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12월 15일 2000억원 회사채 발행 내용 정리와 전망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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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회사채 발행 정리

CJ CGV의 23년 12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CGV는 23년 12월 15일 만기예정인 회사채 차환을 위해 같은 금액으로 회사채를 발행합니다. 문제는 굉장한 고금리로 발행을 합니다. 이전 회사채의 금리는 3.8%였는데 23년 12월 발행 예정인 회사채는 7%로 발행합니다. 금리가 2배나 높아진 것입니다.

✔ 7%대의 회사채 발행이 의미하는 뜻은 무엇일까요?

CGV의 상황이 점차적으로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성장성 퇴보, 유상증자 실패와 올리브영 지분 매각 실패 등으로 각종 부침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알아보면서 추가로 CGV의 투자 관련 포인트도 알아봅니다.


23년 12월 CGV 회사채 발행 정리


회사채정리
23년 12월 15일 CGV 회사채 발행 정리

23년 12월에 발행 예정인 CGV이 회사채를 정리하자면 위와 같습니다. 빨간색 글자가 포인트입니다. 회사채 금리가 무려 7%대입니다. 같은 등급의 회사채들이 5.5% 수준으로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높은 금리입니다.

✔ 이렇게 금리를 높게 잡은 이유는 CGV에 돈이 안 모이기 때문이죠.

CGV의 재무상황이나 실적 등이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유상증자 실패와 올리브영 현물출자 지장 등 아직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안 요소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인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면 돈이 안 모일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산금리를 붙여서 7%대로 발행하는 것이죠.

✔ 7%대 회사채 발행은 스스로도 위기를 인지하고 있다는 신호

입니다.


CGV의 실적과 재무가 나아지고 있는 것은 펙트


✔반대로 말하자면 위기를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CJ그룹 차원에서 CGV를 살리기 위해 수 많은 자금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CGV도 위기를 인지하고 해쳐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죠. 이 노력은 주주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올리브영 현물 출차도 같은 맥락 입니다. 아쉽게도 아직 진행은 안되는 중이지만요. 이런 노력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나면 CGV의 채무 상황도 좀 더 나아지고 경영 상황도 나아질거라는게 전반적인 인식입니다.

✔ 실적도 좋아지고 있죠.


영업이익 흑자전환 및 금융비용
CJ CGV실적

✔ 작년 대비 금융비용(이자)가 도 확실히 줄어든 모습이고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것, 법인세비용차감전손실이 줄어든 점도 확실한 펙트입니다.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도 OTT가 아닌 영화관 개봉이 주는 이점도 분명합니다. 수익성이 다르거든요. 옛날처럼 1000만 관객 같은 호사는 누리기 어려울지 몰라도 영화관을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흥행만 한다면 수익성은 분명 OTT보다 나은게 사실입니다. 어차피 영화관에서 개봉 한 뒤 OTT로 넘어가도 되는 것이죠.

✔ 그러나 반대로 말하자면 고객 입장에서 조금만 기다리면 OTT로 볼 수 있는데 굳이 영화관을 왜 가?

라고 생각하는것도 펙트 입니다. 최근 CGV를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극장 서비스가 아주 개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 초대박 초관심 영화가 아닌 이상 영화관에서 흥행 하는게 어려워졌고 영화관 상영 영화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것도 펙트죠. 영화관에 가려고 해도 볼 게 없어요.

✔ 결국 선 영화관 개봉이냐, OTT냐라는 양극화가 진행 될 것입니다.

초대박 기대 작품은 영화관에서 개봉하고, 그냥저냥 재미있는 작품들은 OTT로 넘어가는 상황이 될거라는게 압도적인 의견입니다. 이렇게 되면 상영 영화의 수가 줄어들게 되고 CGV의 수익도 예전 수준은 회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재무나 실적이 좋아져도 예전 주가를 회복할 수 있을까?


재무 상황이나 실적이 좋아지더라도 예전 주가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 CGV가 코로나 때문에 망한 줄 아는 분들이 계시지만, 사실 CGV는 코로나 전부터 망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트리거 역할을 했을 뿐입니다.


2019년 실적과부채
2019년 급속도로 늘어난 부채

2019년부터 부채가 2배 이상 증가했고, 튀르키예(터키) 진출 실패와 동남아 진출 실패 등으로 잘 버는 영업이익을 죄다 까먹고 있었거든요. CGV의 주가가 폭락한 근본적인 원인은 코로나가 아니라 그 전의 수업 실패와 부채 증가였습니다 .

✔코로나 전 주가로 가려면 최소한 2018년 수준의 영업이익과 부채 수준으로 가야 합니다.

물론 재무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펙트이고 영화 산업도 OTT나 유튜브의 등장에 적응하면서 실적 회복도 어느 정도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 주가가 상승할 것은 분명합니다. 문제는 코로나 전 주가로 가기 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입니다.


CGV글을 마치며 –


✔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라는게 CGV의 핵심입니다. 어차피 영화관은 사라질 수 없고, 영화관이라는 물리적 공간이 주는 재미와 경험요소가 있으니 어떤 방식으로든 이용될 것입니다. 현재 CGV의 어려움은 과거의 뻘짓 대가 + 영화관 산업의 과도기 가 겹친 이유라고 봅니다.

과거의 뻘짓이야 CJ가 그룹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고, 유튜브와 OTT의 등장으로 영화관 산업의 흐름이 바뀌었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과도기를 지나면서 차차 안정될 거라고 봅니다.

✔ 다만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릴 것입니다.

2018년 수준으로 돌아 가려면 산업 생태계 자체가 바뀌어야 합니다. CGV의 개판인 서비스도 바뀌어야겠죠. 투자자들의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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