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알려주는 위험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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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위탁증거금 상향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사건으로 5000억원을 사실상 날리게 된 이후로 위탁증거금을 대폭 상향하고 있습니다. 위탁증거금이란 주로 신용거래를 할 때 쓰이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치 주식을 사고 싶은데 위탁증거금률이 50%라면, 일단 500만원만 있어도 거래를 할 수 있고 나머지 500만원은 신용으로 매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신용거래는 쉽게 말해서 증권사에서 빌려주는 마이너스대출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위탁증거금을 높였다는 뜻은, 증권사가 대출을 해주지 않겠다는 뜻과 같으며 신용거래를 막겠다는 뜻입니다. 신용거래는 증권사가 해주는 대출이라서 대출을 많이 해주면 해줄수록 이자도 많이 벌고 좋을텐데 왜 막을까요? 바로 원금회수가 어렵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쉽게 설명드리자면, 철수라는 사람이 키움증권에서 신용거래를 통해 위탁증거금율 50%인 삼성빵꾸 주식을 1000만원치 샀습니다. 그런데 삼성빵꾸 주가가 50% 이상 하락하면서 원금 회수가 어려워질게 예상 됩니다. 여기서 키움증권은 철수라는 사람의 삼성빵꾸 주식을 몰수해서 바로 매도 처리한 후 원금을 회수하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삼성빵꾸 주식을 몰수해서 전부 팔아도 원금 회수가 안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키움증권이 위탁증거금을 대폭 상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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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5000억원 물렸다.

얼마 전 영풍제지라는 작전주에 키움증권이 신용거래를 마구마구 허가해준 일이 있었습니다. 영풍제지의 주가가 상승할 때는 문제가 없었으나,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했고 키움증권에게 신용을 끌어다 쓴 투자자들이 원금을 갚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약 5000억원을 손해볼 상황에 쳐해졌습니다. 미칠 지경인거죠. 네이버에 키움증권 영풍제지를 치면 많은 뉴스들이 나옵니다.

이 사태 이후로 키움증권은 위험한 종목들이라고 판단되는 종목들의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대폭 상향하기 시작했습니다.


키움즈원
정신 바짝 차리고 있는 키움증권

지금까지 100%로 상향 된 종목만 100종목이 넘습니다. 우리 투자자는 이런 키움증권의 위탁증거금 상향을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키움증권이 위탁증거금을 상향한 기업은 조금 위험할수도 있는 기업이겠구나~ 라는걸 생각해봐야겠죠? 그리고 위탁증거금이 높아진 기업들에게는 투자하지 말거나 조심해야겠구나 라고 생각해야겠죠?

< 키움증권 위탁증거금 상향 페이지 가기 >

위 링크를 타고 가시면 키움증권 공지사항 페이지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위탁증거금 상향 목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얼마전 포스팅 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위탁증거금100% 종목으로 추가되었네요.


키움증권이 하는 행동의 의미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사건으로 크게 당한 이후 괜한 호들갑을 떤다 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을 다릅니다. 운전을 할 때도 사고가 나본 운전자와 아닌 운전자는 운전의 태도가 다릅니다. 훨씬 더 조심하겠죠. 키움증권도 지금 미친듯이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확실히 키움증권의 위탁증거금 100% 상향 종목 수는 과도한게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정신을 바짝 차린 증권사가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상향한 만큼 위 기업들은 위험하다 라고 판단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증권사는 주식 투자의 최고 전문가 집단입니다. 이 집단 중에서도 한국에서 1위를 하고 있으며 한번 실수까지 해서 정신까지 바짝 차리고 있는 키움증권이 위험하다고 하는 종목을 굳이 투자할 필요는 없겠죠?

만약 내가 투자하고 싶은 기업이 위탁증거금100%로 지정되었다면 주가 흐름을 확인한 후 안정적인 바닥이 왔다 싶을 때 투자하는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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