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도 바텍 주가 전망, 실적은 꾸준한데 투자는 어떨까요?

바텍 썸네일
바텍 주가 전망



이 글은 교보증권의 김정현 에널리스트 리포트를 보고 적게 되었는데, 바텍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바텍 주주들이라면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 보면 좋겠다. 바텍의 실적은 꾸준한데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이유를 적어봤다. 한국에는 실적이 좋은데 주가는 오르지 못하고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는 기업들이 참 많다. 바텍도 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히 바텍 같은 경우는 PER이 10도 안되는 매우 저PER주식이다.

✅ 실적은 꾸준한데 주가는 오르지 못하는 바텍, 왜 이런걸까?

한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본 포스팅은 투자 권유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바텍 전년동기대비 아쉬운 실적이지만 나쁜건 아닌 이유

24년 2월 5일 바텍이 잠정영업실적을 공시했다. 23년도 매출액은 약 3873억원, 영업이익은 약 654억원이었다. 22년도 매출액이 약 3950억원, 영업이익이 약 796억원 이었다는걸 감안하면 매출액은 -2%, 영업이익은 -18%가 감소했다.

(단위 : 억원)2020년2021년2022년2023년(잠정)
매출액2443339039513873
영업이익316655796653
당기순이익-218554786550
바텍 연도별 실적

23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하긴 했으나 2021년도와 비교하면 그리 나쁜 실적은 아니다. 오히려 2022년도의 실적이 매우 좋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적은 20년도, 21년도에 비해 좋아졌는데 주가는 20,21년으로 돌아가고 있다. 실적이 작년 대비 나빠졌다고 주가가 이렇게 빠지는게 맞나 라는 생각까지 든다. 초호황기때 주가가 마구마구 폭등해서 PER이 높았던 기업이라면 이해하지만 현재 바텍의 PER은 7배가 채 안될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이니 이것도 아니다.

실적과는 무관하게 주가를 누르는 요인이 있다는 판단. 이 요인이 해소될 부분이라면 투자 가치가 있겠지만, 해소가 안 되는 요인이라면 투자 가치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다.

투자자가 할 일은 주가가 오르지 못 하는 이유가 뭔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필자는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이유가 대주주 리스크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참고로 바텍은 연구개발비 지출도 낮다. 왜 이러지? 가성비가 좋은걸까?)


바텍의 대주주 리스크란?

대주주 리스크는 한국의 많은 중견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인데, 아래와 같은 조건에서 발생한다.

  1. 대주주와 경영진이 분리되지 않은 기업(소유와 경영이 같은 기업)
  2. 대주주와 대표이사의 나이가 많은 기업
  3. 승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기업
  4. 대주주의 지분이 30% 이상으로 높고 견제 세력이 없는 기업
  5. 실적과 재무는 좋은 기업

에서 발생한다. 딱 보면 무슨 느낌인지 알 수 있다. 바로 한국 상장사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며 현재 윤석열 정부도 인지하고 있는 거버넌스 문제다.

” 주가를 높여봤자 나한테 좋은게 뭔데? “

라는 문제다. 실적과 재무가 좋은 기업들 중 후계가 결정되지 않은 기업 입장에서는 주가가 오른다고 해서 좋을게 없다. 주식 시장에서 투자금을 끌어올 것도 아니고, 전환사채를 발행할 것도 아닌데 주가가 높아서 뭐가 좋을까? 나중에 세금 폭탄만 맞을 뿐이다.

그렇다고 개인주주나 다른 기타 세력들이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며 불평할 수 있을까? 불평해봤자 대주주의 지분률이 높기 때문에 아무런 실익이 없다. 현재 국회는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고 상법을 개정하려고 노력중이나 개정이 될지는 모르겠다.

✅ 어쨌든, 현재 바젤의 상황이 딱 대주주 리스크가 생기는 조건과 같다.

바젤은 대주주와 경영진이 분리되지 않은 기업이고 대표이사이자 대주주인 노창준 회장은 1958년생으로 66세다. 자식이 없는 건지, 경영에 관심이 없는 건지 임원진에 자식들이 보이지 않는다. 즉, 승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바젤의 재무와 실적은 양호하다. 대주주 지분이 약 54%라서 누가 건들수도 없다.
바텍지분
바텍 지분

이런 상황에서 주가가 올라봐야 노창준 회장에게 좋을게 뭘까? 생각해보면 답은 나온다. 개인주주의 이익과 대주주의 이익이 일치하지 않는다.

노창준 회장의 나이가 66세이니 자식들이 승계를 받으려고 했다면 임원진 목록이나 지분 상위 목록에 자식들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자식들이 보이지 않는 걸로 봐서는 승계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임원
바텍 임원진

만약 바텍 경영권을 자식이 받지 않는다면 추후 바텍 경영권을 타인에게 넘겨야 하는데 시가총액이 높아지면 거래자를 찾기가 어려워진다. 세금도 많이 내야 한다. 좋을게 없다. 주가가 오르기 어렵다.

바텍의 PBR은 1이 넘기 때문에 저PBR해소 정책의 대상도 아니다. 배당금도 드럽게 적게 주는데 어쩔 도리가 없다. 교보증권의 김정현 애널리스트는 바텍의 목표주가를 4.6만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Buy를 말했으나 나의 의견은 글쎄. 대주주 리스크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별로라고 생각한다.

(근데 솔직히 내가 뭘 알아; ㅋ)


그럼에도 바텍 주가를 주목하는 이유는?

바텍은 고질적인 한국 기업의 거버넌스 문제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그럼에도 필자가 바텍 주가를 보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다.

  1. 월봉 이평선들이 모이고 있다.
  2. 공장들이 평균 가동률이 90%를 넘기고 있다.

라는 것.

바텍 월봉
바텍 월봉

월봉 이평선이 모이고 있다는 뜻은 바텍 투자자들 중에 손해를 보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며 이는 매도 물량이 줄어들어 주가가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단타가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장가동률
바텍의 높은 공장 가동률

두 번째로 높은 공장 가동률이다.

공장 평균 가동률이 90%를 넘기고 있다는 뜻은, 추가 생산시설 투자를 통해 실적을 더 높일 수 있다는 뜻이며 시장 점유율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보통 신규생산시설 투자 발표가 나오면 주가는 올라간다. 다만 신규생산시설 투자는 경영진의 판단이 필요하다. 만약 노창준 회장이 기업의 규모를 이 정도로 유지하고자 한다면 신규생산시설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위 2가지 중 한 가지 만으로도 재미있는 투자를 할 만한 종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치킨값만 벌 수 있는 그런 정도?


이 글을 마치며

바텍은 전형적인 한국 상장사들이 문제를 보여주는 기업이다. 슈카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국 기업들의 거버넌스 문제를 언급했는데, 윤석열 정부가 고질적인 한국 상장사들의 문제를 고칠 수 있을까?

지금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국회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 해결만 한다면 바텍 같은 저PER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오를 수 있을테니 미리미리 투자하는 것도 괜찮으려나?

투자 관점과 투자 포인트는 너무나도 많아서 파악하기가 참 어렵다. 무쪼록 이제 설날도 지났고 진정한 24년의 시작이다. 24년에는 모든 투자자들이 성투했으면 좋겠다. 이만 총총.

✅ 본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다면 즐겨찾기 추가와 많은 공유 부탁드려요 😀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