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주주 보호예수 해제, 대주주는 엑시트할까?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썸네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주주 보호예수 해제

2023년 10월 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대한 글을 쓰면서 대주주들은 사기 의도가 없을 수 있으나 현재 진행중인 파이프라인들은 모두 수익성이 없다, 기업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벌써 보호예수 해제일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상장을 하면서 대주주인 박소연 김진우가 각각 192억 원의 수익을 얻은 적이 있기에 이번 보호예수 해제때 엑시트를 할 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주주인 박소연 김진우는 엑시트를 할까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상장 이후 최대 4만원까지 갔던 주가가 현재 만원도 못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 한번도 탈출기회를 주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주주들이 물려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ㅠㅠ. 이럴 때 대주주의 보호예수 물량까지 쏟아진다면 최악의 결과가 나올수도 있어서 더욱 민감한 사항이죠.



✅결론만 말하자면 24년 2월 5일에 보호예수가 풀린 이후 엑시트 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전량을 매각하지는 않더라도 경영권 유지에 문제가 없는 정도 선에서 매각이 가능합니다.

특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대주주 구성을 보면 그 가능성은 더욱 높게 점쳐집니다. 이제부터 보호예수 물량 엑시트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죠.

  1. 프바 대주주 보호예수 현황
  2. 보호예수 물량 엑시트 가능성
  3. 옥타바 펀드의 행동이 이상해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 저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대한 다른 포스팅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1편 김진우 박소연은 사기꾼일까?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2편 HD201(허셉틴바이오시밀러)는 돈이 될까?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주주들은 셀리버리 주주연대를 주목해야 함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주주 보호예수 현황은?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주주 물량에는 상장 후 3년까지 보호예수가 걸려 있습니다.

보호예수 현황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보호예수 현황, 2023년 3분기 기준

프바의 보호예수 현황을 보면 총 6138470에 보호예수가 걸려 있고 반환 예정일은 2024년 2월 5일 입니다. 이제 한 달 뒤면 대주주의 엑시트가 가능해집니다.

✅ 24년 2월 5일부터 먹튀가 가능하다는 얘기죠.

그런데 위 보호예수 현황에 나온 예수주식수는 틀린 정보 입니다. 저건 상장 당시의 주식 수를 그대로 옮겨온 것인데 현재 프바의 주식 수는 여러가지가 변해서 많이 늘었거든요. 현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총 주식 수는 60096155주이고 여기서 약 52%가 대주주 물량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주요주주보유주식수보유지분(%)주가 9500원 일 때 총액
박소연925628015.40%₩87,934,660,000
김진우897860014.94%₩85,296,700,000
Mayson Partners(박소연 김진우 5:5)1301037021.65%₩123,598,515,000
합계3124525051.99%₩296,829,875,000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주주 보호예수 지분 현황, 24년 1월 9일 기준

✅ 박소연과 김진우의 개인 지분만 따져도 약 30%의 보호예수 물량이 쏟아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1년도 상장 때 췌장암 신약, HD201(허셉틴), HD202(아바스틴), 휴미라바이오시밀러 등등 많은 계획을 말 하면서 당장이라도 떼돈을 벌 수 있는 것처럼 홍보를 하여 대박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상장 당시 뭔가 이상하다, 김진우가 사기꾼 아니냐, 쟤가 왜 저기 껴있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이거 돈이 되는게 맞긴 하냐 라는 의문점들이 제기되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보호예수를 걸어 버린거죠.

투자자들은 이 3년이라는 보호예수 기간을 믿고, 설마 3년 동안 아무것도 못 하겠어? ㅋ 라는 생각으로 투자를 해왔는데 정말 3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 투자자는 망했지만, 대주주인 박소연과 김진우는 주가를 지키는데 성공했죠.

주가가 9500원 선만 지켜진다면 박소연과 김진우는 Mayson Partners의 지분을 제외한 본인들의 주식만 팔아도 각각 약 850억원 씩, 총 1700억원을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김진우 이사는 박소연 대표이사보다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만한 이유는 굉장히 많습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보호예수 물량 엑시트 가능성

✅ 엑시트 가능성은 매우 충분합니다. 엑시트를 해도 경영권 방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 입니다.

프바 보호예수 현황 1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보호예수 현황

현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지분 상황은 위와 같은데, 여기서 박소연 김진우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모두 매각한다 하더라도 Mayson Partners를 통한 경영권 유지가 가능한 상황 입니다.

Mayson Partners는 박소연 김진우가 5:5로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기업 입니다. 그냥 박소연 김진우가 지분을 나눠 가지면 될 것을, 굳이 M.P라는 기업을 대주주로 따로 넣은 이유가 분명히 있겠죠? 왜 굳이 이런 방식으로 했을까를 생각해보면 추후 엑시트를 고려한게 아니냐 라는 의혹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이하 피비파마)의 거의 모든 자산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이하 피비로직스)에 몰려 있는데 피비로직스의 지분 아래와 같습니다.(이름 너무 길어 짱나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지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주주 현황

피비파마를 통해 피비로직스를 지배할 수 있으니 피비파마에 있는 박소연, 김진우의 개인 지분을 매각한다 하더라도 경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인 것 입니다.

✅ 즉, 피비파마에 있는 박소연 김진우의 개인 지분 30%는 매각 가능성이 있는 것 입니다.

상장 당시에도 각각 192억원씩의 이익을 챙긴 이력이 있으니 이번에도 이익을 챙기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불법도 아닌데다가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투자자만 피를 볼 뿐이죠.

