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데이터의 독점화와 무기화(feat. 팔란티어테크, 구글,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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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무기화

이 글이 검색될 것 같지는 않아서 짧게 씀. 읽는 사람만 읽겠지. 오픈AI의 샘울트먼이 7조달러 펀딩을 언급하자 앤비디아의 젠슨황이 이런 말을 함.

” 각 국이 독자적인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

” 다른 국가나 민간 기업이 자국의 AI인프라를 구축하도록 허용하면 안 된다”

데이터센터 급증과 AI의 무기화
잰슨 황이 언급한 인공지능 무기화

✅ 이게 뭘 뜻하는 말일까? 인공지능의 무기화임.

황CEO는 전세계적으로 AI데이터센터가 5년 뒤에는 두배로 늘어난다고 전망함. 서버의 용량 증가까지 따지면 데이터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뜻임. 인공지능은 데이터 싸움임. 선두주자와 후발주자의 경쟁력이 매우 차이남.

쉽게 말해서 데이터를 선점한 미국 기업들이 한국의 AI인프라를 구축하고 선점해버리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름.

쉽게 예를 들어보겠음. 전쟁 AI 플랫폼을 팔고 있는 팔란티어테크(관련 포스팅 참고)라는 기업이 있음. 국방용AIP라는 전쟁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든 기업임. 이 기업은 미국 기업인데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전쟁에서 각 국가에 국방AIP를 제공함.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버틸 수 있었던 이유를 팔란티어테크에서 찾는 사람도 있음.

전쟁은 쉽게 일어나는 사건이 아님. 전쟁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먼저 제작한 팔란티어테크는 전쟁 인공지능 분야에서 데이터를 독점, 확보할 수 있음.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은 이 팔란티어테크의 프로그램을 이용함. 팔란티어테크는 미국 기업임.

✅ 만약 전쟁이 끝난 뒤,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원하는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이렇게 말할 수 있음

“너네한테 국방AIP 사용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너네 러시아 상대로 버틸 수 있겠냐?”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난감한 상황임. 미국의 속국이 되어버릴 수 있음. 한국이라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있음? 이런 시나리오는 인공지능 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거의 모든 산업에서 일어나는 일이었음. 특정 산업을 특정 국가가 압도적으로 독점하게 되면 산업을 무기화 시켜버림.

현재도 중국과 미국의 전쟁 상황을 보면 중국의 자원 vs 미국의 기술(특허) 임. 중국은 2차전지와 태양광, 반도체 희토류 등의 자원을 독점하고 있으니 이걸 무기화 했고 미국은 기술을 무기화해서 싸우고 있음.

인공지능도 같은 맥락임. 위에서 인공지능의 핵심은 데이터라고 했음. 데이터를 선점한 기업들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음. 데이터를 선점한 기업들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임. 모두 미국 기업임. 미국이 인공지능을 무기화 할 가능성이 있음.

중국이 자국 내에서 애플을 밀어내고 테슬라를 밀어내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 애플에게 스마트폰 시장을 내어주고 테슬라에게 자율주행 시장을 내어주면 중국의 인공지능 데이터는 미국에게 먹히는 것임. 중국은 자국의 인공지능 기업을 키우지 못하면 미국에게 먹혀버린다는 위기감이 있는 것임.

한국도 마찬가지임. 한국인의 거의 모든 데이터는 구글과 애플에게 넘어가고 있음. 인공지능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데이터가 미국에게 종속되어 있다는 뜻임. 네이버가 선방하고 있지만 네이버 인공지능을 써보면 진짜 개똥임. 열받음. 데이터가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임.

투자자는 여기서 어떤 투자 포인트를 얻을 수 있을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잰슨황은 다른 국가나 민간 기업이 자국의 AI인프라를 구축하도록 허용하면 안 된다고 말함. 즉, AI인프라인 데이터센터(데이터), 반도체, 전력망 등을 말하는 것임.

반도체 기술과 전력망은 이미 한국이 가지고 있음. 데이터가 부족함. 그렇다고 한국이 갑자기 사용자 데이터를 어디서 가져와서 인공지능을 따라갈 수 있을까? 못함.

사람은 언제나 단점보다 장점을 살려야함. 장점을 이용해서 단점을 극복해야 함. 데이터가 부족해서 인공지능 성능이 뒤떨어지면 반도체 기술로 극복해야 함. 반도체 기술을 발전 시켜서 미국이 인공지능 무기화를 진행하려고 할 때

“너네 그러면 우리가 반도체 안 준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함.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 개발이 이래서 중요한 것임. 미국이 이래서 대만을 지키려고 하는 것임. 중국 손에 TSMC가 떨어지면 반도체라는 무기가 중국에게 넘어가기 때문임. 한국도 무기 하나쯤은 쥐고 있어야 하는데 그게 반도체라는 것임.

뻔한 이야기라고? 그럴 수 있음. 인공지능 무기화든 데이터센터든 이딴거 몰라도 삼성전자나 하이닉스가 한국에서 중요한 기업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음.

중요한건 투자포인트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인공지능 반도체를 집중 개발하면 이득을 얻는 곳은 누굴까? 반도체 생산업체? 선공정? 후공정?

반도체 설계 기업임. 반도체 설계 기업은 이미 주가가 폭등함. 그럼 단타를 치고 나와야 할까 말아야 할까? 물론 이익 실현은 언제나 옳음.

문제는 반도체 설계 기업에 장기 투자할 것이냐, 단타를 칠 것이냐의 문제임. 인공지능 무기화와 반도체 설계를 연결시켜서 생각해보면 언제까지 성장할까 주가는 어디까지 올라갈까 같은게 눈에 조금은 보임.

모두 성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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