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비트코인 투자, 비트코인 반감기와 현물ETF 등 초보자의 비트코인 공부

비트코인
비트코인 현물ETF와 반감기

2017년 모든 사람들을 후회하게 만들었던 비트코인. 누구나 다 안오를거라고, 저건 허구라고 말했지만 결국 비트코인은 상승했다. 그리고 하락했다. 지금 다시 상승중이다. 비트코인, 지금 사도 되는걸까? 항상 궁금해 하면서도 언제나 손이 나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진짜 샀다.

필자는 원래 비트코인에 관심이 많았다. 투자하려고 관심 가진게 아니라 투자자산 중 하나이니 동향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관심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진짜 사봤다.




✅2024년 1월 27일 업데이트 –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는 이유는?

이 글을 작성한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6600만원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약 5700만원 수준으로 떨어짐. 왜 갑자기 떨어진걸까? 현물ETF가 승인 되었는데도 말이다. 이에 대한 포스팅을 따로 했다.

< 24년 1월의 비트코인 진짜 하락 이유는 뭘까 ? >

비트코인 시세 하락 이유는 위 링크를 찾아보면 좋겠다! 나머지 현물ETF와 반감기에 대한 정보는 이 글에서 😀

비트코인 이번에는 진짜 샀다.

비트코인투자
10만원치 샀다. ㅋㅋ

절차는 꽤 귀찮았다. 업비트에 가입하고 신분증을 인증하고 케이뱅크와 연결하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우여곡절 끝에 오늘 아침 비트코인을 매수하게 되었다. 약 1개당 5000만원일 때 거래했는데.. 왜 사자마자 마이너스니. ㅠ 이러기 있니 없니?

✅ 친구와 항상 이야기 하는게 있었다.

이 때 샀었어야지 바보야
23년 10월 24일 대화, 이 때 샀어야지 멍청아

언제나 비트코인 시세를 보면서 ㅋㅋ 이 때 사야 하는가 라는 말만 하고 행동은 못했었다. 그런데 이제서야! 재미지만서도 10만원치 비트코인을 사봤다. 과연 내 10만원은 사라질 것인가 치킨값을 벌어줄 것인가? 참고로 노랑통닭 청양치킨은 비싸다.


요즘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이유는 뭘까?

필자도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냥 주워들은걸 요약해서 설명한다. 최근 비트코인이 오르는 이유는 2가지라고 한다.

  1. 비트코인 반감기
  2. 비트코인 ETF 출시 기대감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해하기 쉬워는데 비트코인ETF는 사실 도박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홀짝 하는 기분이랄까. 그런데도 비트코인에 대해 알아가다 보니 공부하는 재미가 꽤 있다. 비트코인이 가지는 매력도 꽤 크다.

말이 길어지니 일단 위 두 개부터 살펴보자.


비트코인 반감기는 도대체 뭘까?

반감기와 가격 상승 예측
비트코인 반감기란 뭘까

비트코인 반감기란, 4년에 한번씩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되어 있는데 초반에 너무 많은 비트코인이 채굴 될 경우 시장에 너무 많은 비트코인이 공급되어 개당 가치가 너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마치 코로나때 달러를 너무 풀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한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비트코인 창시자인 머시기는 시간이 갈수록 비트코인 채굴량이 줄어들도록 해놨는데, 4년에 한번씩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하여 반감기라고 한다. 이렇게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들다가 비트코인 발행 총량인 2100만개가 채굴 되면 실질적으로 채굴이 안되는 상황이 온다. 즉, 공급이 사라지는 것이다.

✅ 이 반감기의 영향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상승 하고 있는 것이다.

금을 생각해보자. 금의 수요는 일정한데 공급이 매우 적어진다면? 금 값은 오른다. 일전에 필자가 포스팅한 우라늄이 같은 상황이다. 수요는 일정하거나 늘어나는데 공급이 갑자기 줄어드니 가격이 굉장히 올랐다. 비트코인도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공급이 줄어드니 가격이 오른다는 원리다.


비트코인반감기 1
비트코인 반감기 시세

실제로 비트코인 반감기 때마다 가격은 급상승 했으며 이를 이용하여 비트코인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원래 다수의 여론은 비트코인 채굴이 어려워지면 채굴업자들이 채굴을 안하고 거래도 안되고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망한다는게 주류였지만 현재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그렇다고 해서 반감기 이후 상승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언제나 과거의 일이 그대로 반복될거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반감기 날짜
반감기날짜채굴량
첫 번째2012년 11월50 BTC > 25 BTC
두 번째2016년 7월25 BTC > 12.5 BTC
세 번째2020년 5월12.5 BTC > 6.25 BTC
네 번째2024년 4~5월
(현재는 4월 16일 예상)
6.25 BTC > 3.125 BTC
비트코인 반감기 날짜 및 채굴량 변화


비트코인 반감기 카운트다운
비트코인 반감기 카운트다운, 클릭하면 카운트다운 페이지로 이동

비트코인 반감기 카운트다운 사이트도 있다. 별개 다 있다. 이 만큼 내가 모르는 사이에 비트코인이 주류 사회로 편입되고 있다는 거겠지?


✅ 다음 반감기는 2024년 4~5월이라고 한다. 날짜가 왜 정확하지 않은지는 필자도 모르겠다.


비트코인ETF는 또 뭔데?

