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어서 알아본 타일공 되는 방법, 수익과 전망 등 정리

타일공 썸네일
타일공, 타일기술자에 대한 모든 것

필자는 타일공이나 도배공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데 인터넷 상에는 카더라 정보만 많고 정확하게 정리된 글들이 없는 듯 보여서 필자가 직접 정리해봄. 타일공의 일당, 되는 방법, 전망 등을 정리했음. 이쪽 업계에 더 젊고 더 유능한 사람들이 많이 유입 되어서 좋은 생태계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임.

✔ 타일공 일당, 되는 방법, 전망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타일공 되는 방법은?


과거에는 타일공이 되려면 무조건 기술자들을 따라다니면서 노가다 식으로 기술을 전수 받았지만, 요즘은 조금 행태가 달라졌음.

✔ 학원 > 초짜 > 조공 > 준기공 > 기공 순으로 기술을 익혀나가는 추세임.

과거에는 초짜부터 시작하여 곰방, 짐나르기, 청소 등을 하면서 곁눈질로 다음 단계의 일을 익혀나가는 경우가 많았음. 이 경우 팀을 잘 만나면 좋겠으나 잘못 만나면 시간낭비 건강낭비 하는 경우가 많았음. 꼰대들이 꼰대짓 한다는게 옛날 방식임.

그러나 요즘에는 초짜 전에 학원을 다니는 추세임.(학원 광고 아님)


국비지원 타일학원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 타일학원들

✔ 국비지원으로 100% 무료로 다닐 수 있는 학원들이 많이 늘어남.

학원을 시작으로 하면 장점이 있는데 바로 쓰레기 같은 팀을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다는 것임. 학원은 선생들과 원장의 자체 인프라, 수강생 인프라가 확충되어 있음. 즉 학원을 마치면 학원의 소개를 통해 팀을 구할 수 있다는 뜻임.

요즘 젊은 사람들,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은 기존의 꼰대들과는 다르게 서로를 동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기술 전수를 빨리 해주고 빨리 믿을 만한 동료로 만든 뒤 팀을 이뤄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짐.

믿을 만한 동료들로 구성된 팀을 만들 시, 작업 속도도 빨라지고 일을 구하기도 쉬워지고, 큰 공사건도 따낼 수 있어서 요즘 사람들은 팀 단위로 움직이는 것을 선호함. 팀 단위로 움직이면 일종의 개인 사업화가 되기 때문에 수익성도 높아짐. 옛날부터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들은 팀 작업을 선호했으나 요즘은 그 추세가 더 빨라지는 중.

학원을 다니면 이런 사람들을 빠르게 소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게다가 일을 시키는 입장에서도 아무것도 모르고 온 사람들 보다는 일을 알려주기가 더 편해서 학원을 다닌 사람을 더 선호함. 부가적으로 타일기능사라는 자격증도 딸 수 있고.

✔만약 학원을 다니기 싫다면 네이버 카페 인기통을 이용해야 함


인기통 카페
인기통 카페. 이미지 클릭시 바로 이동

인기통 카페는 과거 인테리어 업자였던 카페장이 인테리어 업계의 그지 같은 관행을 깨고자 만든 카페였는데, 지금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테리어 업자들의 카페가 되어 버렸음.

타일 뿐만 아니라 목수, 도배 등 인테리어 관련 작업자들을 구하거나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위 카페를 이용해서 사람을 찾음.


주로 개인이 모집
인기통 카페에 올라온 구인 글

타일 학원을 다니지 않고 바로 일을 시작하고 싶다면 위 카페에 가입한 뒤 타일 쪽으로 가서 일을 배우고 싶다고 글을 쓰면 연락이 옴. 위 카페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도 꼰대들은 많이 없는듯 함.

타일 기술을 배울 때 가장 어려운게 꼰대를 걸러내는 일인데, 요즘은 타일 작업자들 사이에서도 꼰대는 취급 받지 못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많이 퇴출 당한 상태라고 함. 타일을 혼자 하는 작업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조금만 공사 현장이 커져도 팀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꼰대들은 못 버티는 듯.


