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몽골광산과 콩고광산 정리, 텅스텐만으로 1600억원? 직접 계산해보자.

금양 광산 수익성 정리
금양 몽골광산 콩고광산 정리

금양이라는 기업이 가진 광산의 가치가 엄청나다고 하길래 알아보았다. 그러나, 객관적인 정보는 얻지 못했다. 필자는 금양의 분기보고서에 나온 내용만 가지고 포스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금양이 가지고 있는 광산은 콩고 광산과 몽골 광산 2곳이 있으며, 모두 최대 지분 60%를 확보했거나 확보할 예정이다.

✔ 일단 결론만 말하자면 실체는 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정보를 알기는 어렵다.

이제부터 광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본 글은 투자 권유 포스팅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

< 이 글은 금양은 2차전지 관련 기업이 맞을까? 아직은 아니다. 포스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까지 금양이 진행하고 있는 2차전지 사업 중 매출액이 나오는게 없는데 왜 2차전지주로 분류되었을까 라는 의문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입니다. 함께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

< 금양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엠랩 단결정 양극재 정리 보러 가기 >


금양 콩고 광산과 몽골 광산, 실제로 존재한다.

금양 광산 정리
금양 3분기 보고서 내용 중 광산 부분 정리

금양이 가지고 있다는 콩고와 몽골 광산은 실제로 존재한다. 그러나, 투자자가 봐야 할 부분은 아직까지 몽골광산 뿐이다. 콩고 광산은 2024년 12월까지 3단계 시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3단계가 마무리 되어야 매출이 발생한다.

✔ 즉, 내년부터 매출로 잡히는 건 몽골 광산이라는 뜻이다.

금양은 이미 몽골 광산 지분을 60% 확보했다고 한다. 현재는 채굴을 위한 선광 설비와 발전기 등을 추가 투입하고 있다고 하며, 2024년부터 텅스텐을 선 채굴하고 연 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한다고 적혀있다. 위와 같은 계획이라면 2024년 전반기 만에 투자금은 모두 회수가 가능하며, 2024년 하반기부터는 의미있는 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금양 몽골 광산에 대한 의문점 3개

매출액의 40가정
몽골 광산의 예상 수익

✔ 그런데 여기서 몽골 광산의 예상 수익에 대해 의문점이 생긴다.

  1. 텅스텐과 리튬 매출 기준(2023년 리튬 F/S후 2024년부터 리튬 채굴 가정) 인데, 23년 6월 언론 인터뷰에는 리튬 채굴이 2~3년 걸린다고 써져 있다.
  2. 위 영업이익 가정은 텅스텐과 리튬을 하루 2000MT씩 채굴 한다는 가정이다.
  3. 영업이익률을 매출액의 40%로 잡았다. 이게 맞나;

이렇게 3가지의 의문점이 생긴다. 일단 1번부터 차례차례 살펴보도록 하자.


몽골 광산 리튬 생산까지는 2~3년이 걸린다고 했는데 계산은 잡혀있다?

일단은 텅스텐 채굴 23년 6월 27일 22
23년 6월 뉴스 인터뷰, 원문 국제뉴스, 클릭하면 원문으로 이동

분명 인터뷰에서는 6개월 이내에 텅스텐을 먼저 채굴한다고 되어 있고, 리튬은 2~3년이 걸린다고 되어 있다. 상무가 한 말이니 거짓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위 보고서의 예상 투자회수기간 계산에는 리튬 생산량 2000MT + 텅스텐 생산량 2000MT으로 계산되어 있다.

만약, 상무의 말이 진실이라면 최소한 2025년까지 투자회수기간 계산에서 리튬 2000MT은 빠져야 할 것이다. 텅스텐만 남았을 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알 수 없다. 무언가 아귀가 맞지 않는다.

✔ 상무의 인터뷰가 진실일까, 반기 보고서가 진실일까? 금양의 입장을 들어봐야 한다.

