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블로거가 보는 애플 주가 하락 이유와 전망, 악재들이 겹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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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하락 이유와 전망

필자는 원래 마이크로소프나 애플 같은 거대 기업들을 분석하지 않음. 왜냐하면 이들은 너무나도 큰 기업이고 하고 있는 일들도 많아서 내 능력으로는 분석하기에 역부족이기 때문임. 그럼에도 이번 애플 주가에 대한 전망 글을 쓰는 이유는 애플이 위기에 처한 듯 싶어서임.

✅ 한국에는 애플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음.

테슬라에 투자하는 사람들 만큼이나 애플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음. 조심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는 듯 함. 애플의 최대 장점이었던게 단점으로 다가오고 있음. 테슬라가 겪었던 과정을 애플이 겪고 있음.

< 폰 포스팅은 투자 권유 포스팅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 >


중국 내 판매량 부진으로 인한 애플 주가 하락



애플의 주가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애플 주주 입장에서 앤비디아나 델, ARM등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주들을 보면 부러울 따름임. 애플의 주가는 왜 이렇게 떨어질까?

✅ 필자는 3가지 이유를 들고 싶음.

  1. 중국 내 판매율 저하
  2. EU의 반독점법 처벌
  3. 워렌버핏의 지분 매도

등이다. 이 중에서 중국 내 판매율 저하를 첫 번째로 말했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보기 때문임. 중국은 단연코 애플의 가장 중요한 시장임. 중국 내 아이폰 판매율은 23년 최고치를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

중국 내 판매율 하락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 감소

최고치를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는 말이 중요함. 애플의 2023년도 실적은 여전히 좋았음. 그럼에도 주가가 빠지는 이유는 하락세가 장기화 될거라는 우려임. 중국은 불경기와 애국 소비 성향으로 인해 아이폰이 성장할 환경이 아님.

✅ 주가는 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임.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은 멀티플을 주고 주식을 비싸게 사는 것인데, 기대감이 사라지면 멀티플이 약화되고 주가가 하락하게 됨. 중국 내 실적 부진은 애플 주가에 악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인임.

이걸 미리 겪은 기업이 테슬라임. 테슬라는 근 몇 년간 중국 내 전기차 판매율 1위를 유지했지만 BYD의 약진으로 1위를 빼앗겨버림. 이후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으로 인해 판매율은 더욱 하락하는 중.

사실 한국인들은 중국에서 성장하는 기업들의 결말을 모두 알고 있는데, 테슬라의 머스크 형님이 중국의 매운 맛을 겪었고 이후 애플의 팀쿡이 겪을 것 같음. 중국은 자국의 기업이 아닌 외국 기업을 언젠가는 반드시 내쫒아 버리는 국가임.

✅ 중국 내 판매율 하락에 대한 대응책이 없다는게 문제임.

아이폰 16이 나오든, M3를 탑재한 맥북이 나오든 중국 내 판매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어보임. 중국 기업들도 어느 정도 기술력 격차를 줄였고,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되는 이상 중국의 애플 견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임.

인도 판매량 증가가 중국을 대체할거라는 말도 있지만, 인도는 아직 중국을 따라가려면 멀었음. 애플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까 모르겠음.


EU반독점법 처벌이 가지는 의미

EU반독점법 처벌이 가지는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듯 함. 과징금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애플의 수익구조에 대한 문제임.

우선 애플이 왜 EU의 반독점법에 걸렸는지 알아야 함.

  스포티파이라는 음악 스트리밍 앱이 있음. EU에서 압도적 1위 음원 앱임. 애플은 애플뮤직을 키우고 싶은데 스포티파이가 눈에 거슬림. 어떻게 스포티파이를 방해할까 고민하던 차에 스포티파이가 먼저 건덕지를 줌. 

  애플스토어 결제 수수료가 아까웠던 스포티파이가 애플스토어가 아닌 웹에서 결제를 하면 할인을 해주도록 한 것. 애플스토어의 수익이 깎일 게 뻔히 보였던 애플은 이 참에 스포티파이 애플스토어에서 퇴출시키고자 했으나 실패. 대신 업데이트를 방해하는 등 수작을 부림.

