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재활용 기업들 중 상장된 기업 정리
인간이 만든 물질들 중 환경을 가장 많이 파괴하는 물질은 플라스틱일 것입니다. 이미 태평양 한 가운데에는 어마무시한 플라스틱 섬이 떠다니고 있다고 하죠. 한국의 남해안은 전세계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많은 해안 중 2위라고 합니다. 이런 플라스틱 문제 정말 심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플라스틱들 재활용 기업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은 산업 발달의 초창기라서 그런건지 대부분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도 전기차처럼 각 국 정부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스(PureCycle Technologies)
국적 : 미국
자본 : 약 8억 1120만달러
상장 여부 : 미국 나스닥에 상장. 티커 PCT
홈페이지 : https://www.purecycle.com
퓨어사이클 테코놀로지스는 용제를 활용하여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PP)를 뽑아내는 기술을 가지고 있음. 실제로 한국의 SK지오센트릭과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울산에 설립함. 퓨어사이클 공장은 2025년 울산(울산은 어디까지 발전하지..)에 완공될 예정이며, 연간 5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됨.
단, 상장된 기업 치고는 실적이 굉장히 좋지 않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좋지 않음.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의 비용이 새로 생산하는 것보다 비싸기 때문에 비용적인 면에서 불리한 듯. 정부의 지원이 없다면 장기적 생존이 불가능 할것으로 예상됨.
애질릭스(Agilyx)
국적 : 미국
자본 : 약 1억 7000만 달러
상장 여부 : 노르웨이 오슬로에 상장됨. 티커 AGLX, 미국 시장에서 거래 가능
홈페이지 : https://www.agilyx.com
다양한 폐플라스틱과 폴리머를 화학적으로 재활용하여 고급 합성유나 다른 화학물질로 재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함. 아질랙스가 가진 특징은 무촉매 시스템으로 오염된 공급원료를 쓸 수 있고, 다양한 플라스틱 공급 원료 및 혼합 사용이 가능하며 전동식 원자로를 사용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임.
애질릭스 역시 매출이 늘어날 수록 순이익이 감소하는 초창기 기업의 모습을 띄고 있음. 아직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지 못한 채 비용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보임. 투자 매력도는 없음.
카비오스(Carbios)
국적 : 프랑스
상장 여부 : 유로넥스트 그로스에 상장. 종목코드 ALCRB
프랑스의 생물학 기술 생산 기업임. 효소를 활용하여 플라스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데, 처리 후 생산한 플라스틱은 신제품과 다를 바 없는 품질을 가짐. 현재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CE-PET프로젝트를 진행 중.
손익계산서를 보면 흑자를 낸 달도 있지만, 대부분 적자. 다만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들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본 경험이 있는 기업으로써, 추후 흑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면 유일하게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함. 그 전에 망하지 않는다면.
상장된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을 마치며
무언가를 재활용한다는 것은 원재료 수거, 활용, 재생산 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고 이는, 원재료 생산의 과정만 거치는 신제품에 비해 비용이 비싸다는 것을 의미함. 플라스틱 재활용도 새로 생산해 내는 것보다 비용이 비쌀 수밖에 없음. 따라서 정부의 지원 없이 시장논리로만 발전하기에는 큰 무리가 있다고 봄.
투자자들이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매우 크다고 생각됨. 다만, 전기차처럼 미국이 나서서 지원해주고 이슈가 된다면 그나마 확 튈지도 모르겠으나 아직까지 미국이 플라스틱 재활용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것 같지는 않음. 미세플라스틱과 건강 사이에 어떤 인과적 관계가 증명되면 모를까..
개인 투자자로써 한번 알아봤으나, 알아본 것만으로도 만족. 지식 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