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상승과 엔비디아 주가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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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는 비트코인이 견인?

엔비디아를 말할 때 인공지능과 GPU를 주로 말하는데, 나는 비트코인도 함께 말하고 싶다. 사람들이 비트코인과 엔비디아의 관계를 잊고 있는 듯 해서다. 나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비트코인과 엔비디아의 관계는 인공지능과 엔비디아보다 더 오래 되었다.

✅ 비트코인하고 엔비디아 주가랑 무슨 상관인데?

라는 생각이 떠오른다면, 이 글을 보는게 좋겠다. 아주 중요한 내용이니.

<본 글은 투자 권유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인공지능보다 비트코인이 먼저 있었다.

2020년 코로나때로 돌아가면 뭘 할래? 라는 질문에 거의 모든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살거야 라고 대답할 듯 싶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을 샀었어야지!! 라는 말이 들리곤 한다.

비트코인은 인공지능보다 먼저 등장했고, 엔비디아는 이 비트코인의 수혜를 가장 먼저, 많이 받은 기업이었다.

2020~22년에 투자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면 모를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알만한 내용이 있다.

✅ 엔비디아 GTX3060 그래픽카드의 씨가 말랐던 사건.

120만원
120만원까지 올랐던 30xx시리즈 가격

비트코인 채굴에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가 가장 효율적이라는게 알려지면서 엔비디아의 최고급 라인 그래픽카드의 씨가 말랐었다. 판매가 60만원짜리가 시가 120만원까지 거래되는 경우고 있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비트코인은 2020~2021년 최고점을 찍었는데 이 때 일명 ‘채굴작업’ 이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비트코인은 원래 태생이 사고파는 재화가 아니다. 컴퓨터 연산으로 채굴을 할 수 있는 재화다. 연산만 할 수 있다면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연산’을 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기계가 바로 GPU였고 GPU중에 가장 뛰어난 엔비디아 GPU의 수요가 폭발했던 것이다(지금 인공지능 데이터 작업에 엔비디아 GPU가 제일 많이 쓰이는 것과 맥락이 같다).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도 폭발했다.

✅ 문제는 비트코인 가격과 전기 사용량이었다.

GPU를 활용한 채굴은 전기를 무지막지하게 잡아먹었다. GPU채굴기로 채굴을 해서 수지타산을 맞추려면 ‘ 전기요금 <<< 비트코인 가격 ‘이 성립되어야 했다.

채굴업자들은 전기요금이 저렴한 지역(농사용 전기 등)에서 채굴을 하거나 심지어 국가를 욺겨서(중국이나 동남아) 채굴을 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들 + 2020~21년 비트코인 대세상승기가 맞물리자 채굴 사업은 수지타산이 맞았고 GPU수요가 폭증했다.



✅ 엔비디아 주가를 보면 2020년 부터 시작한 상승세가 21년 말에 고점을 찍고 하락했는데 이는 비트코인의 시세와 똑같다.



비트코인 상승의 수혜를 엔비디아가 그대로 받은 것이다. 다시 23년 1월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비트코인의 시세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엔비디아 주가 상승의 주 이유는 인공지능발 GPU수요의 폭증이지만, 여기에는 비트코인발 GPU수요도 껴 있다는게 필자의 판단이다.

지금 비트코인의 시세는 과거 8000만원대를 넘어 1억을 향해 가고 있다. 채굴업자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으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는 40xx시리즈까지 나왔다. 비싼 시리즈는 190만원대까지 나왔다.

다들 인공지능으로 인한 엔비디아 실적 상승만 말하지만 나는 비트코인을 다시 언급하고 싶다. 세상은 연결되어 있고 GPU 수요는 한 곳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비트코인과 인공지능이 결합하면 또 어떤 시너지를 낼 지 생각해보자.


재생에너지와 엔비디아 GPU의 결합이라면?

위에서 비트코인 채굴의 포인트는 전기요금이라고 말했다. GPU는 전기를 무지막지하게 잡아먹기 때문에 비트코인 채굴로 수익을 내려면 전기요금을 최대한 낮춰야 한다.

여기서 재생에너지를 쓴다면 어떨까? 과거에는 재생에너지의 발전 단가가 비쌌지만 2024년인 지금은 굉장히 낮아져 있다. 각국의 보조금으로 인해 더욱 낮아져 있다.

✅ 태양광 에너지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GPU채굴기를 돌린 후 비트코인을 채굴 한다면?

테슬라 비트코인채굴
테슬라 친환경 비트코인 채굴

이런, 내가 한 생각을 머스크 형님은 2년 전에 했었구나!! 이후 이 사업장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으나 재생에너지 발전이 사업화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고효율 재생에너지 발전 + ESS + 고성능GPU = 시가 9000만원짜리 비트코인 이라는 공식이 나온다면?

이게 실제로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고, 이미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비트코인은 자국 통화가 불안정한 제3세계에서 많이 쓰인다. 만약 이 방법이 제3세계에 퍼진다면 GPU수요가 더 폭증하지 않을까?

물론 비트코인은 24년 4월 이후 반감기에 접어들면서 채굴량이 극도로 줄어들게 된다. 줄어드니까 채굴은 끝이다 가 아니다.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이런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고성능GPU를 활용한 다양한 채굴 방법이 더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 + 인공지능 + 데이터센터를 이용해서 채굴을 할 수는 없을까? 상상에 상상을 더해본다. 엔비디아의 실적 상승이 더 기대되는 바이다.


엔비디아의 실적 상승은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

엔비디아의 실적 상승이 미쳤다고 보는데, 이게 시작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아니 확신이 강하게 든다. 미국은 엔비디아의 중국향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인공지능에 꼭 필요한 GPU와 엔비디아칩을 무기화 시킨 것이다. 미국이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와 제품들을 무기화 시킬수록 값은 올라간다.

✅ 엔비디아는 이미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었다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추후 제 3국을 경유한 중국의 수요까지 붙으면 어떻게 될까?

경쟁자가 생긴다고는 하지만, 엔비디아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면서 엔비디아 생태계를 갖추려고 시도중이다. 경쟁자들의 성능은 입증되지 않았고 엔비디아에 비하면 미약한 시작일 뿐이다.

지금의 엔비디아 및 미국 반도체 기업 주가 폭등이 과거 닷컴버블이나 한국의 2차전지와 비슷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적이 따라온다는 점에서 그 결이 다르다. 엔비디아의 실적 상승은 지금이 막 시작일지도 모른다.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 반도체 사업을 무기화 하고 있는 만큼 엔비디아를 막을 기업들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

✅ 항상 투자는 무섭다.

이미 올라버릴대로 올라버린 엔비디아에 투자하는게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뒤돌아보면 미친짓과 성공은 종이 한 장 차이더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흐름을 따라 투자하는게 제일 편하더라. 이만 총총

p.s 한국 반도체에 투자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래 글 참고.

< 한국 인공지능 반도체 투자에 대한 생각(feat.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엔비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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