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부터 배당기준일 변경하는 기업들 목록, 어떤 효과가 있을까?

배당주투자 썸네일
배당기준일 변경, 배당주 투자의 시대가 다가온다

필자가 이전에 작성한 글 내용대로 여러 기업들이 배당기준일을 변경하고 있는 중이다. 투자자라면 이 변화를 반드시 캐치해야 하는데, 앞으로 배당주 투자 흐름이나 분위기가 바뀔 수 있기 때문.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시간을 들여서 이 포스팅을 작성하니 배당주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필독하길 바란다.

✔ 2024년은 본격적인 배당주 투자의 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본 포스팅은 투자 권유 포스팅이 아님. 모든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 >

정책 변화는 2023년부터 미리 예고된 바이지만 현재 과도기를 겪는 중이기 대문에 투자자들의 혼선이 예상된다. 이를 막기 위해 기업의 공시를 통해 배당기준일을 변경한 기업들과 기존처럼 연말이 기준일인 기업들을 구분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배당기준일 변경
현대자동차의 배당기준일 변경 공시, 출처 : DART

✔배당기준일 변경이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며 지금까지 배당 기준일을 변경한 기업들 중 어떤 기업들의 이익이 늘었는지 살펴보자.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이니 만큼 글이 길어지더라도 꼭 필독하자. 이어 이 정책에 대해 알고 싶다면 필자의 다른 글인 밑의 링크를 클릭. ^^ 요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일을 잘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2023년 배당부터 바뀌는 상장기업 배당절차 글 보러가가>


배당기준일 변경이 시장에 가져다줄 변화는?

배당기준일 시장에 찾아올 변화
배당기준일 변화로 시장에 찾아올 변화, 출처 : KB증권 리포트, 클릭하면 KB증권 리포트로 이동

  1. 연말 한 시점에 지수가 하락하는 일은 사라질 것이다.
  2. 개별기업의 배당락이 사라지지는 않지만 DPS(배당금)를 아는 상태의 배당락은 충격이 적어질 것
  3. 투자자들이 배당주의 배당성향과 배당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미리 알고 투자할 수 있게 될 것
  4. 배당락을 두 번으로 분산하는 효과가 있을 것.
  5. 기존 고배당주들은 배당을 늘리기 보다는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등을 통한 주주환원책을 사용하게 될 것.

등이 있다. 모두 일반 투자자에게 매우 좋은 변화라고 판단된다.

✔ 2023년~2024년은 배당기준일 변경 과도기이기 때문에 여전히 기존 연말 배당락은 있다.

그러나 배당락의 하락세는 배당기준일을 바꾼 기업들이 많아질수록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기업들이 배당기준일을 바꾸더라도 비슷한 날짜에 바꿔버리면 특정 시점에 배당락이 몰릴 수는 있겠으나 현재처럼 연말 하루만에 모든 배당주들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지수가 하락하는 일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의 증시는 12월 마지막 영업일에 거의 모든 기업들의 배당락이 몰려 있어서 지수가 한꺼번에 하락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후진국에서나 일어나는 일인데 이제 한국에서 이런 일은 찾아보기 어려울 듯 싶다.

✔ DPS(주당 배당금)을 미리 알고 있는 상태에서 투자를 할 수 있으니 배당락 충격이 적어진다.

배당기준일이 배당금을 정하는 주주총회 이후로 미뤄지게 되면, 주주들은 기업들의 배당금이 얼마인지 미리 알고 투자를 할 수 있다. 즉, 불확실성이 줄어 든다는 소리다.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불확실성 때문에 매도를 하려는 투자자들이 줄어들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배당락 충격이 적어질 수 있다.

배당기준일이 주주총회 이후로 바뀌면 배당락 시점이 2번으로 분산될 수 있다.

  1. 주주총회 이후 배당금을 보고 매도를 결정하는 시점
  2. 배당금을 받고 매도를 결정하는 시점

이렇게 2번으로 배당락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어서 배당락 충격이 적어진다.

또한, 배당금을 확정적으로 알 수 있으니 포트폴리오 구성에도 리스크가 감소하게 되고 좀 더 계획적인 배당주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부동산에 쏠린 투자 자금이 배당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집 사서 월세 받는게 수익률로 따지면 그리 큰 이득은 아니니까.

배당주보다 월세를 선택하는 이유가 불확실성 때문인데 이 부분이 해소 된다면 배당주 투자도 좋은 투자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 배당기준일 변경은 주주친화정책을 확대 시키는 효과도 있다.

기존에 배당을 적게 하는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의 배당률을 보고 서로 경쟁하듯이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높으며 행동주의 펀드들도 다른 기업들의 배당률을 근거로 배당금 확대를 주장하기 쉬워진다.

또한 기존에 고배당을 이미 하고 있는 기업들은 더 이상 배당을 늘리기 어려우니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등을 통한 주주친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래나저래나 투자자들에게 나쁜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투자자들은 이제 배당주 투자를 진심으로 고려해볼 때가 된 듯?

kb증권 배당기준일변경한 기업 정리
배당기준일 변경 한 기업들 중 이익이 증가한 기업들, 출처 : KB증권 리포트, 이미지 클릭하면 리포트로 이동

✔ 위 이미지에서 필자가 파란색으로 칠한 친구들은 걍 있어 보이려고 칠한 것 ㅋ


배당기준일 변경이 단 한 가지 투자자에게 나쁜 것?

✔ 단 한 가지 나쁜 점이 있다면, 앞으로 배당기준일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 정도?

기존에는 거의 모든 기업들의 배당기준일이 연말에 몰려 있었으니 배당기준일이나 배당락에 대한 신경을 그다지 쓰지 않아도 됐지만,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배당기준일을 제각각 설정해 버리면 이 기준일에 맞춰서 주가나 배당 수익률 등을 신경 써야 한다.

그러나 이건 단기 투자자들의 경우이고, 배당주를 투자하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장기적 흐름에서 현금 흐름을 만들기 위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다지 큰 영향은 없을 듯 하다.

✔ 부동산 월세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많은 50대 이상의 투자자들은 주식보다 부동산을 통한 월세 수입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앞으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는 반면 배당주 투자 환경이 좋아 진다면 이 자금들이 배당주 투자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들어오기 까지는 비교적 긴 흐름이 필요하겠지만, 어쨌든 이런 흐름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악재가 아닐까?


배당기준일 변경에 관한 글을 마치면서-

✔ 요즘 금융위원회가 일을 참 잘한다.

최근 공매도에 관한 일도 그렇고 배당기준일 변경도 그렇고 국내 주식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금융위원회가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금융감독원도 불법 공매도 근절이나 주식 사기단 등을 적발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도 투자자들의 시점에서 부족한 면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참 좋다. ^^ 앞으로도 이런 행보가 이어졌으면 좋겠다.

금융 선진화를 통해 부동산에 집중된 국민의 자산이 다른 쪽으로도 분배되기 바라며, 특히 꾸준한 현금 흐름을 보여주는 배당주에 투자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맥쿼리인프라나 금융주들, 현대차 우선주 등.. 외국인들을 몰아내고 우리 국민에게 이득이 돌아가기를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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