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투자 시리즈 1편 – 로봇투자를 가장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은?

제목을 입력하세요
로봇에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



로봇투자는 어떻게 투자해야 가장 좋을까?

최근 두산로보틱스를 보면서 다시 로봇투자 열풍이 부는걸까 라고 생각해본다. 이전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로봇주를 이끌더니 이제는 두산로보틱스인가. 다만,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국내 로봇 기업들은 대부분 실적도 엉망인데다가 실적 대비 평가는 어마무시한 고평가를 받고 있어서 선뜻 손이 나가지 않는다. 야수의 심장들만 투자가 가능하달까?

국내 로봇 주식들이 고평가되었다 할지라도 로봇산업이 미래에 발전할것이라는건 틀린말이 아니다. 여기서 생각해봤다. 로봇 산업이 성장할것은 아주 당연한 미래인데 폭탄돌리기 같은 국내 주식은 사기 싫고, 그럼 어디에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 라는것을.

이번 포스팅은 필자가 로봇 투자에 대해 고민해 보면서 가장 최적의 로봇투자 방법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의 답을 기록하기 위해 작성하였다. 즉, 오로지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이며 투자 추천글이 아니다. 투자는 오롯이 개인의 판단으로 하는것.




국내 로봇 주식은 왜 별로일까?

국내 로봇 주식이 왜 별로냐 하면 내가 일찍 안 샀기 때문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만약 내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2021년 11월에 매수했었더라면 지금쯤 내 인생 최고의 주식이라고 치켜세우면서 노래를 부르고 다녔을 것이다. 문제는 사지 못했다는 것이고, 지금은 너무 비싸졌다는 것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조금만 찾아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기업은 매출액이 200억을 못넘긴다. 그런데 2023년 9월 27일 기준 시가총액은 3조 2천억대이며 PER은 약 284배. 이게 맞는건지 아닌지는 개인의 판단이지만, 나는 무서워서 못들어간다. 따라서 나와 같은 개미 심장들에게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좋은 주식이 아니다. 살 수가 없으니.

국내 로봇기업들은 거의 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같다. 매출액은 형편 없고 과거 성장률을 봐도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는 기업들이 많아서 성장에 한계가 분명(주관적 생각임)하다. 그런데 주가는 또 로봇테마주 이슈로 크게 올라있다. 로봇투자방법으로 국내 주식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한국의 로봇 시장은 너무 작고 너무 늦었다. 로봇에 투자하려면 한국보다는 해외로, 특히 접근성이 좋고 기술력도 있으며 시장 규모가 큰 미국으로 눈을 돌리는게 좋다.




미국 로봇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은?



정확히 말하자면 미국 로봇 기업에 투자한다라기 보다는 미국에 상장한 로봇 기업들에게 투자하는게 좋다는 말이다. 미국에 상장한 로봇 기업들에게 투자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1. 개별 주식을 매수하거나,
  2. ETF를 매수하거나.

개별 주식을 매수하고 싶다면, 네이버나 구글에 미국 로봇 기업이라고 검색해보자. 당장 여러 기업들이 등장한다. 가장 맨 처음으로는 앤비디아가 등장하고, 그 뒤로 ABB며 인튜디티브서지컬, 화낙, 테라다인 등등이 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미국 로봇 투자에서 개별주식은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라는건 아이러니하게도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성장성이 높다는건 시장의 파이가 계속 커지고 있다는 뜻이며, 그 과정에서 수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는 뜻과도 같다. 쉽게 말하자면 1등 기업이라 할지라도 1등을 계속 유지할건지 확실치가 않거니와, 1등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과거 소니와 삼성을 보면 알 수 있고 현재는 중국과 한국의 배터리 기업들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1등이
1등이 바뀌는 성장성 높은 산업


즉, 지금 내가 분석을 열심히 해서 1등, 2등 기업을 골라두고 투자를 했다 하더라도 이 순위가 어떤 특이점에 의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로봇 투자에서 개별 기업에 투자하는건 그리 안전하지 않다고 본다. 또한, 미국 기업들에 대한 정보력이 미국 투자자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면에서(저의 다른 글, EDGAR에 대하여 참조)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건 위험할 수 있다.



매출액
미국 기업 테라다인 매출액과 순이익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로봇 기업들을 모두 자회사로 두고 있는 테라다인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필자는 2020년부터 테라다인에 대해 공부했고, 로봇 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니 1등 기업인 테라다인의 로봇 점유율도 성장할 것이며 매출액도 크게 늘 것이다 + 미국의 고용난으로 로봇 시장이 더욱 커질것이다 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보니 내 판단은 틀렸다. 산업 전체의 상황은 맞았지만 1등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을 계속해서 뺏기고 있던 것이었다. 나는 경험으로 이것을 배웠다. 아직 경험이 없는 분들은 필자의 경험에서 배우가면 된다.

그렇다면 남은건 ETF뿐이다. 개별 기업들의 순위가 바뀌고 승자가 바뀌더라도 ETF에 투자 한다면 비교적 안전하게 성장의 열매를 먹을 수 있다. 증권사가 정기적인 리밸런싱(투자 기업을 바꾼다거나 기업들 간의 비중을 조절하는 것)을 통해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덕분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미국 주식은 개별 종목보다는 ETF를 추천하는 바이다.




미국 로봇 ETF는 뭘 사야 좋은데?

결론이 미국로봇ETF로 정해졌다면, 이제 어떤 로봇ETF를 매수해야 가장 최적의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미국 로봇 ETF는 대표적으로 2가지 + @ 가 있다.

