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밸류업 간담회 가이드라인 내용 총 정리, 투자자가 봐야할 건?

  한국 거래소가 5월 13일 밸류업 간담회를 열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밸류업 사업이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박수를 보냅니다. 말이 많아도 할 건 해야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밸류업 사업이 어떤 사업인지, 어떤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밸류업 간담회 내용 정리

  2024년 5월 13일 열린 한국거래소 주재 밸류업 간담회의 내용은, 5월 2일에 열린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대한 기업과 투자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함이었음. 즉, 의견을 듣기 위한 간담회였던것. (5월 2일 가이드라인 내용은 밑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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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상장기업 10개사의 사내, 사외이사와 외국인 투자자들 입니다. 의견 수렴 결과

  1.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 필요
  2. 이사회의 자율적이고 중장기적 미래계획 수립 필요
  3. 사외이사들의 주주소통, 경영진 감독 의무의 확대 필요
  4. 기업가치 가이드라인 5월 중 최종 확정 발표

  등이 보도자료로 나왔습니다. 한국거래소 밸류업 간담회 공식 보도자료는 한국거래소 사이트에 들어가서도 볼 수 있습니다만, 제가 아래 첨부한 파일을 받으셔도 됩니다.

  결국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들은 경영진과 오너가 아닌 이사회의 관리감독, 소통, 경영 능력에 더 힘을 실어주는 내용들이었으며 기업 오너, 재벌들을 견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사회의 역할이 강화되고 힘이 강해지면 자연스레 오너를 견제할 수 있게 되니까요. 

  한국 증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무시받는 이유는 상장기업이 주주를 위한 기업이 아니라 오너를 위한 기업이라는 인식 때문인데 이를 해소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4년 5월 2일 밸류업 가이드라인 내용 정리

  2024년 5월 2일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나온 내용은 사실.. 기대 이하의 것들이 많았습니다. 기업들에게 밸류업 프로그램을 강제한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었으며 단지 기존 사업보고서나 공시 사항들을 투자자가 보기 좋게 정리해라 라는 정도의 가이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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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공부를 안 한 사람도 쉽게 공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라! 라는 건데 이 가이드라인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미국의 증시를 따라가야 하는데 이 방향은 미국 증시를 따라가는건 아닌 것 같아서요. ..

다만 한 가지 좋게 보는 점은 소통 방식입니다. 최고 경영진 및 이사회가 참여하여 주주,시장참여자 간 쌍방향 소통및 피드백 프로세스를 마련하라는 내용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5월 14일 밸류업 간담회에서도 이사회 역할 강화가 언급되었는데, 이사회가 적극적으로 주주들과 소통한다면 오너를 견제하고 주주를 위한 기업을 만들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4년 5월 2일 밸류업프로그램 가이드라인 PDF파일도 아래 첨부할게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미

한국의 증시가 성장하려면 미국처럼 글로벌 자본을 끌여들여야 하고 미국 같은 시스템과 문화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우선 시스템이 뒷받침 되어야겠죠? 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듯 하여 보기가 좋습니다.

문화도 정착되어야겠죠. 2차전지주들을 나쁘게 쓴 애널리스트를 쫒아다니면서 괴롭힌 투자자들;; 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안 될 것 입니다. 결국 모든게 기업과 주주간 소통의 문제라고 봅니다. 오너의 일방적인 경영 결정, 이사회 역할의 부진, 소통의 부진 등등이 정보의 독점을 발생시키고 주주들은 카더라 소식에 매달릴 수밖에 없던거죠.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한국 증시 시스템과 문화가 잘 정립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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