다만, 보고서는 어차피 ‘예상’일 뿐이니 법적 구속력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보고서에는 영업이익률을 40%로 잡았다. 직접 계산해보자.

위 내용을 보면 몽골 광산에서 텅스텐과 리튬을 하루 2000MT씩 채굴 한다고 계산되어 있다. 여기서 쓰이는 MT는 메가톤이 아니라 메트릭톤이라는 단위이며 1000kg = 1T으로 하는 '수량 단위'이다. 즉 2000MT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2000톤의 같은 의미이며 kg 환산시 2000000kg이라고 계산해도 무방하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텅스텐 2000MT + 리튬2000MT인데 리튬은 확정적이지 않다. 따라서 보수적으로 계산하여 리튬은 제외하고 텅스텐만 2000MT으로, 영업이익률 40%로 계산한다면 실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얼마 정도가 나올까? 좀 복잡하다. 결론만 봐도 좋다.


텅스텐 가격
KOMIS 텅스텐 가격, 231116기준 1kg당 36.5달러

KOMIS가 제공한 가격에 따라 계산해보자.

1일 텅스텐 채굴량 : 2000000kg
원광품위 : 2.2%
상품품위 : 35%
현재 텅스텐 가격 : 1kg 당 36.5 USD(달러)

1일 채굴량 * 가격 = 73,000,000 달러 (원화 약 946억원)
946 * 2.2% = 약 20.8억원
20.8억원 * 35% = 7.2억원
즉, 하루 매출액은 7.2억원

한 달 매출액만 : 216억원
1년 매출액은 : 2592억원

영업이익률 40%라면 1년 영업이익은 약 1000억원
영업이익률영업이익
40%약(이하 생략) 1000억원
30%750억원
20%500억원
10%250억원
금양 몽골 광산 텅스텐 영업이익률과 영업이익 추청치, 기간 : 1년

놀라운 영업이익이다. 가장 보수적으로 약 10%만 잡아도 1년치 영업이익은 250억원이 나오며 보고서대로 40%로 잡으면 1년치 영업이익은 1000억원이 나온다. 10%의 영업이익만 나온다 하더라도 투자금(약 780억원) 대비 영업이익은 꽤 좋은 편이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보고서에는 영업이익률을 40%로 잡았는데, 40%라는 근거는 알 수 없었으며, 필자가 잡은 보수적이라는 10%의 영업이익률 역시 이게 맞는지 근거가 없다.

✔즉, 텅스텐 영업이익률 40%는 약간 홀짝 느낌인 것이다. 40%일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근거는 아무도 모른다.

구글링을 열심히 해봐도 텅스텐의 영업이익률 같은건 나오지 않았다. 만약 보고서에 나온 40%의 영업이익률이 그대로 실현되고 동시에 리튬 채굴까지 시작되면 분명 광산의 가치는 큰 것으로 확인된다.


금양 광산에 대한 글을 마치며 –


✔ 그런데, 형… 금양은 2차전지 주잖아.. 광산주가 아닌걸…

텅스텐 영업이익률이 잘 나온다고 하는 것, 근거는 모르겠으나 일단 사측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 한다고 하면 맞다. 텅스텐발 매출과 영업이익이 잘 나올 것이다. 그런데, 금양은 2차전지주로 분류가 되어 있다. 광산에서 영업이익이 나온다고 해서 2차전지주의 멀티플을 받는건 좀 의아하다.

더 알아본 결과 금양은 광산 말고도 에스엠랩이라는 단결정 양극재 기업의 최대주주가 되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21700, 4680원통형 배터리는 내년 2분기가 되서야 양산이 계획되어 있다. 금양이 하고 있는 배터리 양산 사업은 제외하고 생각해보자. 에스엠랩 최대주주라는 지위는 금양이 2차전지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근거인 듯 하다.

에스엠랩에 대한 포스팅도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 에스엠랩에 대한 포스팅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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