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들의 돈을 지켜주는 FOM입니다😊
오늘 주제는 다시 미국국채금리입니다. 일전에 <쉽게 이해하는 미국10년물 국채금리 보러가기> 포스팅을 통해 미국국채금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투자자가 미국10년물국채금리 상승 의미를 모른다면 돈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수영장으로 따지면 물 전체가 빠진다는 뜻입니다. 미국 장단기 국채 상승률도 눈여겨 봐야 합니다. 반드시 알아두세요.
정말이지, 투자를 하면서 국채 금리 상승의 뜻을 모른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큰일납니다 정말!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재 미국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분석을 제공합니다.
미국10년물국채금리 도대체 어디까지 오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필자의 생각으로는 최소 5.5%까지는 오른다 입니다. 11월 2일에 FOMC회의에서 미국기준금리는 최소 동결 혹은 0.25% 인상이 되면서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11월 17일에는 미국 셧다운이 높은 확률로 예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10년물국채금리(수익률)은 현재 4.9%, 30년물은 5%를 돌파했습니다. 과연 어디까지 상승할까 생각해본다면, 엔달러 환율을 봤을 때(이제 일본도 미국 국채 못사줘ㅠ) 미국기준금리인 5.5%까지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미 미국의 많은 투자자들은 미국10년물국채금리가 5%대는 당연하고, 7%대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경기 침체를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폴 싱어는 나스닥 하락에 배팅> 포스팅도 썼는데, 폴 싱어라는 미국의 주요 투자자는 이미 나스닥 콜옵션을 모두 털어버렸고, 워렌버핏도 23년 2분기 현금 비중을 역대 최대로 늘리면서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은 미국기준금리가 7%대까지 높아질 수 있다면서 최악의 경우 스테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는 경고를 했죠. 미국기준금리가 7%까지 상승한다면 미국국채금리도 7%까지 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미국국채금리 상승으로 지금 당장 일어나고 있는 일들
미국국채금리 상승 의미가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미국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경기 침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산업의 쌀이며 경기의 선행지표라는 구리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구리 가격 하락의 뜻은 모든 산업에서 쓰이는 구리의 수요가 적다는 뜻이고 이것은 산업 수요가 줄어든다는 뜻이며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금 선물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원래 미국국채금리(수익률)이 높아지면서 굳이 금에 투자해야 하나?(미국10년물국채만 사도 5% 확정수익인데?)라는 심리로 금 값이 떨어졌지만, 현재 다시 오르고 있다는 건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인플레이션은 잡히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 >> 금으로 인플레이션 헷지
- 안전자산인 달러와 금으로 자본이 몰린다 >> 경기 침체 전망
-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온다? >> 스테그플레이션
금 시세 하나만으로 스테그플레이션을 말하는건 우스운 일이지만, 현재 돌아가는 상황이 스테그플레이션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이 우스운 전망인것도 아닙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전날 미국 증시가 박살났고, 지금은 한국 지수가 박살나고 있거든요. 시장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시장의 하락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미국국채금리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미국국채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모르고 주식 투자를 하면 돈을 잃는 이유 입니다. 반드시 공부하셔야 합니다. 국채수익률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은 상승 추세를 보고
“아 지금은 현금보유가 우선이구나. 나중을 기다리자”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고 최소한 돈을 지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 투자자가 해야 하는 것
지금 투자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은 2가지 입니다.
- 더 큰게 오기 전에 발을 빼라
- 현금을 보유하자
입니다. 필자의 100%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버티는걸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시장 상황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 당장 오늘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립니다. 여기서 금리 방향을 결정하는데 동결 전망이 아주 유력합니다.
이번 해 2월부터 동결을 유지하는 덕(?)에 환율은 1300원대 밑으로 내려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국채금리가 5%를 넘겼는데 한국기준금리는 3%대라는게 맞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저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정하는 것일테니 맞다고 생각해야겠죠?
만약 오늘 한국 기준금리 동결 발표가 나면 환율이 1360원대를 향해 올라갈 것으로 보이며, 이는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 한국의 인플레이션 심화 등으로 한국 주식시장을 더욱 끌어 내릴것으로 생각됩니다.
< 이 와중에 속보로 금리 동결이 발표되었습니다. 기름 값, 수입물가 오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
이스라엘 확전 상황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바이든 까지 나섰지만 글쎄요..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 버티는 건 끓는 물에 들어가 있는 개구리와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외국인들은 3개월간 약 6조원 가량을 팔아 치우면서 한국 증시를 떠나고 있습니다. 연기금도 1.6조를 팔아 치웠습니다. 이 매도 물량을 모조리 한국 개인들이 받고 있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도대체 왜..?), 이게 언제까지 이어질 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만약 개인의 매수세가 끊긴다면 이 때부터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 될 걸로 보입니다.
이미, 증시에 있는 고객예탁금은 최저치를 달려가고 있고 신용잔고마저 떨어지고 있습니다. 개인들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채권형 펀드에는 돈이 몰리고 있죠. 발 빠른 사람들은 주식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는데 나만 버티고 있는건 글쎄요..
< 물론 이건 100%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언제나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투자의 세계는 냉혹함.
사실, < 2분기 13F 공시 > 에서 미국 거대 투자회사들이 증시에서 손을 뗗고 있다는게 밝혀진 이후로 미국 시장은 하락추세에 접어들었습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생각해보면 오를 이유가 없었습니다. 내려갈 이유들만 많았죠.
그러나, 지난 3년간 우리는 폭락론자들에게 당한 경험이 너무 많았기에 이번에도 넘어가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을 수 있습니다. 고장난 시게도 하루에 2번은 맞는다죠. 이번에 그 맞는 시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두렵습니다. 일반 월급쟁이들이 집을 산다고 3억, 5억, 10억씩 빚을 내는게 너무 당연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지금 당장 코스피나 코스닥에 현금 흐름이 없는 기업들인데도 부채 비율이 200%에 근접한 기업들도 많습니다. 또 이런 기업들에게 투자하는 투자자도 많아졌고 신용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경제 상황에서 기준 금리는 동결되어도 시장 금리가 올라간다면 경제에 충격이 올 수밖에 없겠죠.
부디 모든 투자자들이 최악을 가정하며 잘 대비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