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 주식 영향은 어느정도?
미국 하원의장이 주도한 임시예산안이 부결되면서 당장 이번해 10월 1일부터 미국 정부는 셧다운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한국시간 23년 9월 30일 오후 10시 42분인 지금도 별 다른 뉴스가 없는걸 보면 길든 짧든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셧다운은 정해졌다고 보는게 속 편할 듯 합니다.
우리 투자자는 미국 행정부의 셧다운이 우리 주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야 겠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 셧다운을 토대로 미국 셧다운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봅니다.
미국 셧다운이 한국과 미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위 차트 두 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셧다운 기간 동안의 코스피 차트와 미국 S&P500 차트입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때의 셧다운 기간은 2018년 12월 22일 부터 2019년 1월 25일 까지로 약 34일간 발생 했는데요, 이렇게 길게 발생한 것 치고는 주식 시장에 큰 파장이 온건 아니었습니다.
물론 셧다운 발생 당시에는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코스피는 2000선 밑으로 추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가파른 상승세로 2200을 쉽게 회복했고 S&P500도 이전 고점을 쉽게 터치했습니다. 지금 되돌아보니 쉽다고 표현하는거지만 저 때 당시에는 피가 말리는 심정이었지만 말이죠.
아무튼, 과거를 되돌아 본다면 큰 충격이 왔으나 주식 시장은 금새 회복했다 입니다. 게다가 과거 트럼프 행정부 때는 무려 30일이 넘는 기간이었는데도, 주식시장 자체는 큰 타격이 없었으니 셧다운으로 인한 걱정을 괜한 기우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공포 지수의 반응은?
미국의 공포지수라고 불리우는 VIX 선물 지수의 반응도 크지 않습니다. 셧다운 위기 발표 이후 크게 오르긴 했지만, 오른 지수 자체도 높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하원의장의 임시예산안 거부 사태 이후에도 크게 오르진 않았습니다.
주 단위로 보자면 오히려 2023년 초,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둥 주식 시장에 파장을 불러 일으킨 때보다 더 낮은 수준입니다. 단순히 공포지수로만 본다면 큰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자의 생각이지만, 셧다운 하나만으로는 단기적 하락은 있을지언정 트럼프 때처럼 큰 하락은 없을것이라고 봅니다. 트럼프 행정부 셧다운 시기는 트럼프가 멕시코 국경에 멕시코 장벽을 만들겠다 뭐다 하면서 정치적인 혼란이 매우 가중되던 때였고, 경제적으로도 중국과의 전쟁을 막 시작한 때였기에 혼돈의 시기였습니다. 거기에 +@ 셧다운 이라는 트리거가 발생하면서 지수가 크게 하락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2023년 10월 1일이 코 앞인 지금은 주식 시장에 그렇게 큰 악재는 없습니다. 긴축 기조가 이어진다 라는 이미 시작이 적응한 악재? 정도만 있을 뿐, 큰 악재는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에 셧다운이라는 트리거가 발생한다 해도 큰 마이너스는 없을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셧다운 뿐이라면 말이죠.
셧다운 외에 미국신용등급 강등과 장기적 영향을 살펴야
지금 당장 미국 셧다운도 중요하지만 셧다운으로 인해 일어날 후폭풍인 미국신용등급 강등도 중요합니다. 현재 미국의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피치, S&P 등 중 유일하게 무디스만 미국의 신용등급은 AAA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무디스가
미국 정부의 셧다운은 미국 국가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발표하면서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자체가 큰 파장은 아닙니다. 이미 피치나 S&P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로 내렸거든요. 문제는 작은 파장들이 모여서 큰 파장을 만들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 미국 바이든 정부의 셧다운 + 무디스의 미국신용등급 강등 + 공무원 휴무로 국가 통계 자료 미작성 ‘ 이라는 3박자가 맞추어지면 작은 파장들이 큰 파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싫어하기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모릅니다.
미국 정부 셧다운 >> 공무원들 휴업으로 각종 통계 자료 없음 >> FOMC 회의 때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근거 자료 없음 >> 기존 기조대로 + 고유가의 결과로 금리 인상 할 가능성 높음 >>> 한국도 금리인상?
만약, 10월 1일부터 미국 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가서 약 한 달 정도의 통계 자료가 나오지 않는다면 당장 10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할 통계 자료가 없게 됩니다. 통계가 없는데 무엇을 근거로 금리 인상이며 인하를 결정할 것인가가 문제될 수 있습니다. 이 때 파월 의장은 어차피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고 내뱉은 말도 있고 고유가가 지속되니 금리 인상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 이미 높아질대로 높아진 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죠.. 또한, 이미 미국과 금리 차이가 2%나 차이나는 한국이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지죠. 작은 물결들이 합쳐져서 큰 물결이 되는 것입니다.
이래저래 최악의 예상만 하고 있지만 최악을 대비하는 것이 최선을 기대하며 노는 것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이번 미국 바이든 정부의 셧다운이 예사롭지 않은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되는 와중에 인플레이션이 도래하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셧다운이기 때문입니다.
이 셧다운으로 인해 생기는 수 많은 문제들을 다 예상할수는 없지만 우리 모두 현명하게 대처 해야겠습니다. 밑 링크들은 유용한 다른 글들입니다. ^^ 이상으로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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