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들의 돈을 지키는 FOM입니다. 😍
언제나 어떤 곳에 투자를 해야 우리들의 돈이 지켜질까, 를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메탄올 연료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 때 워셔액에 들어 있다면서 우리 몸에 해롭다! 라고 이슈가 되었던 메탄올이 지금은 연료로 쓰이면서 LNG를 대체할 대체 연료로 각광 받는다고 합니다.
< 대체 연료 투자(2) – 암모니아 연료 포스팅 보러 가기 >
*주의 – 해당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주세요. 투자의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습니다. 남탓은 지옥행임. *
” 어? LNG는 그나마 친환경 에너지 아냐? “
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시죠?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LNG연료도 결국 화석연료의 한계가 분명하고 이산화탄소 대신 메탄을 배출할 뿐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LNG연료로는 강화되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서 대체 연료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LNG연료를 대체할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 메탄올
- 암모니아
2가지가 있는데요, 현실에 가장 근접한 연료로는 메탄올이라고 합니다. 암모니아(=수소)는 아직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 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어쨌든, 이 메탄올이 대체 연료로써 가장 좋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메탄올이라고 해서 다 쓰는게 아니라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그린,블루 메탄올이 각광 받는다고 합니다.
오늘 알아볼 주제도 바로 그린, 블루 메탄올(이하 그린 메탄올) 입니다. 그린 메탄올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린 메탄올이 투자처로 좋은 이유
그린 메탄올이 투자하기에 좋은 이유는 2가지 입니다.
- 아직 산업 초기 단계이다. 고로 눈에 띄는 기업들이 없다.
- 수요 >>> 공급 시장이다. 그린 메탄올을 생산하기만 하면 너도나도 달라고 아우성
이기 때문입니다. 하나씩 말해보겠습니다. 지금 네이버나 구글에 그린 메탄올 생산 이라고 검색해보시면 검색 결과가 얼마 안나올 것입니다. 실제로 하는 곳도 얼마 없고 이슈가 된지도 얼마 안됐거든요. 즉, 산업 초기 단계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산업 초기 단계라서 생산하는 기업들은 없는데 수요는 넘친다는 거에요. 글로벌 2위 선사인 Maersk사가 그린 메탄올 선박을 강하게 밀어주면서 그린 메탄올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또한 LNG선박으로는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없는 선사들도 대체 연료로 메탄올 연료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없다 보니 Maersk사는 아예 그린 메탄올 생산 기업을 설립하기까지 하는 상황입니다. Maersk사를 비롯한 다른 기업들은 왜 메탄올 연료를 선호하는 걸까요?
메탄올 연료가 현실적인 대안 중 하나인 이유
LNG를 대체할 대체연료가 필요한 상황인것은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왜 굳이 메탄올일까? 라는 걸 찾아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투자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메탄올 연료의 장점은 많지만 대표적인 장점들을 말해보자면
- 연료 누출시 빠르게 분산되어 수중 생물에게 축적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 위험성이 낮음.
- LNG와 달리 초저온 연료탱크가 필요 없음. 즉 저장 비용이 저렴함
- 기존 선박에서 메탄올 선박으로 개조할 경우 개조 비용이 매우 저렴함. LNG 선의 1/3수준
- 에너지 밀도가 낮긴 하지만 LNG연료탱크보다 1.3배 수준이면 충분
- 항만에 기존 메탄올 저장 시설이 많아서 신규 투자가 크게 필요하지 않다.
입니다. 특히 3번과 5번의 특징이 눈에 띕니다.
