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공모 청약 논란 3분 정리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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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공모 정보 3분컷

서울보증보험 공모가 10월 25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쓸데없는 소리는 집어치우고 서울보증보험 IPO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3분 이내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시작해보시죠.


서울보증보험 정보 정리 싹


설명
서울보증보험은 어떤 보험사인가.

서울 보증보험은 ‘국내 유일’한 종합보증보험회사로 20년간 꾸준한 당기 순이익과 업계 최대 자본적정성을 통한 리스크관리 역량을 갖춘 보험사임. 글로벌 보증보험사 중 3~4위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보험사임. 이런 보험사가 상장을 한다고 하니 꽤 큰 이슈임.


서울보증보험현황
서울보증보험 정보

최대주주는 예금보험공사로 약 94%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적 자금 약 10조 2500억원이 투입된 기업임. 이 중 5조 9000억원이 아직 회수되지 않았는데, 이 미회수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IPO를 진행중인것. 서울보증보험 최근 4년 배당 추이를 보면 2022년의 배당 성향이 50%를 넘기는데 공적 자금 회수를 위해 일시적으로 올린 배당 성향이라고 함.


IPO일정
서울보증보험 IPO 일정

서울보증보험은 10월 25~26일 일반 청약 예정임. 상장일은 11월 6일. 자, 여기 들어온 분들은 여기까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일테고, 이 다음 내용을 중요하게 봐야 할 듯.


서울보증보험 IPO논란


서울보증보험 IPO는 현재 많은 논란이 되고 있음. IPO라는건 본질적으로 기업을 비싸게 팔아 먹는것이 목적인데 지금 상황에서 비싸게 팔릴것 같지가 않다~ 라는 것임. 흥행에 실패하면 구주주들이 엑시트에 실패할테고, 청약을 받은 신주주들도 손해가 클게 뻔하니 IPO를 안할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는 중.

이것 외에도 이런저런 논란들이 많은데 이 논란들을 빠르게 정리해보자.

<1> 가장 먼저 나오는 기업가치 논란


삼성화재와 동급 그 이상
서울보증보험 >= 삼성화재

서울보증보험은 국내에서 삼성화재보다 더 큰 유일한 보험사임. 삼성화재의 PBR이 0.67배 정도라고 하니 서울보증보험의 PBR은 높다고 할 수 없음. 게다가 고금리 상황에서는 보험사가 오히려 좋은 부분도 있어서 삼성화재의 주가는 오히려 오르는 중임. 기업가치가 삼성화재보다 높거나 비슷하다고 여겨지는 서울보증보험의 PBR이 삼성화재보다 낮게 책정될 이유가 없음.

그런데 왜 회의적이라는걸까? 2번으로 넘어가보자.


<2> 안타깝게도 자금의 75%를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서울보증보험


논란
자금의 75%를 채권에 투자 중

서울보증보험이 아무래도 ‘보증’이라는 업무도 하다보니 자산을 주로 안전한 채권에 투자 하는데 다들 알다시피 요즘 채권 가격이 똥값이라는것. 고금리 상황이 오히려 좋은 삼성화재와는 다르게 서울보증보험은 똥을 쌀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음. 게다가 똥만 싸는게 문제가 아니라 배당도 문제임


<3>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배당 성향이 줄어들 가능성 99.9%


배당 불투명
배당수익률 말고는 그다지..

이번 서울보증보험 IPO에서 주관사들은 서울보증보험의 배당 성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문제는 이 배당 성향이 줄어들 가능성이 99.9%라는것임. 일단 2023년도 기업 실적이 작년 대비 나빠질 것은 당연지사인데 배당 성향이 유지되거나 증가할 수 있냐 라는게 있고, 예금보험공사가 해먹을거 다 해먹고 난 뒤에도 고배당 성향을 유지할까? 의문임.


<4> 대놓고 주가를 내리겠다는 대주주


주가를 내리겠다는 뜻
대놓고 주가를 내리겠다는 예금보험공사

서울보증보험의 IPO 목적은 예금보험공사의 엑시트임. 즉, 예금보험공사가 가지고 있는 지분을 비싸게 팔아먹기 위해서 상장을 시키는 것임. IPO 목적이오로지 ‘지분을 비싸게 팔아서 자금을 회수하는 것’ 이기 때문에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의 지분을 꾸준히 매각할 계획임.

상식적으로 대주주가 의무보호예수 기간인 6개월이 지난 후에 최대 지분 33.85%를 매각 한다는데 누가 청약을 받을까?? 대주주가 주가를 떡락시키겠다고 아주 대놓고 말하는데 누가? 게다가 이게 끝이 아니라 2027년까지 남은 지분을 모두 매각해서 공적 자금을 회수한다고 함. 이건 개인 주주들에게 이렇게 말하는거나 다름이 없음

” 대주주인 내가 주식 팔아서 돈만 챙겨먹고 튈거다. 주가 하락이고 나발이고 신경 안쓰니까 알아서 조심해라 “

누가 청약을 할까?


서울보증보험 IPO 결과 예상


정말 똥멍청이들이 아니라면, 대주주가 6개월 이후에 약 34%의 지분을 내다 판다는데 청약 받을 사람은 없을 것임.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굳이 서울보증보험의 주식을 가지고 싶다면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엑시트가 끝나는 시점에 진입하는게 가장 좋을 것임.

어떤 언론에서는 당연히 수요는 부진할 것이고 공모가도 낮게 나올 거니까 개인 주주들이 투자하기에 좋은 기회다! 라는 뻘소리를 하는데 삼성화재의 월봉을 보면 한국 증시에서 보험사의 주가가 얼마나 지지부진하게 움직이는지 뻔히 보이는데 무슨 투자 기회라는건지.

한국 증시에서 보험사 주식은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큰데 이 배당도 곧 줄어들게 확실한 서울보증보험은 투자 기회가 아니라 호구잡힐 기회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음. 필자가 이렇게 대놓고 욕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서울보증보험은 이래도 될 듯함.

만약 필자의 예상과는 다르게 서울보증보험의 IPO가 대성공하고 막 상장되자마자 시가에서 2~3배정도 뛰고 이러면 챙피하니까 글삭하겠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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