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rsk주식 매수 하는 방법, OTC Markets은 어떤 시장일까

포스팅 2
OTC Markets

제가 일전에 그린 메탄올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아본 Maersk은 미국 OTC Markets에 상장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주식을 매수하고자 KB증권 어플을 켰는데 검색이 안되더라구요. 엥 뭐지? 싶었는데 OTC Markets을 지원하는 증권사는 따로 있다고 합니다. ㅠㅠ

이 OTC Markets이 어떤 곳이고 어떻게 거래 해야 하는지 이번 포스팅에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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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 Markets의 정의

제가 찾아본 미국의 OTC Markets은 설명하기가 참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2가지 정도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1. 나스닥이나 다우에 상장하기 전, 혹은 상장할 수는 있으나 하지 않는 기업의 주식이 머무르는 시장 = 비상장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곳
  2. 나스닥이나 다우 같은 주요 거래소에 있다가 상장폐지 당한 기업이 강등(?) 되는 곳

이렇게 설명하면 쉬울까요? 1번 같은 경우는 좋은 의미고 2번 같은 경우는 나쁜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제가 그린 메탄올 생산 기업으로 말씀드린 Maersk선사는 1번의 경우입니다. 원래 덴마크 기업이고 유럽 증시에는 상장이 되어 있는데 굳이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나스닥이나 다우에 상장하고 싶지 않아서 OTC시장에 남아있는 듯 했습니다.

어쨌든, OTC Markets에서 거래를 하고자 한다면, 1번 같은 경우는 괜찮지만 2번 같은 경우는 피해야 겠죠? 우리가 투자해야 하는 기업들인 1번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나스닥이나 다우 같은 주요 거래소에 상장하기 전에 자금을 모으려는 용도로 상장한 기업들이거나 굳이 내가 큰 돈을 내면서까지 나스닥에 상장해야 해? 라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페이스북, 월마트가 OTC Markets에서 시작한 대표적인 기업이고, 규모가 커졌음에도 OTC Markets에 남아있는 기업도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업으로는 손정의로 유명한 소프트뱅크나 중국의 텐센트는 지금도 OTC Markets에 남아있다네요.

즉, OTC Markets에 있는 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규모가 작다거나, 거래하면 안되는 기업들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OTC Markets에 상장된 기업들을 거래하는 이유


위에서 말한 내용에 답이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월마트도 OTC-Markets에서 시작했다고 했죠? 만약 우리가 OTC-Markets에서 페이스북이나 월마트 주식을 사서 들고 있었다면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요? 저는 지금쯤 돈좀 벌어보겠다고 주식 공부를 하고 있는게 아니라 강남 아파트 몇 채 가지고 있으면서 월세나 받고 골프나 치러 다니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1. OTC-Markets에 있는 주식들은 대부분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기업을 잘만 골라서 투자한다면 추후 투자한 기업이 나스닥이나 뉴욕 거래소에 상장 되었을때 큰 이익을 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망할수도 있지만요.
  2. OTC-Markets은 개인과 개인간의 직거래 구조이기 때문에 사실상 거래를 공개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공식적으로도 거래가 가능합니다. 즉, 비밀거래가 가능합니다. 저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지만요.

보통 위 2가지 이유로 OTC 마켓에 있는 주식을 거래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OTC markets에서 좀 더 안전한 기업을 찾는 방법은 없을까요? 네 있다고 합니다.

OTC MArkets 등급
OTC Markets의 등급

OTC 마켓에서 거래되는 주식에는 등급이 메겨진다고 합니다. 주로 기업들이 스스로 제공하는 정보의 질이나 양에 따라서 판단된다고 하는데요, 위로 갈수록 기업들이 제공하는 정보가 많다는 뜻이니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 OTCQX : OTC 마켓 전체 주식 중 약 4%정도만 이 등급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제가 설명한 Maersk같이 이미 해외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기업의 주식이나 Nasdaq(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인 기업들이 이 등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OTCQX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엄격한 보고 기준과 감독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2. OCTQB : 우리가 흔히 벤처 기업, 스타트업 이라고 부르는 회사들이 주로 이 등급을 받습니다. OTCQX 회사는 일부 재무 상황 보고와 감독만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3. Pink Market : 우리가 투자해서는 안되는 기업들이 모여 있습니다. SEC에 등록되지 않은 기업들과 페이퍼 컴퍼니,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기업들이 이 등급에 속해 있습니다.
  4. Grey Market : 왜 알려고 하시나요. ㅠㅠ 로또 사는 돈으로 사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OTC Markets에 있는 주식 거래하는 방법

제가 사용하고 있는 KB증권은 OTC마켓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OTC MArkets을 지원하는 증권사로는

  1. 미래에셋증권
  2. 키움증권 (직접 확인)
  3. 토스증권
  4. 메리츠증권
  5. 신한투자증권(직접확인)

이 있다고 합니다. 아니 왜 KB증권은 없는거에요 도대체. 어쨌든 그린 메탄올 생산 기업인 Maersk에 투자하고 싶으면 위 4개 증권사 중 하나를 이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ㅠㅠ

무쪼록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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