3번의 특징은 중요합니다. 사실 연료를 바꾼다고 해서 선박 자체를 새로 산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비싸고 멍청한 짓이겠죠? 그래서 많은 선사들은 배를 새로 만들기 보다는 개조하는 방법을 선택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LNG선으로 개조를 해왔는데, 앞으로는 메탄올 선박으로의 개조가 대중화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5번의 특징도 정말 중요합니다. 만약 메탄올이 아니라 암모니아나 수소를 대체 연료로 사용한다면.. 그 인프라를 전부 다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 비용을 누가 지불할까요? 현실적으로 투자가 어려울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메탄올 선박이 대중화 된다면 메탄올 연료의 사용량도 더더욱 늘겠죠? 탄소중립을 위해서라면 그린 메탄올을 써야 합니다. 문제는 그린 메탄올 생산 기업이 없다는 거에요!! 도대체 누가 그린 메탄올을 대량 생산하게 될까요? 어딘지만 알아내서 투자하면 미래에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그런데 왜 이렇게 알아내기가 힘들까요??
그린 메탄올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걸까요? 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연료는 없습니다.
메탄올의 문제점, 이걸 해결해야 한다.
그린 메탄올 연료의 문제점은 앞서 말했듯이 수요 >> 공급 이라는 점입니다. 그린 메탄올은 그린 수소 or 바이오원료에서 얻은 CO2가 필요한데 이걸 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갑자기 구한다고 구해지는게 아니라서 공급이 불안정합니다. 원재료의 공급이 불안정하니 당연히 생산 비용도 높습니다.
즉,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건 거의 모든 산업이 마찬가지 아닐까요? 우리 한국이 잘 하고 있는 2차전지도 똑같았습니다. 초창기에 원자재인 리튬 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웠나요? 리튬 가격도 폭등하고, 양극재 가격도 비쌌습니다. 그런데 돈이 된다는게 보이자 너도나도 증설을 하기 시작했고 광산도 개발해서 지금 리튬 가격 폭락, 배터리 가격도 저렴해지는 추세입니다.
당연히 그린 메탄올도 수요 >> 공급의 상황에서 돈이 된다는 것이 확인되면 너도나도 증설을 시작하고 가격도 저렴해질 것입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시점이 초창기 입니다. 초창기때 투자를 시작해서 미리 공급망과 생산 시설을 확보하고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이 초창기 점유율을 모두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그린 메탄올의 문제점들이 모두 해결 가능한 문제들이라고 전제한다면, 어떤 기업이 가장 발빠르게 그린 메탄올을 생산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그린 메탄올을 생산하는 기업은?
그린 메탄올이 수요가 많고 공급은 적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도 많다는건 알겠는데 문제는 대표적인 생산 기업이 없다는 것(우린 오히려 좋아)입니다. 그나마 눈에 띄는 기업들은
- Maersk – 글로벌 2위 덴마크 선사
- 코오롱플라스틱 (아직 생산 전, 준비만 하는 중)
이 두 군데 정도입니다. 투자할만한 기업은 Maersk 뿐이죠.
실제로 Maersk 선사는 1조원 규모의 녹색 채권을 발행하면서 메탄올 추진선 8척 건조 자금을 모집했습니다. 메탄올 생산도 직접 하고 사용도 하면서 그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런걸 수직계열화 라고 하죠?
Mearsk선사를 선두로 다른 선사들도 메탄올 연료 선박을 늘리게 되면 그린 메탄올의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리미리 사두는게 좋겠죠?
Maersk 기업은 덴마크와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배당률이 엄청남). 아직 나스닥이나 다우, 뉴욕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건 아니고 OTC 시장에 상장되어서 거래량이 많은건 아닙니다. 참고해주세요. 밑의 링크를 누르시면 OTC 마켓에 대한 포스팅을 보실 수 있습니다!
< OTC Markets이란 무엇일까? 포스팅 보러 가기 >
마치며 –
보통 이런 산업 초기 단계에서는 초창기 기업들에게 투자하는게 승률이 높습니다. 초창기 기업에게 투자한 후 만은 기업들이 뛰어들어서 증설을 시작할 때 발을 빼면 딱 좋죠. 증설이 시작되고 생산량이 늘어나면 곧 가격이 떨어지고 이익률도 떨어져서 주가도 떨어지게 됩니다.
고로, 초기 투자에만 좋지 장기로 가져갈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이 포스팅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