  1. BOTZ ETF
  2. ROBO ETF
  3. 기타 등등

기타 등등을 따로 소개하지 않는 이유는 수수료가 저렴하다거나 특별히 공격적이라던가 라는 특이사항이 있을 뿐, 로봇ETF를 대표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미국 로봇 ETF라고 한다면 BOTZ와 ROBO 2가지를 가장 많이 말한다. 필자는 여기에 TIGER 글로벌AI&로보틱스 INDXX를 추가해서 소개하려고 한다. TIGER~도 꽤 좋은 선택지이기 때문.



Screenshot 2023 09 27 at 21.15.57
미국 로봇ETF 비교


간단하게 비교하자면 위 표와 같다. BOTZ와 TIGER 글로벌 AI&로보틱스INDXX는 같은 부류이고 ROBO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쉽다. ETF들에 대한 설명은 추후 따로 하겠으나, 필요하다면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을 추천한다. 너무 유명한 ETF들이라 설명이 다 잘되어 있다.

간단하게 말해서 우리 투자자들은 BOTZ와 ROBO중에 선택하면 된다. 선택 과정은 아래와 같다.

  1. 대형주 위주의 BOTZ를 선택할 것이냐, 중소형주들까지 있는 ROBO를 선택할 것이냐 >> ROBO를 살 것이라면 곧바로 ROBO투자, BOTZ를 살 것이면 2번으로.
  2. BOTZ를 선택했다면 미국 ETF인 BOTZ를 살것이냐 한국ETF인 TIger 글로벌 AI&로보틱스INDXX를 살것이냐.
  3. 수수료와 환율차익 등을 고려해서 결정.
  4. 만약 ISA나 연금저축, IRP 등을 통해 매수할 예정이라면 무조건 TIGER 글로벌 AI&로보틱스INDXX로 결정.

결정 과정은 위와 같고 본인이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 만약 필자라면, 앞으로 환율이 오를 것을 기대하고 BOTZ를 선택할것이다. 현재도 환율은 1350원을 넘기고 있으며 앞으로 경제 저성장이 지속될 경우 달러는 더욱 필요해 질것이고 더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라는 판단이다.

✔ 여기서 잠깐. BOTZ와 TIGER글로벌AI&로보틱스ETF가 왜 같은 부류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BOTZ와 TIGER글로벌AI&로보틱스 ETF가 같은 부류인 이유



정답은 아래 이미지를 보면 바로 이해가 가능하다.





왼쪽이 BOTZ ETF의 구성종목이고 오른쪽이 TIger글로벌AI&로보틱스의 구성종목이다.

상위 구성종목 1위가 NVIDA, 2위가 GloBal X Robotics & 머시기라고 되어 있는데 저게 BOTZ의 풀네임이다. 3위는 Intuitive Surgical(분석 포스팅 바로 보러가려면 클릭), 4위가 ABB 5위가 Keyence 등.. 인데 BOTZ의 구성 종목과 매우 유사하다. 즉, Tiger글로벌AI&로보틱스INDXX는 BOTZ + @ 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비중만 살짝씩 다를 뿐;

왜 ETF를 요따구로 복사해놨지? 라고 한다면, 그건 사실 당연한 얘기다. BOTZ나 Tiger나 운용사가 모두 미래에셋이기 때문..😉 운용사가 같으니 그냥 비슷한 구성으로 냅다 한국ETF를 만들어 버린것이다. 미래에셋이 비슷한 ETF를 한국에도 만든 이유는 아마, 한국의 연금저축이나 IRP(개인연금저축)의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고 추측해본다.

무튼, 위와 같은 이유로 BOTZ와 TIGER 머시기는 거의 비슷한 ETF라고 생각하면 쉽겠다.

<TIGER글로벌AI&로보틱스 ETF정보 공식 사이트로 바로 가기>




최적의 로봇투자방법 글을 마치며

결국 결론은 미국 로봇 ETF에 투자한다는 것이고, 어디에 투자할지는 스스로의 투자 환경이나 조건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로봇 산업의 성장성은 너무나도 명확하다. 쿠팡이나 아마존만 해도 인건비 절약을 위해 물류센터 자동화에 필사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그 노력의 중심은 당연히도 물류 로봇이다. 테슬라는 어떠한가? 중국에 짓고 있는 기가팩토리 공정의 90%를 산업로봇이 차지하고 있다.

멀리서 볼 필요도 없다. 지금 당장 조금 규모가 있는 식당들을 가보면 서빙 로봇들이 우리네 식당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 로봇이 산업계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는 것도 시간 문제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결국 인건비다. 기업은 이익의 최대화를 실현해야 하고 이익을 늘리려면 매출을 늘리면서 지출은 줄여야 한다. 지출에서 최대 80%를 차지하는게 바로 인건비니 기업들이 인건비를 줄이려고 하는건 당연한 일이다. 특히 한국 경제는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인건비 절약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 될 정도다. 미국도 마찬가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일할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서 인건비가 10% 가까이 올랐다는 뉴스가 있다.

비단 인건비 문제 때문이 아니라 효율성과 생산성 면에서도 로봇은 인간을 월등히 능가한다. 특히 로봇 + 인간의 조합은 그 효과가 엄청나다. 앞으로 로봇 산업이 성장할 것은 굳이 데이터로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우리는 이 변화에 뒤쳐지지 말고 투자를 통해 성장하는 산업의 열매를 함께 나눠가져야 할 것이다.

이상으로 마친다. 이 글을 읽어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