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용카드연체율에 대한 포스팅을 했습니다. 이후 미국 소비가 침체에 빠질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만약 미국 경제가 불황으로 다가간다면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했습니다. 그것에 대한 해답 중 하나는 PRA Group(PRAA) 입니다.
경기가 불황으로 다가갈수록 개인들의 자동차 대출, 부동산 대출 연체율은 높아지고 부실 채권은 늘어 갑니다. 이럴 때는 소비가 침체되고 투자가 위축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기업들이 타격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반대로 이득을 보는 기업이 있습니다. 어떤 기업일까요? 불황이 다가올 때 이런 기업에 투자하면 좋겠죠?
바로 한국의 고려신용정보 같이 채권추심이나 채권거래를(고려신용정보는 채권거래는 안함) 하는 기업입니다. 미국 나스닥에는 미국판 고려신용정보라고 할 수 있는 PRA Group(PRAA)가 있습니다.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채권관리 기업입니다. 공식 사이트에서 더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글이 길어지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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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투자 권유나 추천 포스팅이 아님.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
PRAA의 사업 구조를 보면 돈이 보인다.
PRAA의 사업구조는 위와 같습니다. 채무자(개인)가 빚을 못 갚으면 채권추심을 포기한 채권자에게서 그 빚에 대한 채권을 저렴하게 구입합니다. 그 뒤 채무자와 일종의 협력을 통해 빚 상환을 도와주게 되고 채권 추심이 가능해지는 상황이 오면 채권을 재판매 하거나 빚 상환 받음으로써 수익을 창출합니다.
쉽게 말해서 백수 개똥이가 영희한테 돈 100만원을 빌렸는데 개똥이가 빚을 안갚습니다. 영희가 돈을 달라고 달라고 말하는데도 갚지 않자 영희는 PRAA형님에게 개똥이 채권을 50만원에 팔아버립니다. 50만원이라도 건지자라는 셈이죠. 덩치도 크고 무서운 PRAA형님은 백수 개똥이를 잘 타이르고 구슬려서 개똥이에게 일거리를 쥐어줍니다. 개똥이는 열심히 돈을 법니다. 이제 개똥이가 빚을 갚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1) PRAA형님은 개똥이에게 직접 돈을 받아도 되고 2) 상황이 나아진 개똥이 채권을 누군가에게 80만원을 받고 팔 수도 있습니다. 1)번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50만원에 구입한 채권으로 100만원을 벌 수 있게 됩니다. 2)번의 경우 짧은 시간에 30만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PRAA는 이런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고자 했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ㅎ
어쨌든 위와 같은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고 사업구조상 채무상환에 실패한 채무자들(빚쟁이들)이 많아질수록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불경기나 불황일 때 더 좋은 기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미국,호주,유럽의 채권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2022년 대비 포트폴리오의 구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3분기 대비해서 +70%나 늘어났는데 이건..? 무슨 일일까요? 미국과 호주에서 구매량이 훨씬 더 크게 늘어났습니다. 여기서 번뜩 제 머리속을 스치는 건?
미국의 대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용카드 연체, 자동차할부 연체, 주택대출 연체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신용카드 연체율이 높게 증가하고 있죠. 이건 즉 PRAA의 고갱님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PRAA의 수익이 늘어날거라는 예상이 가능하겠죠? 물론 경기침체가 씨게 오면 이 채권들이 모두 회생불가 채권이 되버릴 수 있기 때문에 경기불황은 적당히 와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주로 신용대출이나 자동차대출 채권을 주 타겟으로 삼고 있습니다. 미국은 2023년 4분기부터 소비가 둔화되고 2030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높아질거라는데 PRAA의 고갱님들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PRA Group(PRAA)의 2023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보면 위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많이 쓰고 많이 못 갚기 때문에 PRA Group에게 부실채권이 더 많이 넘어오고 있다 라는 것입니다.
PRAA공부를 하고 있는거지만 좀 무섭습니다. 한 마디로 경기가 이만큼 나빠지고 있다는 거니까요.
PRAA의 재무는 썩 좋은편이 아니다. 그러나 앞으로 좋아진다면?
PRAA의 2023년 3분기 실적을 작년과 비교해 보면 총 수익이나 지출 면에서 별 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당기순이익은 갑자기 급감했죠. 왜 이런건지 이유를 찾아보고자 했으나 정보가 너무 없었습니다. 요놈들이 미국 기업도 아니고 호주 기업이라서 그런지 정보가 좀 설렁설렁 합니다.
2023년 4분기~2024년의 실적은 분명 좋게 나올거라고 생각하는데 당기순이익이 갑자기 손실로 바뀐 이유가 궁금하네요. 제가 못 찾은건지. ..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PRAA주가를 보면 2023년 5월 갑자기 급락했는데, 아마 당기순이익 손실과 관련이 클 것 같습니다. 이 이유를 모르고 넘어가자니 좀 찜찜하네요.
어쨌든, 앞으로 불경기가 찾아오면 실적도 좋아질 것이고 주가도 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RA Group(PRAA)투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버스를 사자니 변동성이 무섭고, 금에 투자하자니 너무 올랐죠. PRAA는 불경기에 투자할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앞서 말한대로 23년 5월에 갑자기 주가가 하락한 이유, 당기순이익이 적자전환 된 것에 대한 이유를 못찾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더 공부가 필요하겠습니다.
아래 PRAA 2023년 3분기 실적발표 PDF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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