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과 반대로 움직였던 코웨이 주가, 이제서야 오르나

코웨이 주가
넷마블의 코웨이 주가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한 이후 주가는 실적과 반대로 하락만 했는데 24년 들어서 드디어 반등 추세를 찾은 듯 하다. 코웨이의 실적을 보면 참으로 놀라운데, 크래프톤과 마찬가지로 흠 잡을 곳 없는 실적과 재무다. 다만, 크래프톤과 마찬가지로 성장세가 보이질 않아서 주가가 떨어졌었는데 이제는 마지막 단점이었던 성장세마저 극복하는 모양새다.

✅ 탄탄한 실적과 재무를 바탕으로 성장성까지 갖춘다면?

코웨이 주주들이라면 드디어 및을 보는 건가!! 라는 희망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특히 2024년은 코웨이의 해가 되지 않을까 라는 기대도 해본다. 왜냐하면 버거킹 형님들에게서 돈을 벌기 시작했거든!

지금부터 자세한 내용을 쭉 알아봅시다! 본 글은 코웨이 관련 보고서, 뉴스, 코웨이 공식사이트의 실적발표자료를 참고했음.

<본 글은 투자 권유 글이 아님. 모든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



코웨이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유

✅ 코웨이 주가에 대한 흐름을 알려면 웅진코웨이 시절과 넷마블 인수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할 필요가 있다.

넷마블이 왜 코웨이를 인수했고, 어떤 방향으로 키우려는지 안다면 앞으로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재미가 없더라도 투자자라면 보도록 하자.

우리에게 익숙한 웅진코웨이 시절 코웨이는 부채가 상당히 많은 기업이었다. 웅진이라는 그룹 자체도 쓰러지는 마당에 웅진코웨이가 멀쩡할리 없었고 결국 2019년 12월 넷마블에게 코웨이를 팔았다(실제 거래일은 2020년 4월 초)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할 당시 가격은 주당 94000원. 인수 목적은 넷마블의 사업 다각화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통한 기업 가치 상승이었다. 넷마블의 투자는 성공. 특히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라는 면에서 수익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넷마블이 코웨이에게서 배당금 명목으로 받은 돈만 695억원. 코웨이 인수에 1조 7천억원이 들었지만 미래 배당금 수익과 재매각을 따지면 성공적인 투자라고 볼 수 있다.

✅ 여기서 우리가 캐치해야 하는 부분은 넷마블이 코웨이에게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한다는 것이다.

이는 즉, 코웨이의 부채가 줄어들고 실적이 안정적으로 상승하기만 한다면 배당금을 높일 수도 있다는 뜻. 그러니 우리는 2가지를 따져봐야 한다.

  1. 코웨이의 부채비율은 줄어들고 있는가?
  2. 코웨이의 영업이익은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는가?

결론만 말하자면 둘 다 오케이!! 아마도 2024년도부터 코웨이의 배당은 늘어나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해본다. 특히 넷마블은 요즘 현금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줄어드는 부채비율과 영업이익 성장

코웨이실적
코웨이 실적 정리

코웨이의 부채비율과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정답이 나온다. 2020년대 초 103%였던 부채비율이 현재 81.95%까지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도 꾸준한 상승 중. 부채비율이야 정답이 나온 것이니 성장성만 살펴보자.

✅ 코웨이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하는 부분이 영업이익 성장세다.

코웨이는 한국에서 유명한 기업인데, 사실 내수 시장으로는 성장성에 한계가 아주아주 분명하다. 성장성을 더 키우려면 해외 진출이 필수적인데 이 부분에서 코웨이는 큰 실적을 냈다. 2024년에는 더 큰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데 너무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코웨이의 해외법인 매출은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에서 주로 나오는데 말레이시아 성공은 주가에 이미 반영된 부분이니 미국과 태국을 살펴봐야 한다.

✅ 태국은 적자규모 축소, 미국은 드디어 흑자전환.

여기서 우리는 미국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버거킹 형님들은 언제나 옳다. 미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무려 44.3%가 증가했는데 절대 금액은 960억원으로 작지만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어떨까?

미국은 세계 최대 소비국이다. 당연히 내수 시장보다 성장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 코웨이의 실적은 2024년을 기점으로 점프하지 않을까? 태국도 마찬가지. 흑자전환에 성공한다면 동남아시아에서 말레이시아에 이은 2번째 성공 신화를 이룩할 수 있다.

✅ 해외매출 상승은 코웨이 주가를 끌어 올릴 것이다.

해외매출액 증가 > 영업이익 증가 > 배당금 증가 > 주가 상승 이라는 흐름을 타지 않을까 라고 기대해본다.

보너스로 풍부한 현금성 자산도 있다.


남아있는 이슈, 풍부한 현금으로 신사업 진출?

확늘어난현금성자산
코웨이 현금성자산

코웨이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면 무려 2600억원을 모아두고 있는게 보인다. 22년 대비 2배 넘게 늘어난 돈인데, 이걸 어디에 쓰려고 모아둔걸까 생각해보자.

코웨이는 현재 매트릭스, 안마의자, 화장품 등의 사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 특히 여기서 매트릭스 렌탈 사업은 작년 대비 10% 성장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아둔 현금을 기존 매트릭스, 안마의자, 화장품 사업에 쓸 수도 있고 다른 신사업을 벌릴수도 있다. 뭘 할지는 아직 밝혀진게 없지만 2600억원이라는 돈을 괜히 모아두고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2020년 이후 현금성 자산이 1150억원을 넘긴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 코웨이가 2600억원이라는 돈으로 뭘 하든 이슈가 될게 분명하다.

  1. 신사업을 하거나, 기존 사업에 추가 투자를 하거나
  2.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취득, 소각 하거나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는데 뭘 하든 주가에는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코웨이가 저PBR종목은 아니지만 최근 주주환원책을 정부가 밀어주고 있으니 이를 핑계로 배당금을 더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현금이 필요한 넷마블 입장에서 좋은 구실이다. 현대차와 같은 맥락. 아니면 1,2 번을 동시에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코웨이 글을 마치며 –

어차피 나의 투자금은 유한하고 내가 공부해서 좋다고 하는 기업에 다 투자하지도 못한다. 내가 이렇게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는 이유는 2가지

  1. 투자 종목 풀을 넓히기 위해
  2. 투자 안목을 기르기 위해

다. 내 기록을 통해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모두 좋은 정보를 얻어갔으면 좋겠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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