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보자에게 책을 추천하는 이유
주식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이 주식을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단연코 책입니다. 공부 방법으로 유튜브나 블로그를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필자는 절대 반대입니다. 특히 경제나 주식의 기초가 잡혀 있지 않은 사람에게 유튜브나 블로그는 독약과도 다름이 없다고 봅니다.
책이 교과서라면 유튜브나 블로그는 교과서에 나온 하나의 예시를 풀어주는 정도입니다. 교과서로 하나부터 열까지 기초를 탄탄히 공부한 뒤 안 풀리는 부분만 해답서를 보고 이해하는게 맞는 것입니다. 유튜브나 블로그만 보고 공부를 한다는 것은 해답서만 보고 공부를 한다는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그럼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주식책을 고를 때는 사람들에게 주식 책 추천을 받는게 가장 좋겠죠?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주식 책 단 한권
그럼 주식 입문자에게 가장 추천해야 하는 책은 무엇일까요? 제 머리 속에 10권도 넘는 책들이 떠오르지만 너무 이론적인것도 별로고, 너무 재미가 없어도 안되고, 너무 실용적이기만 한 것도 별로 입니다. 따라서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한 저의 선택은 바로 밑의 책입니다.
바로 팻 도시가 저자인 경제적 해자 입니다. 책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경제적 해자를 주제로 쓴 글입니다. 주식 초보자 뿐만 아니라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경제적 해자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경제적 해자가 무엇인지 잠시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해자라는 말의 뜻은, 위 이미지처럼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의 외곽에 파 놓은 수로 입니다. 만화나 영화 같은 곳에 많이 나오죠 😀 여기에 경제적 이라는 말을 붙여서 경제적 해자라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가 알려주는 경제적 해자란 경쟁사로부터 기업을 보호해 주는 높은 진입장벽과 확고한 구조적 경쟁 우위를 말한다 라고 되어 있네요.
< 경제적 해자를 다룬 책들 중 굳이 경제적 해자 – 펫 도시 를 추천하는 이유 >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경제적 해자를 다룬 책은 많지만 왜 하필 이 책을 추천하며, 왜 초보자에게 추천하는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수 많은 경제적 해자를 다룬 책들 중에 왜 펫도시가 저자인 이 책을 추천할까요? 그건 바로 실제 투자에 쓰기에 아주 좋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경쟁사로부터 기업을 보호해 주는 높은 진입장벽과 확고한 구조적 경쟁 우위” 라는 말이 듣기에는 참 단순하고 편해보이지만, 사실상 무엇이 진입장벽이고 무엇이 구조적 경쟁 우위인지에 대해서는 수 많은 해석이 존재합니다. 투자할 기업을 찾을 때는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을 찾아야 한다 라는 말을 잘못 공부했다가는 끼워맞추기식 공부가 될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경제적 해자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공부하고 실제로 쓰일 수 있도록 적용하는 방법까지 배워야 합니다. 경제적 해자 – 펫도시 책은 이를 충실하게 알려줍니다.
위 책은 어떤 기업들이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들인지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투자 경험과 산업 체계에 따라 경제적 해자를 4가지로 나눔과 동시에 저 경제적 해자도 특정 원인에 의해 무너질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많은 책들이 경제적 해자가 어떤 것이고, 어떤 기업들이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는지에서 내용이 끝나는 반면, 펫 도시는 이 경제적 해자도 무너질 수 있음을 투자자들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목차만 봐도 무형 자산이니 전환 비용이니 네트워크 효과, 원가 우위 등 초보자가 보기에 조금 어려울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죠? 이래서 제가 주식 초보자, 주식 입문자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리는 것입니다.
< 주식 초보자, 주식 입문자들이 경제적 해자 – 펫 도시 책을 봐야 하는 이유 >
- 위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현실 기업들에게 대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특정 기업이 어떤 원리를 통해서 성장해 왔고 성장 과정 중에 어떤 경제적 해자를 가지게 되었으며 어떤 위험이 있는지 알게 됩니다. 책에서 말해주는 내용을 실제 기업에 적용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 경제적 해자를 설명하는 많은 책들은 이론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미국 기업에게만 적용되는 내용들도 많고요. 그런데 이 책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아주 귀한 사례나 내용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조업 을 영위하고 있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도 알 수 있습니다.
- 위 경제적 해자를 모두 가진 기업이나 다수 가진 기업을 찾다 보면 한국 기업보다는 미국 기업들에게까지 시야가 확장됩니다.
- 더 많은 공부를 해야 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위와 같은 4가지 이유로 초보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 드리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위 책을 정확히 이해하고 위 책에서 나온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들에게만 투자해도 돈을 잃을 일은 크게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돈을 잃지 않아야 투자도 오래할 수 있겠죠? 돈을 잃지 않는 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도 위 책은 훌륭한 책입니다.
책 추천을 마치며
필자는 주식 책 몇 권을 읽었는지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정말 수 많은 책들을 읽었으며 한국 저자의 책, 미국 저자의 책,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말하는 필독서 등등.. 책들을 통해 얻은 건 정보나 지식, 생각의 넓이와 깊이 입니다. 블로그나 유튜브를 봐도 “어 저 사람이 말하는건 다르게 볼 필요가 있는데” , “이 글은 너무 편향적인 부분이 있네?” , “이 내용은 너무 추상적이네” 등등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위 비판적 시각을 얻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나 유튜브로만 주식 투자 공부를 한다는 것은 농사로 따지면 땅의 성질을 배우기 전에 씨 뿌리는 방법부터 배우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아무리 씨 뿌리는 방법을 배워 봤자 땅이 안 맞으면 쓸데없는 짓이겠죠. 운이 좋아서 내가 뿌린 땅과 씨앗의 성질이 딱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운이 지속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주식 공부, 투자 공부는 반드시 책으로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책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책으로 공부해나가고, 그 외 더 궁금한 점들을 유튜브나 블로그로 보충 한다면 돈을 잃지 않으면서 투자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로 욕심을 버리는 방법도 알아야 겠지요. ^^
글 쓴 김에 재무제표에 대한 책을 한 권 더 추천드리자면
위 책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재무제표를 잘 모를 때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 투자자 분들 모두 화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