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주가 하락 이유는 파두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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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주가 하락 진짜 이유는?

11월 16일 <파두 사태에 대한 글>을 썼었습니다. 이후 파두와 비슷한 사례가 없을까 하고 찾아보던 중 큐리오스바이오시스템즈라는 기업을 알게 되었는데, 상황이 파두와 비슷하여 포스팅합니다. 큐리오스바이오시스템즈에 투자하신 분들이나 투자하실 분들은 참고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파두처럼 실적을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는가 입니다.



파두와 판박이인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주가 하락 과정

✔파두가 문제된 이유는 고의성이 다소 보였기 때문이죠.

파두가 투자설명서를 낸 시기는 7월 말, 이 때쯤이면 기업들은 2분기 잠정 실적이 나오고 3분기 실적이 예상될 때인데 마치 몰랐다는 듯이 실적을 과장하여 투자설명서에 기재하였습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투자설명서를 공시한 시기도 7월 말 입니다. 마찬가지로 2분기 잠정실적은 나왔을 시기고 3분기 실적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시기죠.

✔문제는 투자설명서의 실적과 3분기 실적이 너무 달랐다는 것 입니다.

어째 파두와 과정이 비슷하죠?

  1. 미래 실적 과대포장
  2. 높은 공모가 책정
  3. 높은 주가 상승
  4. 선행매매로 빠져나갈 세력은 이미 다 빠져나감
  5. 남은 개인 투자자들만 피해

특히 알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빠져 나갔다는 점이 판박이 입니다.


정보 읍다
8월 31일 조회공시요구사항

조회공시 요구가 나왔을 때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측은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로 끝냈지만 조회공시 요구가 나올 정도라면 이미 실적에 대해 알만한 사람들은 전부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역시 정보력이 부족한 개인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큐리옥스시스템즈가 다행인 점은 아직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파두와는 다른 점이죠. 공모 받은 개인투자자는 아직 수익권이라는 점이 참 다행입니다.

✔다만 이런식으로 IR이 불투명하다면 누가 투자를 할까요?


큐리오스바이오시스템즈는 2,3분기 실적을 알고 있었다?


추정손익계산서
큐리옥시바이오시스템즈의 추정 손익계산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의 투자설명서 내 손익계산서를 보면 23년도 추정 매출액은 약 136억원, 영업손실은 약 -70억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3분기 실적은 딴판이었습니다.


실제영업이익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의 실제 3분기 실적

실제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25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약 -46억원입니다. 매출액이 크게 떨어진 상황 입니다. 다행히(?) 영업이익 적자는 어느 정도 맞지만 매출액 추정이 매우 다른 상황입니다.

상장 당시 투자설명서 추정치대로 되려면 4분기 매출액이 약 100억원 이상 나와줘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죠.

✔문제는 당사가 2분기 실적은 물론 3분기 실적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을 거라는 부분입니다.

7월 말이면 2분기 잠정실적이 나왔을 때이고, 3분기때의 주문도 어느 정도 마무리 되는 시점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1분기 2분기 실적만 합쳐봐도 23년도 반분기 실적은 나오는 것인데 추정 매출액을 136억원으로 적어 놨다는 것은 아무리 봐도 과장된 추정치가 아니냐 라는 것입니다.

✔ 자세히 보니 136억원으로 계산된 이유가 있었습니다.


추정치계산이 이상하다

매출액 추정 과정을 보니 거래 단계에서 기회, 딜 개발, 가치 제안 등 아직 구매가 확정되지 않은 부분의 거래 단계수가 45%를 넘었습니다. 즉, 이런 저런 가능성을 전부 집어 넣어서 매출 기대값을 추산한 것입니다.

✔ 매출액 추정 과정을 적어 놨으니 최소한의 도리는 다한 걸까요?

사실 투자설명서에 이런 과정을 전부 적어놨으니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100% 고의적으로 매출액을 부풀렸다 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적어 놓은걸 못 본 투자자들이 잘못이지! 라고 할 수도 있는것이죠.

✔ 문제는 24년도 25년도 매출액 추정도 위와 같이.. 쿨럭,

가치판단은 각자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주가 폭락 글을 마치면서 –


✔ 믿을 건 자기 자신 뿐입니다.

사실 파두나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나 투자설명서에 어떤 위험성을 감지할 만한 문구가 있긴 했습니다. 문제는 이 투자설명서를 개인 투자자가 하나하나 다 읽어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결국 투자설명서는 상장사가 미래 실적을 부풀리더라도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되어주며,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네가 안본거잖아 라는 책임을 묻게 되는 용도로 쓰여지게 됩니다.

✔ 신규상장사는 줄 때 빠지는게 가장 현명한 행위 같습니다.

최근 에코프로머티를 보면 연상을 갈 수도 있는것이지만 확률적으로는 그냥 먹고 빠지는게 가장 확실한 차익실현 방법입니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계속될 시 피해를 보는건 의욕적이고 정직한 기업들이라는 것입니다.

신규상장사에 대한 투자가 기피되면 될수록 자금이 필요한 몇 몇 정직한 기업들은 자금을 모으지 못하고 미래의 삼성전자가 될 수 있는 수 많은 기회들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실적 추정치에 대한 제도적인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글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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