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 상위 15개 기업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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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 상위 15개 코스피 기업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 상위 15개 코스피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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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일 기준 코스피 기업 중 외국인보유지분율 상위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을 살펴보면 표면적으로는 대한민국 기업이지만 사실상 외국인 기업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금융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목록을 잘 보면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이 보이죠. 모두 대한민국 TOP 금융 기업들 입니다. 이 외에도 우선주이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차 우선주도 보이고요, 제가 자주 이용하는 S-Oil 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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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위부터 30위

상위 15위가 아닌 30위까지 범위를 넓혀 본다면 우리가 아는 이름들이 꽤 나옵니다. 에스원, 삼성화재, 삼성전재, SK하이닉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I, 현대글로비스 등.. 우리가 아는 국내 대기업들은 사실상 외국인들의 소유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반도체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외국인들의 소유라는게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외국인 보유 비율이 많으면 생기는 문제


대한민국 주식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많으면 생기는 문제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국외 요인에 의한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100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면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을 팔아서 달러화를 시키게 됩니다. 환차익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 반대로 환율이 높아지면 한국 주식을 사게 됩니다. 기업의 가치와는 무관하게 국외 정치, 경제 상황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한국 증시는 외국인들의 ATM기다 라는 소리가 많죠.

두 번째는 국내 기업들이 벌어들인 돈들이 외국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입니다. 예컨데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약 70%에 달하는 하나금융지주는 배당률이 7.8%에 달하는데, 이 막대한 배당금이 외국인들에게 주어집니다. 돈은 한국에서 버는데 그 돈들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처럼 영업이익이 대부분 외국에서 생기는 기업이면 이해하겠지만 은행들 같은 경우에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받는 이자에서 영업이익이 나는 것인데 이 이자로 외국인들에게 배당을 주고 있으니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해결 방법은 무엇인가


해결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주식에 투자를 많이 하면 됩니다. 한국인들은 항상 기업들만 잘 살고 노동자는 못산다고 푸념합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기업들이 번 돈을 배당으로 나눠주고 있는데 안 받으니까요. 맥쿼리인프라 같은 펀드는 이익잉여금의 90%를 배당해주고 있고, 위에서 말한 금융주들 같은 경우에도 배당률이 최소 5~10%는 됩니다. 모두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지고 있는데도 투자를 안합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 무슨 미친 소리야? 주식 하다가 망할일 있냐?”

지금 당장 네이버를 켜서 맥쿼리인프라, 하나금융지주 등을 검색하신 후 차트를 보세요. 망하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가 배워야 할 국가인 미국인들은 이미 정답대로 하고 있습니다.


금융자산비중
주요국 가계자산 구성 비교, 출처 : 금융투자협회

2021년 기준 이미 미국인들은 자산의 70% 이상을 금융 자산에 넣어 놓고 있거든요. 비금융자산(대표적으로 부동산) 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과의 차이가 2배에 달합니다. 한국인들은 부동산에 내 미래를 투자하고, 미국인들은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금융자산구성
각국 금융자산 비중, 출처: 금융투자협회

더 자세히 보자면 위와 같습니다. 얼핏 보면 주식 투자 비중이 미국 빼고 다 나가리인듯 보이지만, 영국과 호주는 보험,연금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노후 준비가 철저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유독 한국과 일본만 현금과 예금 비중이 높고 주식 투자 비중이 매우 낮습니다. 한국은 왜 일본의 단점들만 배우는 걸까요? 아무튼, 한국과 미국의 주식 투자 비중은 약 2배나 차이가 납니다.

물론 미국의 주식 시장은 한국과는 다르게 매우 성숙해있고 가장 이상적인 시장에 가깝습니다. 한국의 주식 시장은 후진국과 다를 바 없습니다. 한국 주식이 싫다면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 됩니다. 워렌버핏의 말처럼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면 그만 입니다. S&P500 인덱스 펀드는 공부할 필요도 없습니다. 노후를 위한 투자 방법인 IRP나 연금저축 같은 제도들을 이용하거나 중단기적으로는 ISA계좌를 이용하면 절세까지 가능합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식 수익률이 분명히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올인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집 한 채는 있어야 하는게 분명하니까요. 집을 사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내 돈들이 집에 올인 되어 있을 뿐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구구조상 부동산 호황기는 지나가고 있으며(필자의 100% 주관적 생각), 국가가 나의 노후를 책임진다는 기대는 안 하는게 좋은 우리네 시대입니다. 부동산에 내 자산을 집중하는 것은 리스크가 매우 큽니다.

저는 궁금합니다. 그 누가 한국인들의 머리 속에 “너희는 34평 아파트에 안 살면 큰일난다” 라는 강박을 심어줬을까요? 34평 아파트가 아니라 조금 덜한 곳에 살면서 나머지 돈을 금융 상품에 투자하면 죽기라도 하는걸까요?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 글을 마치며


코로나펜데믹 이후 대한민국에 주식 투자 열풍이 불었음에도 대부분 일희일비하는 단타족들과 이상한 리딩방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천지인게 현실입니다. 지금도 대한민국 대기업들의 지분 중 외국인 비중이 50%이상 되는 기업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일제강점기때는 돈 있고 깨우친 한국인들이 돈을 모아 독립군에게 전달하였다고 합니다. IMF때는 온 집안의 금을 털어서 금모으기 운동을 했습니다(정치인들이 해쳐먹었지만). 지금은 글로벌 자본주의 시대입니다. 자본의 주인이 외국인이라면 그 나라는 타국의 자본 식민지가 되는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자본의 주인이 대한민국 국민일까요 아니면 외국일까요?


코스피
코스피 전체 외국인 비중

다행히 아직까지는 코스피 종합으로 봤을때 외국인 비중이 약 16%로써 괜찮은 듯 보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보았듯이 상위 30위까지만 보자면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모두 외국인 손에 반쯤 넘어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자본의 미래와, 나의 노후를 위해서라도 부동산이 아닌 금융상품에 투자하는건 어떨까 한번 말씀드려봅니다. 단, 무조건 공부를 하시고 말입니다. 부동산에 관련된 이야기라면 귀를 쫑긋하고 듣는 반면, 주식 이야기에는 ” 주식하면 망한다!!” 고 호통부터 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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