  스포티파이는 EU에게 애플의 불공정행위를 제소함. EU는 애플의 수작이 독점력을 이용한 깡패짓이라고 판결하고 과징금을 부과한 것.

  참고로 구글 유튜브프리미엄도 웹에서 결제하면 10000원 초반대지만 애플스토어에서 결제하면 14000원임. ㅇㅇ

요약하자면 애플이 애플스토어로 수수료 갑질을 하다가 걸린 것임. 이건 시작에 불과함.

✅ EU의 반독점법을 시작으로 애플의 애플스토어 수익 구조가 망가지고 있음.

수익구조끝
애플스토어 수익구조 파괴

애플은 애플스토어 수수료 수익이 굉장히 짭짤했고, 이를 위해 각종 깡패짓을 해왔는데, EU가 여기에 철퇴를 내려버린 것임. 앞으로 애플의 애플스토어 수익이 줄어들 것은 뻔함. 이건 시작이라고 분명 말했음.

EU보다 더 심한게 미국임. 미국은 과거 금융, 건설, 제철, 운송 등 거의 모든 산업을 지배한 석유왕 록펠러 기업을 날려버린 전적이 있음. 이미 구글이 애플을 상대로 여러가지 소송을 하고 있는 중임. 넷플릭스와 메타는 애플스토어 수수료를 내지 않기 위해 방해 작전중임.

✅ 항상 느끼는 거지만 뭐든 적당히 해 먹어야 인정 받는거지, 선을 넘으면 적이 생겨버림.

넷플릭스결제중단
넷플리스 애플 결제 중단
메타의 방해
메타의 애플 수수료 안 내는 법

✅ 앞으로 미국과 유럽의 여러 제재가 들어올 것이고, 애플의 수익 구조는 더 악화될 것임.

애플의 실적이 2023년 최고치를 찍고 하락하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임. 2024년 실적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 한다면 주가도 장담할 수 없음.

워렌버핏 1000만주 매도
버크셔헤서웨이 애플 주식 매도

✅ 워렌버핏도 2023년 4분기 기준 애플 주식을 1000만주 매도해버림.

총 수량에 비하면 0.05% 수준이지만 매도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음. 차익실현이지 앞으로 꾸준히 매도를 할 것인지 지켜봐야 하는 부분임. 참고로 워렌버핏은 과거 애플 주식을 왜 더 못 샀을까 후회한 적이 있음.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 주식을 팔고 셰브론 주식을 많이 샀음)


그래서 애플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솔직히 모르겠음. 지금까지 애플 주가를 이끌어낸건 애플만의 생태계를 통한 글로벌 독점력이었음. 최근에는 이 독점력이 약화되는 중임.

유럽과 미국의 반독점법으로 인해 애플의 폐쇄적인 생태계가 강제로 열리는 중임. 다른 기업들도 애플이 하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애플 제품을 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임. 과거에는 애플만의 신기술과 성능으로 애플 제품을 썼다면, 요즘은 애플의 디자인과 충성심? 일종의 귀차니즘 으로 쓰는 듯 함.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뒤쳐짐도 걱정임. 많은 전문가들은 애플이 인공지능도 잘 할거라고 봤음. 애플은 사용자 데이터가 어마무시하게 많기 때문임. 지금은 반대로 우려가 많음. 폐쇄적인 생태계 때문에 다양한 데이터가 수집되지 않는다는 것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니까, 팀쿡이니까 무언가를 보여주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당분간은 투자자들의 자금이 애플로 향할 것 같지는 않음. 단, 내 지갑의 돈은 애플로 향할 수도 있음. 필자의 폰은 아이폰11Pro인데 이게 고장나면 다음 아이폰을 살 것 같음. 근데 요즘은 또 갤럭시S24 디자인이 더 이쁘단 말이지;;;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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