비트코인ETF출시이슈
비트코인ETF 신청

비트코인ETF는 말 그대로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다. 현재 미국의 초거대 투자회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ETF를 출시하고자 2016년인가? 부터 노력중이다.

지금까지는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가 계속해서 승인을 안해주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최근 미국 법원이 SEC에게 승인을 재검토 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시장은 SEC가 항소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SEC가 비트코인ETF를 승인해 주는거 아니냐 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을 사는건 좀 번거롭고 귀찮을 수 있다(분명 어려운건 아니다). 그런데 만약, 비트코인ETF가 출시 된다면 일반인들도 증권사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되고 비트코인에 들어오는 투자자금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비트코인 공급은 제한되어 있는데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가격 떡상? 어떤 이는 1억을 간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이는 15만달러 (약 2억)을 간다는 사람도 있다. 희망고문 오진다. 지금 가격이 약 5천만원이라고 하니 1억을 가면 2배가 오르고 2억을 가면 4배가 오르는 것이다.

‘어.. 근데 에코프로보다 안오르는거네; 한국 2차전지주 위엄 뭔데?’

✅ 그런데 여기에는 함정이 하나 있다.

투자 방법이 다소 쉬워진다고 해서 비트코인에 투자금이 확 쏠릴까? 이미 지금도 쉽다면 쉬운 편인데 현물ETF가 나온다고 해서 이게 돈을 다 끌어당길까? 나는 글쎄올시다.. 라고 생각함.


결론, 비트코인 지금 사도 되는거야? 문제는 없나? 비트코인에 대한 의문점


누가 알겠는가. 나도 10만원치만 샀는걸. 비트코인을 알아갈수록 비트코인 옹호자들이 말하는 비트코인에 대한 가치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비트코인 = 사이버 금’ 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다른 점이라면 금은 실체가 있고 비트코인은 없다는 것일 뿐. 그리고 비트코인은 특정 세력에 의한 시세 조작이 불가능하고 투명하게 거래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여러 장점들이 있다.

그런데 필자는 여러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 비트코인은 특정 세력에 의한 시세 조작이 불가능하다?

현재 국가들이 발행하는 화폐는 국가의 정책이나 나라간의 경제력 차이로 인해 가치에 변동이 생긴다. 국가가 특정 세력이라고 볼 수 있겠다. 비트코인은 국가의 간섭이나 특정 단체의 간섭을 받지 않고 고유의 가치를 그대로 가진다는게 장점이라고 한다.

그런데, 비트코인에도 ‘고래’라는 투자자가 존재한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없던 초창기에 비트코인을 마구마구 채굴해서 가지고 있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인데 이 사람들이 집단을 이룬다면 시세를 조작할 수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 비트코인은 안전하게 거래되는가?

이론적으로는 안전하지만, 아직까지 각 거래소의 보안이 안전하지 않다는게 현실이다. 일단 최근 미국 내 2위 거래소가 파산한 문제도 있고 비트코인 해킹 소식도 간간히 들려 오는게 100%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안전하지 않다는건 누군가 특정 인물의 비트코인을 해킹해서 부정한 거래를 할 수도 있다는 것.

✅ 한 가지 더, 비트코인은 통신이라는 기술이 없다면 사라진다.

비트코인은 통신망을 통한 거래를 해야 한다. 만약 거래소 서버가 사라진다던가(물론 개인 지갑이 있지만) 글로벌 통신망에 문제가 생기거나, 통신망 자체가 사라지는 세상이 오면 자산 가치는 일거에 사라져버린다.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 같기는 한데, 실체가 없다는건 이런 문제점도 가지고 있긴 하다.

✅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은 감소한다.

한 때 비트코인 지갑을 보관한 USB나 하드디스크를 찾겠다고 쓰레기더미를 뒤지는 사람들이 뉴스가 된 적이 있다. 비트코인 지갑이라는건 개인의 고유한 비트코인 저장소 같은건데 이건 한번 잃어버리면 영원히 찾을 수 없다.

여기서 궁금한것. 주인이 잃어버린 비트코인은 영원히 사라질텐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은 고정값이 아니라 감소하는 것 아닌가?

경제를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경제가 성장하면 할 수록 화폐의 발행량이 증가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특정 능력자들이 발행된 화폐 중 대부분을 차지해버리기 때문에 대다수의 서민들이 쓸 수 있는 화폐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화폐가 부족해지면 화폐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는데 이 현상을 이용해서 특정 능력자들이 자본을 지배할 수 있다.

특정인들이 자본을 지배하면 일반인들은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결국 경제 성장이 멈춘다. 우리가 흔히 쓰는 돈이 안돈다 라는 말과 같은 맥락이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은 지속적으로 화폐 공급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코인 발행량을 조절하는 기관이 없다. 만약 미래에 비트코인이 전 세계 통용 화폐 기능을 하게 된다면 비트코인을 많이 가지고 있는 특정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지배하게 되지 않을까? 통화로써의 가치가 있는가? 음.. 자산으로써의 가치는 있을 수 있지만 화폐로서의 가치는..?

✅ 나중에 생각난건데,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해킹 위험이나, 채굴 속도가..?


궁금한 것도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다. 비트코인 세상은 내가 너무나도 모르는게 많은 세상이다. 그래서 10만원만 샀지롱. 재미있다. 어떻게 될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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