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시작, 부동산PF 어떤 건설사가 다음 타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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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쏘아 올린
작은 부동산PF발 파산 우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주식 개장 마지막 날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예정임. 터진다 터진다 하던 부동산PF가 정말로 터져버린 것. 태영건설을 시작으로 앞으로 어떤 건설사가 PF부실로 인해 터질지 알아보는 포스팅이 되겠음. 본 포스팅은 한국신용평가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작성 되었으며, 23년 3분기 기준이니 4분기에는 변경 사항이 있을 수 있음.

✔ 결론부터 말하자면 PF부실이 도미노처럼 퍼지지는 않을 거라는게 나의 생각.

태영건설 주가
태영건설의 일봉, 무너진다

비록 태영건설이 PF부실로 인해 파산이다 뭐다 하면서 소문이 안 좋다가 터질게 터지고 주가가 폭락하고는 있지만 이건 태영건설 개별 기업의 문제이지 도미노처럼 막 한국의 건설사들이 죄다 무너지고 금융권들도 죄다 부도가 나고 요런 일은 생기지 않을 거라는게 중론임.

부실 PF채권이 다 합쳐봐야 10조도 안되는데 경제규모 2000조짜리 대한민국이 무너진다? 음; 글쎄.

✔금융 시스템이 무너진다기 보다는 개별 기업별로 투자를 조심하자는 측면에서 이 글을 씀.


태영건설 다음으로 부동산PF 폭탄은 누가?

업체별PF규모
업체별 PF규모, 출처 : 한국신용정보

23년 9월 기준 태영건설의 PF보증 규모는 연결 지군으로 324%였음. 자기자본에 비해 무려 3배나 많은 PF를 땡겨 쓴 것인데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 많은 이유가 이런 이유임.

태영건설 다음으로 자기자본 대비 PF를 많이 끌어 쓴 건설사는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인데 둘 다 맡고 있는 건설장이 많은 만큼 태영건설처럼 부실 위험이 크지 않음. 오히려 자기자본대비 PF비율이 낮더라도 현재 진행 중인 공사가 없는 건설사들 중에서 현금 흐름이 없는 건설사들이 위험할 가능성이 높음.

단, 이런 건설사들은 대부분 중소, 중견 건설사들이므로 건설사 전체로 PF위험이 퍼진다고 해석하기는 어려우며 금액 자체도 작아서 금융권까지 PF위험이 퍼진다 라는 말도 오바인게 확실함.

✔ 다만 부실PF위험이 커지면 커질수록 아무리 위험과 무관하다 하더라도 건설사에 대한 투자 기피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예정임.

따라서 건설사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음. 이번 기회에 국내 건설이 아닌 해외 건설 수익을 주 수익원으로 하고 있는 건설사들에게 투자하는건 어떨까 싶음.

예를 들면 삼성엔지니어링이나 현대건설 같은 건설사들은 해외 건설을 주로 하는데 이번 사태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을 때 줍줍을 해두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특히 삼성엔지니어링 같은 경우는 주가가 상당히 하락해 있는 상태임. 작년 대비 영업실적도 좋고 내년도 나쁘지 않을텐데. 흠.

삼성엔지니어링주가
삼성엔지니어링 주가

✔ 투자 권유는 아니지만, 상당히 심도 있게 고민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함.

내년부터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건설사들의 업황도 좋아질텐데 PF가 무서워서 투자를 안한다는 것은 아쉬울 듯 함.

너무 졸리다.. 이만 글을 줄임.. 하암.. 태영건설 주주 분들은 부디.. 잘 빠져나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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