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봄 정만식 실존인물 정병주 소장 결말

정병주 소장 썸네일
서울의봄 정만식 실존인물 정병주 소장 결말

서울의봄 영화에는 전두환에게 끝까지 맞선 3명의 인물이 나옵니다. 그 중 정만식 배우가 연기한 실존인물 정병주 특전사령관의 결말은 어땠을까요? 이 분은 전두환에게 맞선 3명의 인물 중 하나회 측과 가까운 인연을 맺고 지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끝을 맺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병주 소장의 12.12쿠데타 이후 이야기를 알아보겠습니다.


특전사사령관 정병주 정만식
정만식 배우가 연기한 공수혁 특전사사령관

아울러 서울의 봄에 대한 다른 이야기도 있으니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래 링크 말고 제 사이트 카테고리 노비의취미생활 – 서울의봄 펙트체크 에 가시면 다른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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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쿠데타 이후 정병주 소장의 결말은 어땠을까?


✔12.12 쿠데타 이후 정병주 소장은 강제 예편 당하게 됩니다.


정병주소장 실제사진
정병주 소장의 실제 사진


강제 예편 당한 이후 꾸준히 12.12 사태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하다가 1988년 10월 16일 밤 10시 경 갑자기 실종되었고 결국 실종 139일만인 1989년 3월 4일 경 송추 인근 야산에서 목매달아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1989년은 전두환의 친우였던 노태우가 정권을 잡은 시기였으므로 당연히 사건은 ‘자살’로 종결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1. 장태완(정우성 배우) 소장은 그가 자살할 사람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함.
  2. 정병주 소장은 평소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음. 가톨릭에서 자살은 가장 큰 죄 중 하나임.
  3. 평소 장태완 소장에게 12.12쿠데타 진상 규명을 해야 하니 서로 몸 조심하며 지내자고 거듭 말함.
  4. 자신을 지키다 사망한 김오랑 중령(정해인 배우)의 부인 백영옥 여사가 남편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실명하자 직접 찾아가 남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위로함. (이후 정병주 소장이 사망하자 백영옥 여사가 정병주 소장의 뜻을 이어가겠다며 활동했지만 백영옥 여사도 1991년 봉사활동 중 추락사함. 경찰은 실족사를 주장했지만 의문점은 여전히 남이 있음.)

이후 민주정권이 들어선 뒤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재조사를 하기도 했지만 사실 저 때 당시 무슨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뚜렷한 결과를 얻기가 어려워서 별 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故정병주 소장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되었습니다. 정병주 소장은 자식들에게 자신이 죽은 후에도 김오랑의 묘소에 참배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


정병주 소장에게 12.12쿠데타가 더욱 안타까웠던 이유


✔정병주 소장에게 12.12 쿠데타는 개인적으로도 크게 슬픈 쿠데타였습니다.


박희도준장
서울의봄 최병모 배우, 실존인물 박희도 준장

자신이 부대에서 가장 아끼던 부하인 박희도 제1공수특전여단장과 최세창 3공수특전여단장, 장기오 5공수특전여단장이 배신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평소 아끼던 직속 부하들이었는데 배신을 당했으니 얼마나 큰 충격이었겠습니까.

특히 부하였던 박희도 제1공수특전여단장의 배신이 정병주 소장에게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박희도는 정병주 소장이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아끼던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박희도는 인간적으로도 정병주 소장을 배신한 인물입니다.


박희도 실제사진
육군참모총장까지 한 인간쓰X기 박희도

박희도가 정병주 소장을 배신한 것이 인간쓰X기 짓인 이유는 3가지 입니다.

  1. 박희도가 준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병주 장군이 진급 심사에서 박희도를 크게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2. 1공수특전여단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정병주 특전사령관의 추천 덕분이었다.
  3. 북한 무장공비가 1공수특전여단 지역을 마음대로 돌아다닌 후 군사 기밀을 캐내고 복귀까지 성공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의 책임자로 박희도가 군복을 벗을뻔 했으나 정병주 소장이 무릎까지 꿇으며 수습해주었다.

정병주 소장은 박희도에게 있어서 군 생활의 은인이었던사람인데 바로 윗 기수인 전두환에게 넘어가서 정병주 소장을 배신한 것입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는 아주 좋은 예입니다. 이 인간은 지금도 꾸역꾸역 살아서 뻘짓을 하고 다닙니다.

이렇게 아끼고 키워주던 직속 부하가 자신을 배신했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요. 정병주 소장에게 12.12쿠데타는 단순히 쿠데타가 아니라 인간적인 배신을 당한 사건이었습니다.


정병주 소장에 대한 글을 마치면서 –


✔인간이 역사를 기억하는 이유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사실 정병주 소장은 12.12쿠데타 사건 이전에는 박정희 군사정권에 투철히 충성한 인물입니다. 이 때의 높은 자리에 있던 군인들은 대부분 박정희 라인을 탄 인물들입니다. 따라서 순수한 선이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죠. 그러나 민주정권이 공식적으로 들어선 이후 전두환의 쿠데타를 막으려 했다는 점은 분명한 펙트이니 공과 과는 가려져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병주 소장은 끝이 좋지도 않았고 인간적인 배신도 당한 인물이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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