해 고객 데이터를 다른 팀에서 유용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고객의 니즈나 성향 요구사항 등은 모든 팀에게 유익한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모두에게 공유되지 못했던 것이죠. Salesforce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업팀이나 CS팀이 주로 고객과 소통하는 팀이고 이들이 고객 정보를 가지고 있는 팀이라면 영업팀과 CS팀은 Salesforce CRM 프로그램에 고객 정보를 업로드 합니다. 업로드된 정보를 마케팅팀이나 기술개발팀 등 회사 내부의 팀들이 모두 자유롭게 이용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하거나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다거나 등 생산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개발된 마케팅 전략이나 제품 등에 대한 정보가 다시 업로드 되고, 이 정보를 영업팀과 CS팀이 다시 사용합니다. 즉, 고객 데이터에서 나오는 정보와 그 정보에서 나오는 결과물들이 회사 내에서 유기적으로 공유된다는 것입니다.
SalesforceCRM을 사용하면 모든 정보와 자료가 자유롭게 공유되니 회사 내 정보의 이용이 더욱 생산적으로 이루어지고 이것이 기업의 수익으로 연결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해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면 참 편리할 것 같습니다. 사실 어떤 제품을 개발하려고 할 때 고객의 니즈나 불편사항 등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게 쉽지 않거든요. 또, CS팀이나 영업팀 입장에서도 기술개발팀이 어떤 것들을 개발하고 있는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등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고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프로그램을 Salesforce가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뒤에 CRM이 자꾸 붙는데요, CRM은 마케팅의 상위호환개념이라고 보시면 편리합니다. 네이버 사전에는
“고객의 정보를 기초로 고객을 세부적으로 분류하여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는 경영전반에 걸친 관리체계”
라고 나옵니다. Salesforce가 제공하는 CRM 프로그램은 단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는 정도가 아니라 기업의 활동을 고객에게 집중시킬 수 있도록 만드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됩니다. 효율적으로 말이죠.
세일즈포스 CRM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한국!?
찾아보니 놀라웠습니다. 미국 기업이니 당연히 미국에서만 사용되는 프로그램일줄 알았는데 한국 기업들이 눈에 보입니다. 그것도 꽤 많이요. 실제로 효과가 있고 쓸만 하니까 쓴다고 판단됩니다. 한국인들의 기준은 정말 깐깐하다고 생각되는데 이 기준을 통과했다는건 그만큼 세일즈포스가 만족스럽다는거 아닐까요?
세일즈포스는 한국어로도 서비스 되고 있고 삼성동 오토웨이타워에 한국지사가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런 CRM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이 한국에는 없다시피 해서 경쟁자가 없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놀라운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이 외에 구글, 메타, HP, 버버리, 로레알, 던킨 같은 다양한 기업들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다양한 기업들이 사용한다는 것은 특정 산업에만 적용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즉, 고객도 많고 많이 팔릴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Salesforce CRM을 사용한 기업들은 매출 37% 상승, 고객 만족도 45% 상승, 마케팅 비용 대비 수익률이 43% 상승했다고 합니다. 세일즈포스의 자체 자료이니 조금 뻥튀기 된것도 있겠지만 어쨌든 의미가 있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이런 변화를 일으키는 기업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하나를 사용해서 우리 기업의 매출이 오른다면.. 사용해볼 법 하지 않을까요?
Salesforce가 AI기업으로 분류되는 이유
그런데 우리는 CRM기업으로 Salesforce를 공부하는게 아니라 AI기업으로 아는 거잖아요? 세일즈포스가 왜 AI기업으로 분류되는 걸까요? 바로 AI와 CRM 프로그램을 접목시켰거든요. AI를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AI기업으로 분류되는게 맞나? 싶긴 한데 앞으로 인공지능을 잘 사용하는 기업이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공부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일즈포스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아인슈타인GPT라고 합니다. 아인슈타인GPT는 보안과 각종 규제 문제를 해결한 인공지능이라고 합니다. 실무자가 챗GPT를 쓰고 싶어도 보안 등의 문제로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것을 해결한 인공지능이라는 것이죠.
지금 당장은 아인슈타인GPT가 큰 실적 상승을 일으킬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AI를 잘 이용한다고 하니 지켜보는게 좋겠습니다.
Salesforce도 결국에는 실적이야
아무리 AI를 이용하니 마니, 뭐가 좋니 마니 해도 결국 실적이 안나오는 기업은 투자하기가 어렵죠. 미래만 보고 투자하면 테슬라 같은 기업을 만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니콜라 같은(?) 기업을 만나게 되니까요.
Salesforce는 매출액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순이익이 2023년에 많이 떨어졌지만 2023년 하반기 이후로 다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2024년에는 21년도 정도의 순이익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예상치는 다 믿을 수도 없고 참조만 해야 하는 데이터인거 아시죠? 성장한다고 해서 무조건 진입하는게 아니라 시장 환경을 잘 살피고, 낮은 가격에 사야 한다는거 명심하셔야 합니다.
매수 타이밍이야 시간을 들여서 분석하시고,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점은,
- Salesforce가 쓸만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
- 여기에 +AI를 덧붙이면서 더 쓸만한 프로그램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
- 미국 CRM 시장에서 점유율 1위 기업이라는 점(처음 말했네요)
- 한국 시장에서의 실적 상승이 기대 된다는 점,
등 4가지 입니다.
기업 분석을 마치면서 플러스 알파 언급
여기에 +@를 덧붙이자면, 이제 CRM 없는 기업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으로 인해 고객들이 너무 똑똑해졌고, 이 고객들의 모든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들은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거든요. 즉, CRM은 앞으로 기업의 필수 활동이 될 것이고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쓰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그게 바로 Salesforce의 CRM 프로그램이구요.
Salesforce는 티커를 자신들의 영어 약자가 아닌 CRM으로 정했습니다. 그만큼 CRM에 진심인 기업이라는 거겠죠? 기업 문화도 참 좋아보입니다. 세일즈포스는 오하나 라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요, 쉽게 말해서 한국의 가족 문화를 기업에 적용시켰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의 가족 같은 기업.. 한국은 어쩐지 이 말을 악용하는 곳들이 많아서 부정적인 이미지인데, 세일즈포스는 이를 장점만 가져와서 잘 적용시킨듯 보입니다.
AI 관련 기업을 찾다가 알게 된 기업이지만 CRM이라는 개념도 알게 되고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기업도 알게 되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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