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1월 LG전자 주가 하락 진짜 이유는 뭘까? 돈 버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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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가 하락 진짜 이유, 지금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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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가, 지금이 기회?

최근, 한국 증시가 말이 아닌데 LG전자의 주가도 말이 아니게 떨어졌습니다. 이게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65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는 LG전자의 주가는 왜 이렇게 떨어진 것이며, 언론에서 말해주지 않는 진짜 LG전자 주가 하락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무서운건 주가 하락 자체가 아니라 주가 하락의 이유를 모르는 것입니다. 이유만 알고 있다면, 버틸 것인지 빠질 것인지 판단이 가능하겠죠?

< 본 포스팅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당연히 본인에게 있습니다. >


LG전자 주가 하락 진짜 이유는 뭘까


3 LG전자 사업부별 영업이익222

언론사가 말하고 있는 LG전자 주가 하락의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주력 사업부인 H&A와 HE의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2. 지금까지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던 이유는 원가 절감과 물류 비용 절감 덕분이다. 즉, 외부 요인 덕분이다.
  3. 이런 실적세를 이어갈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논리는 주가가 횡보하는 논리는 되겠지만 하락하는 논리는 되질 않습니다. 성장세가 둔화되었을 뿐이지 영업이익은 여전히 건실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외부 요인 덕분에 실적이 좋았다면 과거 주가는 어떻게 설명 하겠습니까? 위 논리들은 주가와 매치가 되지 않는 허점이 드러납니다.

그렇다면, LG전자 주가 하락 진짜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요? 솔직히 주가라는 것은 경영자도 모르는 부분이기 때문에 100% 이 이유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에 비추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LG
LG형님

LG전자 주가 하락의 첫 번째 이유는 전기차 시장의 부진

첫 번째 이유로는 전기차 시장의 부진입니다.



LG전자와 2차전지 모두 8월부터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테슬라발 전기차 시장 둔화 입니다. LG전자와 전기차가 무슨 상관이냐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LG전자가 성장 사업으로 밀고 있는 VS사업이 전기차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LG전자가 VS사업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의 성장 때문 입니다. 전기차는 실내 공간 활용성이 매우 뛰어나고 가전기기를 운용할 수 있는 전력까지 충분한 이동수단 입니다. 따라서 자동차 실내를 채울 전장 사업이 크게 흥할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인데, 지금까지 이 판단은 옳았습니다.


VS본부수조잔고
LG전자 VS본부 수주잔고

LG전자의 VS사업부 수주잔고를 보면 무려 100조에 육박합니다. 1년치 매출액만 23년 기준 12조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 됩니다. 그런데, 잘 나가던 전장사업이 불안합니다.

일본 파나소닉은 가이던스에서 배터리 사업부 영업이익을 크게 줄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기업입니다.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업부 영업이익이 줄어 든다는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테슬라는 글로벌 1위 전기차 생산 기업입니다. 글로벌1위 기업의 판매량이 줄어든다는건 글로벌 전기차 성장이 둔화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차를 주 타겟으로 삼고 있는 전장사업의 성장성 역시 의심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2차전지주들의 주가 하락 이유와 궤를 같이 합니다. 그러나, 2차전지와 전장 사업은 아주 다른점이 있습니다. 바로 영업이익률의 손실 입니다.

2차전지의 영업이익률은 원재료 가격에 매우 큰 영향을 받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 까지인가 싶을 정도로 큰 영향을 받았구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2차전지의 양적 성장률 자체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17년치 수주를 모두 받아 놓았다고 하는데 무슨 성장이 흔들렸겠습니까. 문제는 너도나도 원재료 생산, 가공 시장에 뛰어 들면서 대표 원재료인 리튬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리튬 가격이 폭락하면서 2차전지의 영업이익률은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작년에 100개 팔고 이번해에 100개 팔았어도 작년에는 100만원이 남았다면 지금은 60~70만원 밖에 남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게 2차전지주들의 주된 주가 하락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LG전자가 하고 있는 전장 사업은 다릅니다. 전장 사업은 원재료의 수급에 따라서 단가가 변하지 않습니다. 판매량이 하락한다 해도 영업이익률은 유지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판매량도 하락하지 않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처럼 이미 몇년치 수주를 전부 받아놨습니다. 오히려 판매량은 늘어납니다.

판매량은 늘어나는데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는 LG에너지솔루션과는 다르게 판매량도 늘고 영업이익률도 그대로이거나 늘어나는게 LG전자의 VS사업이라는 것입니다.

전기차 산업의 부진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이해하겠으나, 투자자는 이해를 바탕으로기회를 잡아야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LG전자 주가 하락의 두 번째 이유는 물류비? 아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한 마디로 물류비

이건 언론들도 일부 말하는 원인이긴 합니다만, 저는 이 이유를 주가 하락의 이유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2020~2022년에 발생한 컨테이너 운임비 폭등은 코로나펜데믹의 부작용으로써 일시적인 상승세였을 뿐입니다. 앞으로 다시 반복될 상황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 물류비가 다시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물류 비용이 증가할 것이고 그로 인해 실적이 다시 나빠질 것이다, 라는 사람들은 코로나가 한 번 더 발생할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물류비가 더 줄어들수도 있는 상황이라는걸 인지해야 합니다.