타일 기술 전수에 부조리가 많은가요?


✔ 아직도 부조리가 있는게 사실임.

그러나 일을 배우는 입장에서 부조리가 있는 곳은 그냥 나오면 그만임. 물론 내 시간을 버린다는 단점이 있으나 이건 어쩔 수 없음.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러하듯 타일 기술자들 중에도 인성이 덜 된 인간들이 있으며 이건 피해갈 수 없는게 현실임. 이건 타일공 뿐만 아니라 어느 직장을 가든 마찬가지인데, 오히려 그지 같은 인간이 있어도 평생 봐야 하는 공무원 같은 조직 보다는 빠르게 도망칠 수 있는 타일쪽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임.

✔ 기술은 최대한 젊은 사람들에게 가서 배우는걸 추천함.

나이가 있는 분들은 아무래도 그 분들만의 사고 방식이 있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은 적응하기 힘들 수 있음. 나이든 분들은 합리성 보다는 소위 일머리, 근성 같은걸 보는 분들이 많음. 좀 별로임.

일머리나 근성은 타고난 부분도 있지만 윗사람이 어떻게 이끌어주냐에 따라 그 능력이 100이 되냐 200이 되냐가 결정된다고 생각함. 필자가 직장 생활을 10년 넘게 해오면서 느낀 점임. 아랫사람을 이끌 본인의 능력이 부족하면서 남 탓만 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는게 사실이긴 함.

이럴 경우 그냥 빠르게 런해버리는게 좋음.


타일공 수익은 얼마일까? 타일 초보자 일당은?


타일공 단가
통계청이 발표한 타일공 단가

통계청이 발표한 타일공 단가는 2023년 2분기 기준으로 약 27만원임. 도배공이나 줄논공에 비해 단가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제일 힘든 일이니 만큼의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함.

그러나 위 단가는 기공 수준으로 올라간 사람들의 일당이고 초보자와 조공, 준기공 등의 일당은 다름.

역할일당(만 원)
타일 초보자8~12
조공12~16
준기공16~24
2023년 기준 타일 기술자 일당 정리

갓 학원을 나온 타일 초보자 같은 경우는 일당이 8~12만원 정도 하는데, 협의 사항에 따라 다름. 보통 8만원은 기술을 알려주면서 일을 하는 경우 8만원이고, 12만원은 정말 일만 시키는 경우 12만원을 받음.

조공 같은 경우는 초보자를 벗어나서 기공의 작업을 수월하게 해줄 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인데 사람 대접을 받기 시작하여 12~16만원의 일당을 받을 수 있음.

준기공은 모든 작업현장을 커버할 수 없지만 일부 작업 현장을 독립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만한 실력자임. 작업 현장에 따라 16~24 정도의 일당을 받는다고 알려짐.

✔기공의 경우에는 통계청 발표와는 다르게 일당이 35만원이라는 곳도 많음.

타일공 인건비 댓글
타일공 인건비 댓글

통계청의 통계는 준기공과 기공의 평균치를 발표한 듯 하고, 실제 기공급 전문가를 고용하려면 30~35만원 정도 되는 일당을 지급해야 한다는게 많은 사람들의 말임. 과거에는 25~27만원 수준이었는데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인건비가 많이 올라간 상황인듯.


타일 기공의 일당이 비싼 이유는?


✔타일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기공이 목표일텐데, 기공이 되면 밥벌이는 충분하다고 생각함.

기공의 일당은 30만원 이상이고 본인이 열심히만 한다면 그 이상의 돈을 벌 수도 있음. 타일 기술을 배우고 기공이 되기까지는 보통 3~4년 정도가 걸리는데 소위 일머리 라고 하는 일 배우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그보다 더 빨리 배울 수도 있다고 함.

소비자 입장에서는 인건비가 저렴한 준기공을 고용할 수도 있겠지만 기공이 대우 받는 이유는 따로 있음.

