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조심해야 하는 고혈압과 뇌졸중 발생 원인과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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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가장 고통받는 혈관계 질병

12월처럼 날씨가 추워질 때 가장 위험한게 혈관계 질병임. 특히 뇌졸중, 심장마비, 부정맥, 고혈압 등의 위험이 심해짐. 고혈압은 질병이라기 보다는 질환에 가깝지만 어쨌든, 추운날에 위험성이 심해짐. 이런 질병,질환들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이고 그 결과는 뭔지 알아보겠음.

✔고혈압, 뇌졸중 원인 모르면 갑자기 인생 파토나는겨


뇌졸중, 심장마비가 생기는 이유와 혈액순환 과정


대학병원에 있다 보면 추운날 응급실로 사람 쓰러져서 실려오는 경우 많은데 뇌졸중이나 부정맥임.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밖에서 술 마시다가 쓰러지고, 앉아 있다가 일어서는데 쓰러지고, 버스에서 앉아 있다가 기절하고 일상다반사임. 왜 이런걸까?

✔일단 혈관계 질병은 혈액 순환 원리를 알아야 이해가 가능함.

심장부터 차근차근 가보자


bodyheart
우리 몸의 혈관

  1. 우리 몸에서 주먹보다 좀 심장은 매일 분당 5~6리터의 피를 뿜어내면서 온 몸으로 피를 보냄. 1시간에 300리터에 가까운 양임.
  2. 심장이 뿜어내는 피는 심장 – 대동맥 – 세동맥 – 모세혈관 – 정맥 – 심장을 통해서 우리 몸을 돌고 돔.
  3. 혈액이 우리 몸을 돌면서 세포들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주고, 반대로 세포가 주는 이산화탄소며 노폐물 들을 받아서 심장으로 돌아감.
  4.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온 몸을 도는데 30초 정도가 걸리는데, 30초 밖에 안 걸린다는 건 그만큼 심장의 파워가 강력하다는 것임.
  5. 심장에 바로 연결된 대동맥은 이런 심장의 파워를 견뎌야 함. 대동맥이 파열되면 그냥 죽어버리는 이유가 심장이 내뿜는 피를 다 잃기 때문.
  6. 이런 동맥은 가장 안쪽에서 피가 잘 흐르게 해주는 내벽, 혈압에 따라 탄력성 있게 늘어나는 중간 벽, 충격에서 혈관을 보호해주는 외벽, 이렇게 3중으로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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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약해지는 혈관

7.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동맥의 내벽과 중간벽의 탄력이 나빠지기 시작함.

8. 동맥 내벽에 끈적한 지방(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통로가 좁아지기도 하고, 동맥 중간 벽이 딱딱해 지면서 혈관의 탄력이 사라지기도 함.

9. 이렇게 동맥 내벽과 중간벽의 문제가 생기는걸 동맥경화증이라고 통칭해서 부름.

10. 이렇게 뭉친 끈적한 지방들이 동맥벽에 계속 쌓이다 보면 하나의 물집 덩어리가 되고 이 물집이 딱딱해짐.

11. 딱딱해진 물집(정식명칭 혈전, 이하 혈전)이 혈관벽에서 떨어져 나가서 혈관 속을 흐르다가 혈관을 막아 버리면 피가 안 통하게 되는 것임.

12. 피가 안 통하는 부위가 뇌면 뇌졸중, 심장 혈관이면 심장마비가 오는 것임


혈전
혈관을 막는 혈전

13. 혈전은 동맥 뿐만 아니라 정맥, 모세혈관 어디든 막을 수 있음.

14. 동맥이 막히면 몸에 피 공급이 안되니 심장마비로 순식간에 죽는 거고, 정맥이 막히면 단기적인 피 공급은 되는데 피가 돌지를 못하니 천천히 죽음

15. 추운 날에는 혈관이 수축되는데 몸에 피는 공급해야 하니까 심장 박동이 빨라짐. 혈관은 좁아지는데 피가 빠르게 흐르게 되는 것임.

16. 평소에는 조금 막혀 있더라도 피는 통하던 하던 혈관이 추워져서 좁아지면 아예 막혀버릴 수 있음.

17. 혹은 빨라진 혈액 순환 속도 때문에 혈전이 떨어져 나가서 다른 혈관을 막아버리기도 함.

18. 최악의 경우에는 혈압을 못 이긴 혈관이 터져버림.

19. 뇌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뇌졸중, 동맥에서 발생하면 심장마비.

20. 이래서 추운 날에 갑자기 쓰러지는 사람들이 많은 것임.

✔위와 같은 원리로 추운 날에 사람들이 많이 픽픽 쓰러지는데 대부분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임.

운동량이 부족하고 혈관 건강이 나쁜 사람들은 물론이고 젊은 사람들이라도 평소에 운동을 안 하는 사람들은 추운 날 조심해야함.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


21. 애초에 혈전이 안 생기게 하거나 생기더라도 작은 놈일때 떨어져 나가게 하는것이 중요함.

22. 뻔한 얘기지만 운동이 가장 중요함. 왜 중요하냐? 다 이유가 있음.

23. 피는 뼈 안의 골수에서 만들어짐. 그리고 몸을 돌면서 신장이라는 천연 필터를 거쳐서 노폐물을 걸러냄.