✅ 다만 피비파마 IR측은 공식적으로 이런 매각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재무구조 및 지분
23년 12월 4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R측의 답변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R팀의 답변서(누르면 원본으로 이동)를 보면 위와 같습니다. 대주주의 지분이나 투자자의 지분 매도 계획이 전혀 없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해석하기에 따라서 의미가 다르게 부여될 수 있습니다.

  1. 아직까지는 전혀 없는데,
  2. 나중에도 없다고는 말하지 않았지롱

일 수 있는 것 입니다. 투자자를 안심시키고자 했다면 최소한

“췌장암 신약 성공 전 까지는 대주주의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정도의 멘트는 하는게 더 확실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국말이라는게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나중에 말을 바꿀 여지가 충분히 있는 상황인 것이죠.

물론 이건 100%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니 판단은 스스로.. ㅎㅎ;; 제가 의심하고 있는 정황은 또 있습니다.


옥타바펀드 Tay Lai Wat 이사 퇴임

옥타바펀드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게 쳐물려 있는 슬픈 투자사 중 한 곳 입니다. 원래 부동산 투자를 본업으로 하는 투자사인데 왜 바이오를 건드려서 물려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쨌든, 이 옥타바 펀드는 프바그룹에 많은 현금성 지원을 해줬는데 하다하다 보니 이건 좀 아니다 싶었는지 피비파마에 Tay Lai Wat이라는 사람을 이사로 꽂아 넣었습니다.

✅ 그런데 옥타바 펀드에서 꽂아 넣은 Tay Lai Wat이 퇴임을 합니다?

Tay Lai 퇴임 1
Tay Lai Wat 퇴임

12월 11일 퇴임한다고 발표가 났는데 퇴임 이유까지는 모릅니다. 그런데 옥타바 펀드에서 피비파마를 감사하라고 보낸 사람이 퇴임한다는 것은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만 67세) 그냥 퇴직 하는거다.
  2. 옥타바 펀드가 대주주의 엑시트를 직감하고 딜을 했다.

정말 그냥 나이를 먹어서 퇴임 했을 가능성도 있지만(굳이 이 시점에?), 저의 음모론적인 상상으로 2번이 맞다면?

김진우(이하 김) : 아.. 보호예수 물량 풀러서 돈 좀 먹고 챙기고 싶은데 옥타바가 문제네..
박소연(이하 박) : 옥타바만 구워 삶으면 된다는 거잖아?
김 : 그렇지.. 근데 어떻게 구워 삶지?
박 : 우리가 엑시트 해서 버는 돈이 거의 1700억이잖아. 이거 그냥 옥타바한테 얼마 뗗어줄테니까 떨어지라고 하면 되지 않겠어?
김 : 오 너의 말이 옳다. 거기에 우리가 엑시트 할 때 옥타바도 지분 팔으라고 하면 되지 뭘 ㅋㅋ 어차피 투자금은 다 받았잖아? ㅋㅋㅋ
박 : 낄낄 너의 말도 옳다. 그렇게 하자!!

옥타바 : ?? 어차피 난 개이득이니 상관 없는데 너네 맘대로 해라. 나는 그럼 거기 있는 우리 임원 빼버리고 다 모르는 일이었다고 한다. ㅅㄱ

위와 같은 상상도 해봤습니다.

물론 이건 저의 100% 음모론적인 이야기인데 뭐 투자를 하면서 이런저런 상상은 다 해보는거죠. 대보마그네틱때도 제가 상상한 내용이 거의 다 맞았으니 이런 상상력은 필요한 부분입니다.

✅ 만약, 옥타바펀드가 꽂은 임원의 퇴임 이유가 따로 있다면 김진우 박소연이 엑시트를 할 거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이 사실은 프바측에 따로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IR은 아는 것도 없고 거짓말도 너무 잘 하는 애들이라 어차피 신뢰도는 없습니다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보호예수 엑시트 글을 마치며 –

제가 21년도에 프바로 용돈을 벌었을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용돈을 번 이후에도 췌장암 신약이라는 거대 신약 개발 기대감으로 이 기업을 꾸준히 지켜봐왔습니다. 췌장암 전에 수익화를 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도 꽤 많았고요.

✅ 지금은 기대감이라기 보다는 결말이 궁금해서 지켜봅니다.

21년부터 현재인 24년까지 프바가 바이오 기업으로서 성과를 낸 일이 거의 없습니다. 차라리 건설사라고 하면 믿을 만큼 땅 투기와 건물 건설만 진행하는 중입니다. 이러쿵저러쿵 해도 결국에는 췌장암 신약을 개발하고, 췌장암 진단키트를 상용화 시키고, 바이오시밀러들을 전부 출격시키는 그런 해피엔딩이 될 수도 있겠으나 현재까지는 암울한게 사실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기존 투자자들에게 절망을 주려는 것도 아니고 희망을 주려는 것도 아니고 그저 저의 주관적인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판단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신규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도 제 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채용중인 인력들
사람인에서 채용중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인력들

마지막으로 사람인에 올라와 있는 프바의 구인공고 올려봅니다. 사람을 이렇게 많이 뽑는 이유가 사업을 제대로 하려고 뽑는거다! 이제 시작이다! 라고 좋게 봐야 할지, 아니면 21년도부터 지금까지 뭘 했길래 팀장급 직원이 전부 없는거냐? 조직이 굴러가긴 하는건가? 라고 봐야 할지는 스스로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제 사업이 정상화 되는건가? 라고 보고 싶네요.. 한국 기업이 잘 되길 바라야지 잘못되길 바라는건 좀 그래서요..

이만 긴 글 마치겠습니다.. 총총..

2024년에는 모두 성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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