즉, 미래 물류비 증가는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없습니다. 저는 LG전자 주가 하락의 진짜 원인으로 미국 주택 판매 감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주택판매
미국 주택 판매 추이

매 번 변동성이 큰 주택 판매량이긴 하지만 유독 2023년 이후 저점이 낮아진게 보입니다. 미국 신규 주택 시장이 침체되었다는 뜻입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어느 나라든 새 집으로 이사를 하면 신규 가전 수요가 생기게 됩니다. 새 집으로 이사를 안 간다는건 가전 수요가 감소한다는 뜻이죠.

신규 주택 판매량이 줄어드는 대신 기존 주택 판매량이 늘어나는 거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현재 미국 주택 시장은 파는 사람이 사라지고 있는 시장 입니다. 고금리 환경으로 인해 신규 대출을 받아서 이사를 가려는 사람 보다는 기존 대출을 유지하면서 이사를 안 가려는 사람이 훨씬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미국 주택 시장의 흐름 때문에 미국 가전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합당한 추론입니다. 그러나, 필자는 개인적으로 가전 사업부 성장성의 하락 보다 VS사업부의 성장성 증가가 더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과도한 우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LG전자 줍줍의 기회인 이유


VS사업부영업이익
LG전자 VS사업부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

LG전자 주가 하락의 진짜 이유를 살펴 보았는데, 모두 과도한 우려라는 것이 필자의 판단 입니다. 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고 유동성도 빠지는 시기에 작은 우려가 큰 주가 하락을 일으켰다고 판단 됩니다. 이럴 때 주가 하락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원인이 해소될 것이다 라고 판단된다면 좋은 주식 매수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LG전자 주가 하락의 첫 번째 이유와 두 번째 이유의 결론 모두 VS사업이라는 곳으로 모이게 됩니다.

  1. 과연 VS사업부의 성장세는 전기차 성장의 둔화로 멈출 것인가?
  2. 가전 사업부의 둔화를 VS 사업부가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 입니다. 1번 같은 경우 위 이미지를 보시면 쉽게 판단이 되실 겁니다. 24년부터 LG전자 내 영업이익 비중 10%를 넘긴다는 컨센서스 입니다. 이미 수주 잔고가 확정되어 있기 때문에 판매량 자체는 예상되겠지만, 영업이익 비중이 높아진다는 것은 영업이익률이 높아 진다 or 생산량이 증가한다는 뜻입니다.

원자재 가격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영업이익률도 함께 낮아지는게(2차전지처럼) 아니라 오히려 원자재 가격이 낮아짐으로써 원가가 낮아지고 영업이익률은 높아지는 구조를 가진 사업이라는게 증명됩니다. 이는 계약 당사자간에 가격 결정력을 LG전자가 가지고 있다는 뜻이며 어느 정도의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게 옳습니다. 즉, 전기차 산업이 둔화된다고 하여 LG전자의 전장사업의 성장이 둔화된다는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2번 같은 경우에는 가전 사업부의 성장이 둔화 될 것이라는 생각도 따져봐야겠지만, 둔화된다 하더라도 전장사업부가 충분히 커버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가전 사업부는 원래부터가 시즌을 타기도 하고 경기를 타기도 하는 사업부입니다. 예상이 어렵죠. 가전 사업부가 주가에 주는 부정적 영향 보다는 VS사업부가 주는 긍정적 영향이 훨씬 크다고 판단됩니다. (여담이지만 애플카 이슈가 아직도..? 죽지 않았다!!!)


선행PBR
LG전자 선행 PBR밴드

현재 LG전자의 PBR은 0.8~0.9 사이에 있습니다. 역사적 저점은 아니지만 전체를 두고 보았을 때 낮은 수준에 속합니다. 주가가 조금 올라간다 싶을 때는 언제나 PBR 1.2배까지는 올라갔으니 이번에도 갈 것이라고 예상 한다면 지금 주가도 굉장히 매력적인 주가라고 판단됩니다.

물론 지금 시장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고객 예탁금은 줄어들고 있으며 코스피도 무너지는 중입니다. 이럴 때는 분산 투자가 답이죠. 시장이 안 좋을 수록 텀을 길게 가져가면서 분산 투자를 한다면 LG전자로 꽤 괜찮을 수익을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 됩니다.

이 글 꽤 길었네요. 이 글을 모두 읽은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성공적인 투자 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2차전지에 관심 있는 분들은 게임체인져가 될 수 있는 삼성SDI를 주목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2차전지주는 확실한 승자가 없는 시점입니다. 게임체인져가 필요한 시점이죠. 전고체 배터리가 그 게임체인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삼성SDI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SDI 전고체배터리 포스팅 보러 가기>

:D다시 한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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