24. 노폐물을 걸러내도 피는 더러워지게 되어 있는데 피가 못쓰게 되면 비장이라는 장기가 더러운 피를 파괴해버림.



25.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더 빠르게 되고 피가 몸 속을 더 자주 돌게 되니 더 빨리 더러워져서 더 빨리 파괴됨.

26. 더 빨리 파괴되면 나쁜거냐? 좋은 것임. 혈액이라는 친구가 열일을 한다는 것임.

27. 혈액이 몸 속을 더 빠르게 돌아다니면서 노폐물들을 더 빠르게 없애버린다는 것임.

28. 열일을 하다가 지친 혈액은 파괴되고 새 피가 몸에 공급됨.

29. 즉, 운동을 한다 – 노폐물이 빠르게 제거된다 – 몸 속에 새삥 혈액이 많아진다.

30. 새삥 혈액은 노폐물이 없으니 혈관을 돌아다니면서 혈전을 만들지도 않음.

31. 반대로 말하면 운동을 안 하는 사람들은 헌 피가 많아서 혈관에 노폐물이 많이 쌓인다는 것.

32. 노폐물이 많이 쌓인 사람은 혈압이 갑자기 변하면 바로 쓰러질 수 있음. 샤워하다가도 쓰러지고 똥 싸다가도 쓰러짐.

33. 그래서 화장실에서 쓰러지는 사람들이 많은 것임.

✔ 결국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 무조건 운동

34. 5060 어르신 기준으로 하루 30분씩만 빠르게 걸어도 혈관 탄력이 좋아짐. 무조건임. 무조건 운동 고고, 조깅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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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도 혈관계 질병 예방에 좋아.


뇌졸중이 환자에게 가장 잔인한 병인 이유


35. 뇌졸중(중풍)이 가장 잔인하고 끔찍한 이유는 발병 즉시 사람이 산 송장이 되어버리기 때문임.

36. 치매? 치매는 환자 스스로는 행복함. 보호자는 괴롭지만. 암? 암은 죽기 전 말기가 되면 괴롭지만 그 전까지 통증 케어가 어느 정도 가능하고 초기에는 정상에 가까운 생활도 가능함.

37. 뇌졸중은 갑자기 쓰러져서 죽거나 신체마비가 옴.

38. 어른들이 뇌졸중에 걸려서 쓰러진 사람의 보호자에게 차라리 죽게 내버려 두라는 말을 하는게 괜한 소리가 아님.

39. 뇌졸중으로 죽지 않고 마비가 오면 세 명 중 한 명은 마비가 안 풀리고 재활도 안됨.

40. 마비가 오면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안 움직임. 한 쪽 팔이나 한 쪽 다리만 못 움직이는 경우는 차라리 나은 편임.

41. 만약 전신마비가 오거나 몸의 80% 이상을 못 움직인다? 환자 스스로도 끔찍한 삶이고 보호자는 환자 옆에서 그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음.

42. 그 즉시 환자 포함 보호자 최소 2명의 노동력이 상실됨. 죽을 때까지 2명의 인생은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음.

43. 정신적으로 버티질 못하니 가족들도 다 요양원에 보내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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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의 모습

44. 그런데 요양원 사람들이라고 잘 케어해줄까? 뇌졸중 환자들의 가장 큰 문제를 똥오줌을 떠올리기 쉽지만 문제는 욕창임

45. 사람은 계속 움직여줘야 함. 한 자세로 계속 누워 있으면 피부가 눌려서 썩기 시작함.

46. 고구마를 계속 지긋이 누르고 있는다고 생각해보면 쉬움. 압력이 가해지고 있는 부분부터 물러지겠지?

47. 뇌졸중에 걸리면 혼자 몸을 못 움직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계속 환자를 움직여주고 자세를 바꿔줘야 함. 최소 2시간 간격으로.

48. 결국 누군가는 잠도 못 자고 하루 웬종일 환자를 케어해야 하는데 누가 할 수 있을까?


욕창
욕창이 생기는 부위

49. 환자 본인도 한 평생 가족에 대한 죄책감이 생기고, 가족들도 요양원에 보냈다는 죄책감이 생기고, 요양원도 인력 부족과 귀찮음으로 환자 케어를 잘 못함.

50. 이렇게 고통스러운 뇌졸중 환자는 왜 우리 주위에 많이 없을까?

51. 암 환자 같은 경우는 말기 전까지는 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만나던 사람들도 만나고 스스로 관계를 정리함.

52. 뇌졸중 환자는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마비되기 때문에 집이나 병원에서 나오질 못하니 보이지 않는 것임.

✔ 유산소 운동 열심히 해서 새 피를 만들어내고 이런 불상사가 벌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함. 요즘 같이 치맥을 많이 먹는 시대일수록 더욱 조심


뇌졸중, 심장마비, 고혈압에 대한 글을 마치면서


✔ 오래 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게 중요함.

요즘에는 초음파 검색로 동맥 건강도 체크할 수 있음. 동네 순환기내과, 내과, 심혈관센터 등에 가면 검사가 가능함.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에게 이런 검사 받게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할 듯 함.

건강이 최고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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