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업들은 RE100과 CFE라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언제나 말했듯이, 선두자들은 후발주자에게 자신들이 한 행동을 강요하기 마련입니다. 내 투자비용은 빼먹어야 되니까요. 여기서 RE100이나 CFE같은 정책들이 무엇인지 알고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는 기업들은 결국 도태될 것입니다.
그런데, 국내 기업들은 RE100에 관심도 없습니다. 제가 일전에 <RE100과 ZEMBA를 모르면 돈을 버린다 > 라는 포스팅을 썼었죠. 마찬가지입니다. RE100과 CFE를 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하는건 미래에 돈을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계약 대상이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자 이제, RE100과 CFE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RE100과 CFE, 들어는 봤는데 정확한 개념은?
RE100과 CFE 비교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3가지 입니다.
- RE100은 소비자 중심, CFE는 생산자 중심의 이니셔티브(계획, 여기서는 협약?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듯)
- 에너지원으로 RE100은 원전을 배제함. CFE는 원전까지 인정함
- RE100은 월간, 연간 기준으로 퉁침, CFE는 시간 단위로 철저한 기준 지킴.
RE100과 CFE는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모두 같으나, 위 3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특히 3번이 큰 차이점 입니다. RE100 같은 경우에 한달에 -100이라는 점수가 있다면 -100 만큼의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구매하면 됐지만, CFE는 시간대별로 오전 10시에 -10점이라면 오전10시에 -10에 대한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구매해야 합니다. 시간대별로 딱딱 껴맞춰야 하기 때문에 미친듯이 어려운게 CFE입니다.
이미 RE100을 100%가까이 완성한 구글도 CFE는 완성하지 못했죠.
RE100이나 CFE가 중요한 이유는 돈이 되기 때문이야
제가 환경보호가라서 RE100이나 CFE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RE100이나 CFE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돈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구글은 CFE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방법을 마련해놨습니다.
Re100을 위해서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구매하고 판매하기도 한다고 했죠? CFE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주도기업인 구글이 T-EAC 인증서라는 것을 만들어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이 오후11시에 전력이 +100만큼 남는데 삼성전자가 -100이다? 삼성이 구글에게서 T-EAC를 사갈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돈을 주고서요.
추후 RE100이나 CFE 같은 이니셔티브가 글로벌 표준이 될 경우 한국 기업들은 울며겨자 먹기로 각종 탄소중립 인증서나 탄소배출권 같은 것들을 돈 주고 사와야 할 것입니다. 이미 탄소배출권은 유럽에서 시행중이죠.
그냥 탄소를 배출한다는 것 만으로도 돈이 든다는 말입니다. 내가 돈을 100만원 벌어도 10만원이 탄소배출 때문에 나간다면 이익의 10%가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얼마나 큰 비용입니까? 그런데 한국 기업들은 이걸 안하고 있으니 투자 대상에서 빠지는게 당연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그나마 희망이네요.
RE100, CFE, ZEMBA 모두 해외 기업들이 주도
모두 해외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기업들은 쫄래쫄래 따라가기만 하는 중이죠. 뭐 실체가 없는거 아니냐?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대충 이정도 입니다. POSCO같은 철강 기업들 조심해야 합니다.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네이버 같은 기업 조심해야 합니다. 앞으로 해외 기업들이 RE100이나 CFE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기업들에게 돈을 쓰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조심해야겠죠.
환경보호가라서 그런게 아니라 돈이 걸린 문제이니 몇번이고 포스팅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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