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저PBR관련주 리스크, 사면 안 되는 주식이 있다?

저PBR우려스러운 부분
저PBR관련주 리스크, 사면 안 되는 주식

저 PBR기업 주식들 중 사면 안 되는 주식이 있다?

2월 1일부터 저PBR기업들의 주가가 아주 뜨겁다. 특히 금융, 보험, 증권주들의 주가가 아주 크게 뛰고 있는데 시가총액이 낮은 특정 종목들은 상한가를 가기도 했다. 필자는 저PBR정책 수혜주에 대한 글을 24년 1월 21일에 쓴 적이 있고 나의 글을 따라서 특정 종목들을 매수 했다면 지금쯤 소소한 재미는 보고 있을 듯 하다.

< 윤석열 정부 저PBR정책 최대 수혜주는? >

✅ 그런데, 이 저PBR기업들, 수혜주들 가운데 사면 안 되는 주식들도 있다.

가끔 사면 안 되는 주식들이 더 높게 올라가는 신기한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초단기 투자자가 아니고서야 피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여 이 글을 쓴다.

저PBR정책 수혜주들 가운데서 함정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번 정책에서 비판 받을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 우선 저PBR정책의 주요 요점이 뭔지부터 알고 가보자.

필자의 이전 글을 봤다는 가정 하에 이 글을 쓰는 것이니 이전 글을 안 본 사람이라면 번거롭더라도 이전 글을 보도록 하자.

< 윤석열 정부 저PBR정책 최대 수혜주는? >

위 글을 읽었는가?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2가지다.

  1. 저PBR해소는 좋다. 그러나 그 수혜가 외국인에게 갈 기업은 조심해야 한다.
  2. 저PBR정책을 실행할 만한 능력이 있는 기업인가?

위 2가지는 신경 써야 한다. 초단기 투자자가 아니라면 말이다.

< 본 포스팅은 투자 권유 포스팅이 아님.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 >


저PBR기업들 중 외국인 지분률에 신경쓰자.

✅ PBR정책 중 비판 받을만한 부분은 바로 외국인 지분률이다.

위 글에서도 잠깐 언급했는데, KB금융이나 신한지주 같은 경우는 외국인 지분률이 60% 이상이다. 이 외에도 급등한 금융주들 가운데는 외국인 지분률이 어마무지하게 많은 기업들도 많다.

저PBR기업 정책의 핵심은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매입, 소각 하는 등을 통한 주가 상승인데, 외국인 지분률이 매우 높은 기업들이 배당을 늘린다면 외국인들 배만 불려주는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 특히 외국인지분률이 높은 특정 금융주들은 예전부터 비판의 대상이기도 했다.

하나금융지주나 KB금융지주처럼 외국인 지분률이 70%에 육박하는 금융사들은 배당을 늘려봤자 외국인들이 다 가져가기 때문에 저PBR정책의 수혜를 외국인들이 받게 된다. 배당을 늘릴 돈으로 국민들 대출 이자나 깎아주라는 비판이 굉장히 많았다. 지금도 많다.

가뜩이나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국은행에서 은행들 이자장사 하지 말라고 하는 판국에, 이자는 안 낮추면서 배당만 늘린다? 근데 그 배당금이 외국인들에게 간다? 이런걸 가만히 보고만 있을까?

✅ 분명 언론에서는 비판 기사가 나올 것이다.

곧 있으면 총선이다. 이런 비판 기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금융위원회는 요즘 일처리가 빠르다. 비판 기사가 나오기 시작하면 금융위원회가 외국인 지분률이 높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특단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 따라서, 저PBR정책 수혜주라고 하여 금융주면 좋다고 덤비지 말고 외국인 지분률을 반드시 살펴보자.


저PBR정책을 실행할 능력이 있는 기업인가?

24년 2월 1일 저PBR대장주로 상한가를 간 흥국화재는 기업이 눈에 띄었다. 매출액은 큰 발전이 없는데 매년 영업이익이 2~3배씩 상승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2023년 실적도 전년 대비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 그런데 저PBR정책발표 이전의 주가는 왜 하락하고 있었을까?



✅ 필자의 생각에는 아마 배당이 없는 주식이어서 그런듯 하다.

삼성화재나 DB생명보험 같은 동종업계는 6~8%에 가까운 배당을 지급한다. 그런데 흥국화재는 실적이 좋아져도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다.

흥국화재 배당
배당이 없는 흥국화재

흥국화재가 배당이 없는 이유는 100% 알 수 없지만, 아마 배당을 줄 만한 여력이 되지 않는다거나 지금까지 영업이익률이 너무 낮아서 배당을 주면 안 되는 기업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과거에 배당을 주지 않았다는 것은 2가지를 뜻한다.

  1. 과거에도 안 줬으니 앞으로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 저PBR정책 때문이라도 앞으로 줄 것이다.

필자는 흥국화재가 1번일 거라고 생각한다. 배당을 안 주던 기업이 나라의 정책 때문에 갑자기 배당을 준다? 배당을 줄 능력이 없어서 못 주던건데 갑자기 어디선가 능력이 생길까? 주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흥국화재는 흥국생명보험과 태광산업이 지분의 약 80%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반 주주들의 주주가치 같은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기업이다.

✅ 저PBR정책을 행동으로 옮기는 시점이 되면 위험할 수 있다.

흥국화재가 대장주가 된 이유는 아마도 시가총액이 매우 낮기 때문으로 추정되는데, 실제로 저PBR정책을 각 기업들이 실행할 시점에는 실행할 능력이 없어서 빠질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한다.

저 PBR정책을 실행할 능력이 있고 말고를 떠나서 단순 테마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지만 굳이 이런 기업의 주식을 오래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 즉, 요점은 정부의 저PBR정책을 실행할 능력이 있는 기업인가를 보라는 뜻이다.

살짝 언급하자면 능력 + 대주주의 의지가 함께 있으면 더 좋다. 필자는 이런 기업으로 현대차 우선주를 언급했었다. 궁금한 사람은 밑에 링크 글을 보자.

< 24년 1월 2일 글, 24년에 가장 추천하는 배당주는 현대차 우선주 >

현대차 우선주는 저PBR정책을 실행할 능력도 있고 대주주의 의지도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차는 외국인 지분률 + 능력 + 의지 3박자를 갖춘 주식이다.

물론, 덩치가 크기 때문에 상한가를 치거나 하기는 어렵겠지만 ^^


저PBR관련주 리스크를 마치며 –

금융이나 보험, 증권사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데 사실 금융주들의 배당이 높아지는 부분은 장단점이 분명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1. 외국인 지분률이 높은 금융주들은 배당을 줘봤자 돈이 전부 외국으로 빠져 나간다.
  2. 이익잉여금으로 배당을 높이느니 대출이자를 낮추는게 좋지 않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다.
  3.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등을 할 수 없는 기업들에게 낙인 효과를 찍어버린다.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할 기업을 잘만 선택하면 저PBR정책을 잘 이용할 수 있을거라고 본다.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실적2
필자의 고배당주 투자 수익

✅ 필자는 2024년이 배당주의 해가 될 것이라고 미리 말한 바 있다.

저PBR정책 등 좋은 정책들이 많이 나와서 대한민국이 월세보다는 배당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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