타일공이 중요한 이유
타일 기공이 중요한 이유

소비자 입장에서 고작 5~10만원 차이로 준기공을 썼다가 하자가 생기면 평생 고생하기 때문임. 기공의 존재는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소중한 존재임. 따라서 기공이 되기만 한다면 먹고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듯.


타일 기공이 되는 방법은 뭔가요?


✔이게 좀 웃긴 부분임. 기준이 없음.

조공을 벗어나면 준기공, 더 높아지면 기공인데 이게 기준이 없음. 그냥 알음알음 쟤는 기공이야, 쟤는 준기공이야 라고 하는 것임.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이 더 믿음직한 방식일 수도 있음. 뭔소리냐고? 위에서 타일은 팀 단위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함. 내가 팀장인데 기공이라고 뽑아 놨더니 준기공만도 못하다? 바로 아는 사람들에게 다 연락 돌려서 이 놈은 뽑지 말라고 퇴출시켜버림.

✔ 팀장 입장에서도 능력을 속이고 들어온 팀원을 용서하지 않음. 소비자에게 피해가 가고 곧 자신에게 피해가 오기 때문임.

타일 기술자들의 세계는 생각보다 좁아서 자신의 능력을 속이고 일을 하다가는 큰일남. 따라서 기준이 없다고 하여 나쁘다는게 아니라 오히려 주관적인 기준이 엄격하여 더 잘 걸러진다고 보는게 좋겠음.

팀 단위로 움직이는 타일 기공들 사이에서 인정 받으면 기공이 될 수 있으니 자신의 능력을 더욱 높일 수밖에.


타일공의 전망은 어떨까?

✔현재 건설업계는 동남아인들이 꽉 잡고 있음.

인테리어, 건설업 쪽은 지금 동남아인들 아니면 돌아가지가 않는 상황까지 와버림. 특히 건설업 쪽은 그 상황이 심각해서 건설현장에 가보면 한국어 보다는 동남아 쪽 언어가 더 많이 쓰임.

외국인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문제

이건 인테리어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도배나 줄눈, 미장 같은 곳은 이미 외국인 노동자가 침투했음.

✔그러나 외국인 노동자를 찾기 힘든 업종이 있는데 바로 목수와 타일임.

목수와 타일은 외국인 노동자가 하기 힘든데 그 이유는 숙련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임. 목수와 타일은 한 가지 타입의 일만 하는게 아니라 여러 타입의 공사 현장을 다니면서 일을 배워야 하는데 돈을 벌려면 최소 3년 이상이 걸림.

외국인 노동자는 기술자가 되서 돈을 벌기도 전에 비자가 만료되서 해외로 나가야 하니 일을 할 수가 없음. 즉, 목수와 타일은 한국인들만 하는 업종이 된 것임. 그래서 인건비가 저렇게 비싼 것임.

✔ 5060세대가 퇴직하면서 인력은 더욱 부족해지는 상황.

5060세대는 타일 현장에서 물러나고 있는데 2030의 유입은 크게 없으니 인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오고 있음. 현재처럼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조차도 일거리가 끊기지는 않는 상황임.

✔ 다만 타일공도 개인 사업이므로 영업과 인맥은 필요함.

타일공도 업계에서 인정 받는 사람이 되어야 많은 사람들이 불러주고 서로서로 품앗이로 일거리를 주는 것임. 직장 생활과 똑같다고 보면 됨. 뭐든 다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임. 혼자서 일하는게 좋다고 타일공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추천하지 않음. 이 세상에서 혼자서 일하는 직업 같은건 거의 없음.


타일공에 대한 글을 마치면서 –


✔ 기술자가 우대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음.

기술이라는 것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요소임. 그런데 이런 기술을 가진 기술자들이 노가다라고 지칭 받으면서 무시 받는 것이 좋은 사회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함. 앞으로 유능한 많은 사람들이 기술자가 되어 이 업계를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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