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뷰노, 딥노이드, 카카오브레인의 의료AI 투자 실체가 있을까

썸네일
루닛,뷰노,딥노이드,카카오브레인 의료AI

의료계와 AI의 결합이 뜨겁다. 주가는 뜨겁다가 식었지만. 루닛, 뷰노, 딥노이드는 의료AI라고 부르지만, 결국 엑스레이 판독을 도와주는 기술을 가진 친구들이다. 우리는 이 많은 의료 AI 기업들 중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까?

이들의 핵심은 도움이다. 엑스레이, CT, MRI같은 판독물을 판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문제는 이 지점이다.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 의사 입장에서 도움이라는건 참 애메하다.

  1.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 책임이 없다는 것. 결국 책임은 의사가
  2. 의사 입장에서는 어떤 기업의 AI를 써야 할까?
  3. AI는 결국 데이터가 많아야 오답률이 줄어들음.
  4. 데이터가 많은 AI프로그램을 써야 함.
  5. 초기 데이터를 많이 확보한 기업이 유리
  6. 루닛이 대장주로 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음.
  7. 맨 처음 시작했으니 많은 데이터를 가질 수 있음.
  8. 많은 기업들과의 협력으로 대량 데이터 수집.
  9. 문제는 높은 주가임.
  10. 루닛은 23년도 컨센서스 기준 매출액 끽해야 230억원, 영업이익 -357억원 적자
  11. 이 와중에 시가총액은 1조 6000억원임.
  12. 이게 맞는 시가총액인지는 알아서들 판단할 문제.
  13. 시장에서는 아니라고 판단한 듯.
  14. 루닛이 대장주인데 루닛의 주가가 2분기 만에 1/2.5토막이 나버림
  15. 뷰노와 딥노이드 주가도 마찬가지로 폭락중
  16. 문제는 실적임. 전망은 좋은데 언제쯤 흑자가 날까가 문제임.
  17. 의료AI가 실적을 내려면 의사들의 수입에 도움이 되어야함.
  18. 그런데 AI를 쓰든 안 쓰든 환자 입장에서는 알 수가 없음.
  19. AI를 쓰든 안 쓰든 어차피 결정은 의사가 하니까 AI를 쓴다고 대놓고 광고하기도 어려움.
  20. 인텔리한 의사가 AI한테 끌려다니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음.
  21. AI를 이용해서 결정했는데 틀리면 법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음.
  22. 의료AI의 수익화가 어려운 지점임. 의사들이 비싼 값으로 사려고 하지 않음.
  23. 오히려 우리가 환자 데이터를 공유해주는데 돈을 받아야 되는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음.
  24. 이런 어려움을 수 년째 극복하지 못해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인 것임.
  25. 어려운 와중에 카카오브레인이 의료AI시장에 진입
  26. AI는 학습 데이터가 가장 중요함.
  27. 반대로 학습 데이터만 있다면 성능은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음.
  28. 카카오 진입은 루닛과 뷰노 딥노이드가 긴장해야 할 뉴스임.
  29. 내 흉부엑스레이를 카카오브레인에게 톡으로 보내면 답이 나오는 세상이 올 수도 있음.
  30. 이 답을 가지고 의사에게 들고 가서 나 아픈거 같으니까 진찰해주세요 라는게 가능함.
  31. 사용자가 어떤 의사에게 들고가느냐를 카카오가 연결해줄 수 있음.
  32. 이런 데이터가 쌓이다 보면 카카오는 자연스럽게 데이터 확보가 가능함.
  33.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사용자들이 스스로 데이터를 넘겨주게 될 것임.
  34. 이게 플랫폼의 힘임. 플랫폼 기업들이 AI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입하면 생길 일들임.
  35. 아직까진 큰 위협은 아님.
  36. 카카오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규제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
  37. 어쨌든, 플랫폼 기업들이 경쟁사가 될 수 있다는 긴장감은 유지해야 함.
  38. 앞으로도 의료 AI 같이 AI가 ‘답’을 주는 분야는 플랫폼 기업들이 꽤 진출할 것임.
  39. 루닛이나 뷰노, 딥노이드가 빠르게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시장을 선점해야 함.
  40. 시장을 선점한 뒤 막대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면 후발 주자들과의 경쟁에서 치킨게임이 일어날 수 있음.
  41. 치킨게임이 일어나는 순간부터 주가는 떡락임.

이미 AI를 활용한 많은 기업들이 치킨게임에 빠져들었다. 실제로 AI로 인해 수익을 보는 기업들은 대부분 하드웨어 기업들이고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글쎄, 팔란티어테크(PLTR)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스포스 정도가 있을까?

소프트웨어는 특성상 성공하기만 하면 그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실체가 없으니 무한대로 복제가 가능하고 한 번 시장을 선점하면 선점효과가 길게 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가 대표적은 성공 사례.

의료AI 시장도 루닛을 시작으로 뷰노, 딥노이드 같은 기업들이 진출했지만 이미 외국에서도 애널라이즈AI, 옥시핏, 밀뷔 같은 경쟁사들이 있다. 의료AI는 국내용으로 판매하면 의미가 없다. 시장이 너무 작고 데이터 확보가 어려워서 결국 도태된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수출을 통한 데이터 확보 경쟁에서 승리해야 함. 테슬라가 자율주행에서 압도적 1위인 이유도 우월한 데이터 확보 능력 덕분임.

데이터확보는 선점 효과가 중요함. 사용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사용자들에게서 데이터가 또 나오고 또 나오고 정확도가 높아지고 사용자가 늘어나고 정확도가 높아지고 사용자가 늘어나는 선순환이 지속됨. 선점을 누가 하냐가 중요함.

아직까지 특정 기업이 시장을 장악했다 라는 분위기는 없음.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움. 루닛, 뷰노, 딥노이드에 투자할 사람들은 어떤 기업이 수출을 제일 잘 하는지, 어떤 기업이 데이터를 잘 확보하는지 확인해야 함.

또 후발주자로 플랫폼 기업들이 진출하는지도 지켜봐야 함. 대표적으로 네이버, 카카오, 구글, 메타 같은 기업들이 있을 것임. 플랫폼 기업들이 진출하면 기존 기업들은 위험해질 가능성이 높음.

이게 나의 의견임. 이만 총총.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