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검색엔진점유율 하락, 구글에게 못 이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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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엔진점유율 하락, 구글을 못 이기는 이유

2022년도에 이어서 2023년의 검색엔진점유율 변화가 심상치 않다. 만년 1위를 달리는 네이버는 여전히 1위지만, 점유율은 하락했고 구글의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검색엔진점유율이라는 것은 데이터라는 무기를 가지느냐 마느냐, 광고 시장을 누가 점유하느냐의 싸움이기 때문에 NAVER가 밀려서는 안되는 싸움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구글에게 밀리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네이버는 왜 구글에게 쫒기고 있을까?

네이버의 검색엔진점유율이 하락하는 이유와 구글을 이기지 못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고, 투자를 함에 있어서 꼭 참고해보도록 하자. 참고로 필자도 한국인이기 때문에 네이버가 이기길 바람..

<본 글은 투자 권유글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엔진점유율은 얼마나 하락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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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별 점유율 정리

23년 1월 1일부터 11월까지 검색엔진별 점유율을 정리해보자면 위와 같다. 네이버의 점유율은 무려 8%가 깎여나갔고 구글은 약 4.5%가 증가했다.

✔검색엔진 점유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왜 중요하고 무엇을 의미할까?

< 이 부분을 알고 계시는 분은 그냥 밑으로 내리셔서 검색엔진 점유율이 하락하는 이유 부분으로 고고싱 >

“검색엔진 점유율 하락은 사용자 데이터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데이터가 사라지는게 문제야? 문제다.

  단순무식하고 쉽게 설명해보자. 신노비가 네이버에만 '친구에게 주면 좋은 선물'이라고 검색한 후, 네이버와 구글에 '맛있는 딸기' 라는 것을 검색했다. 둘의 검색결과는 어떻게 다를 수 있을까?

네이버는 신노비의 이전 검색기록이 있으니 '친구에게 주면 좋을 맛있는 딸기'를 검색결과로 띄어줄 수 있겠고, 구글은 '맛있는 딸기 고르는 방법' 등을 띄어줄 수 있다. 어느 것이 신노비가 원하는 검색결과일까?

신노비가 원하는 검색결과는 아마도 ‘친구에게 주면 좋을 맛있는 딸기’일 것이다. 이렇게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를 띄워주기 위해서는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그런데 검색엔진점유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이런 데이터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사용자 데이터가 사라지면 맞춤 광고를 띄어주기도 어렵다. 나이키 신발을 검색하는 이용자에게는 나이키 신발에 대한 광고를 띄어주면 서로가 좋을 텐데, 이런 데이터가 없으면 엉뚱하게도 닥터마틴 워커 같은 광고를 띄울 수 있다. 서로에게 낭비다.

사용자 데이터가 사라지면 비슷한 사용자들이 뭘 원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도 사라지기 때문에 검색 정확도가 떨어진다. 20대가 원하는 강릉 맛집과, 30대가 원하는 강릉 맛집이 다를 수 있는데 20대는 아예 네이버를 안 쓴다고 가정해보자. 네이버는 더 이상 20대가 원하는 강릉 맛집에 대한 정확한 검색 결과를 보여줄 수 없다.

이런 식으로 검색 정확도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반대로 점유율이 높아져 가는 구글은 선순환으로 검색 정확도가 높아진다.

✔ 검색엔진 점유율이 하락한다는 것의 의미는 100가지도 더 말할 수 있다.

글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본론으로 들어가자.


네이버 검색엔진점유율이 구글에게 따라잡히는 이유


✅검색이 잘 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바로 꾸준하게 만들어지는 데이터다.

신노비가 ‘강릉 맛집’을 검색했다고 쳐보자. 강릉 맛집에 대한 글이 2021년에 쓴 글들 밖에 없다면 좋은 검색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까? 누군가는 지속적으로 ‘강릉 맛집’에 대한 글을 써야 좋은 검색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

이렇게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을 정보제공자라고 한다. 네이버가 구글에게 밀리는 이유는 ‘정보제공자’들이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왜 떠날까? 돈을 안주기 때문이다.

정보제공자들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게 아니다. 물론 순수하게 본인의 취미 활동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겠으나 한계가 분명하다. 정보를 제공 했을 때 돌아오는 이익이 있어야 정보제공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된다.

✅네이버의 이익 공유 수준은 구글에 비해 참담한 실정이다.

네이버가 가장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 수익을 살펴보자.


네이버수익
필자의 네이버블로그 애드포스트 수익

위 그래프는 필자의 네이버블로그 애드포스트 수익이다. 네이버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 11월 한달에만 무려 12000원을 벌었다!! 그럼, 구글은 얼마나 줄까?


내 워드프레스 수익
11월 구글 애드센스 수익

구글은 필자에게 11월에만 71달러를 준다. 네이버의 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물론 필자가 네이버블로그를 거의 안하기는 하지만, 똑같은 방문객이 똑같은 광고를 봤을 때 수익 면에서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 월등하게 높다.

여러분이 ‘정보 제공자’ 라면 네이버블로그를 할까 아니면 구글에게 돈을 받을 수 있는 티스토리나 개인 사이트를 운영할까? 당연히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네이버블로그를 다른 용도로 이용하는게 아니라면).

위와 같은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블로그를 떠나 티스토리나 개인 사이트 운영 쪽으로 떠나고 있다.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제공자들이 네이버블로그를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요즘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면 죄다 광고나 스폰 받은 게시물들만 검색이 되고 정말 필요한 것들은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필자도 여행지나 맛집 정보를 검색할 때 외에는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지 않은지가 꽤 오래 되었다.

국내에서 유튜브가 흥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네이버도 네이버TV나 네이버동영상 머시기 등으로 유튜브를 따라가려고는 하지만 절대 따라갈 수 없다. 유튜브처럼 크리에이터와 수익을 공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보제공자들이 네이버를 떠나는데 네이버가 무슨 수로 검색엔진에서 구글을 따돌릴 수 있을까?

네이버도 네이버블로그에 광고 글만 뒤지게 많은 것을 알고 있는지 검색 알고리즘을 바꿔서 티스토리나 다른 사이트들도 노출이 되게 바꾸긴 했다. 이것 또한 악순환이다. 구글 콘솔과 구글애드센스를 달고 있는 티스토리나 개인 사이트들이 네이버 검색결과에 노출되면 결국 검색 데이터는 구글에게 넘어간다.

✅정보제공자들과 수익을 나누는 방법 외에, 네이버는 이래나 저래나 검색에 관해서 답이 없어 보인다.


NAVER 검색엔진 점유율 하락에 대한 글을 마치면서


정체된 네이버의 서치 1
네이버 3분기 서비스별 실적

✅네이버의 서치플랫폼 서비스 수익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에서 카카오톡이 망한다면 카카오가 존재할 수 있을까? 네이버에서 네이버검색 이라는 서비스가 사라진다면 네이버는 네이버로 존재할 수 있을까? 네이버가 딱히 검색쪽을 개선하려고 하는 것 같지도 않다. 이미 구글에게 졌다고 인정하는 듯한 분위기다.

✅문제는 투자자 입장에서 검색이 없는 네이버에 투자하고 싶을까? 라는것.

투자는 여러분의 몫. 투자자 입장에서 검색이 빠진 네이버에 투자하고 싶은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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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하이퍼클로바X의 각오

검색 데이터는 AI 개발과도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네이버가 구글을 상대로 AI 서비스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정보제공자들 없이 AI에 필요한 데이터를 쉽게 얻을 수 있을까?

이 글이 누군가에게 읽힐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검색’ 이라는 네이버의 근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잘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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