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이 더 좋아
에코프로보다 에코프로비엠이 더 좋아

필자는 주식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에코프로보다는 에코프로비엠에 투자하는게 더 좋다는 이야기를 해주고는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에코프로는 이제 사업부를 모두 상장시킨 후 껍데기만 남은 지주사이기 때문이다.

한국 증시에서 지주사 디스카운트의 힘은 막강하다. 대부분의 지주사들은 주가 상승의 힘이 약하고 배당주로서의 역할만 하고 있다.

✔ 에코프로라고 다를까? 카카오를 생각해보자.

에코프로와 카카오는 상당히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카카오와 에코프로의 공통점은 각 사업부를 모두 분할상장 시키고 있다는 것. 투자자들이 카카오가 지주사화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로 인해 카카오는 네이버처럼 일정 수준의 주가를 지키지 못하고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물론 이후 여러 사건들도 있었지만 그 전부터 주가는 추락중이었음)

✔ 에코프로도 각 사업부를 모두 분할상장 시키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이 에코프로도 곧 지주사가 되겠구나 라는 걸 깨달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양극재 기업들에 대한 포스팅을 해둔 것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보러 가보자.

< 양극재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 보러 가기 >


에코프로비엠이 더 좋다는 근거는 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의 지분 대부분을 가진 지주사 두산의 주가 상승률이 더 높을까 아니면 두산로보틱스의 주가 상승률이 더 높을까? 과거 두산 그룹이 파산에 가까운 위기를 극복했을 때 두산의 상승률이 더 높았을까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의 상승률이 더 높았을까?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4배가 오를 때도 지주사인 두산의 주가는.. ^^;;

대부분의 지주사는 아무리 주가가 상승한다 하더라도 그 상승폭이 실제 사업회사인 자회사를 따라가지 못한다. 효성그룹의 사례를 봐도 그렇고 LG그룹의 사례를 봐도 그렇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에코프로비엠을 사지 않고 에코프로를 살까? 그것은 아마도 에코프로가 지주사가 되었다는 사실을 크게 인지하지 못한 까닭이 아닐까 싶다. 아니며 내가 멍청해서 에코프로의 가치를 아직 모르는 걸까? 에코프로는 기업 설명만 봐도 지주회사라고 명시되어 있다.

지주회사로전환
지주회사로 전환한 에코프로

지주사로서의 변화를 명시한 에코프로의 주가가 언제까지 버텨줄지는 모르겠다. 다만, 투자자로써 에코프로보다는 에코프로비엠을 사는게 더 맞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에코프로는 이후 카카오처럼 될 수도 있다.

✔ 에코프로는 앞으로 상장할 기업들이 많이 쌓여 있다.

에코프로 계열사들
아직 상장하지 않은 종속회사들이 보인다

전지재료사업부문이 에코프로의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했고 이후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이피, 프로씨엔지가 남아 있다.

✔이 기업들이 모두 상장하게 된다면 에코프로는 진정한 지주사가 되는 것이며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밖에 없다.

상장 안 할수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지금까지 거의 모든 기업들이 그래왔고, 상장 후에 얻을 이익을 생각하면 기업 입장에서 하지 않을 이유가 1도 없다. 개인투자자를 위해서 안 한다? ㅎㅎ;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도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한 뒤 투자를 하는 것이 옳다.

✔ 카카오는 이미 분할한 사업부만 어후;; 핵심 사업부는 모두 분할하여 상장해버림.

카카오상장사
상장한 카카오 계열사들

카카오는 이미 수익의 핵심 사업부들을 모두 분할하여 상장해버렸다. 특히 카카오 플랫폼과 가장 직접적인 연결성을 가지는 게임즈, 뱅크, 페이 사업을 모두 분할상장 해버리는 바람에 카카오는 완벽한 지주사가 되어 버렸다.

✔ 에코프로라고 카카오처럼 안 할 이유가 있는가?

에코프로는 아닐거야 라고 믿는다면 달리 설득할 방법이 없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에코프로에 대한 글을 마치면서

✔ 에코프로는 성장을 하면 할 수록 돈이 더 필요해 진다.

돈이 필요할 수록 투자자들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고 상장을 통한 자금 마련을 할 수밖에 없다. 특히 2차전지 사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고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경제적 해자를 마련해야 하는 사업이다. 상장을 안 할 이유가 없지..

지금까지 에코프로 경영자들이 계열사 상장을 통해 꾸준한 차익 실현을 해온 것만 봐도 안 할 이유가 없다. 에코프로 개인투자자들 이라면 이 부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2차전지 양극재에 투자할 것이라면 에코프로보다는 에코프로비엠을 추천하는 이유다.

개인적으로는 에코프로비엠보다는 포스코퓨처엠을 더 추천하는 바이며, 포스코퓨처엠 보다는 LG에너지솔루션이나 삼성SDI 같은 셀 기업을 추천하는 바이다. 셀 기업을 추천하는 이유는 앞으로 가격 협상력이 셀 기업들에게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리튬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 공급 과잉, 경쟁의 심화 등으로 양극재 기업들은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렇다 이것이다. ㅎ

글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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