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커뮤니티만 보면 ‘33살인데 3억 모았어요’ 하는 글도 보이고, 반대로 ‘30대인데 아직 마이너스예요’라는 글도 꽤 많더라. 그래서 진짜 평균이 얼마나 되는지, 내가 어느 위치쯤 있는 건지 궁금한 사람들 많을 듯.
✅결론만 말하자면, 2024년 통계청 자료에 한국 직장인 평균 자산이 공개되어 있음. 아래 버튼으로 이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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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1인 포함) 평균 자산은 약 5억 4천만 원, 중위 자산은 3억 3천만 원이야. 근데 이건 전 연령, 전 세대 다 포함이라서 30대만 따로 떼면 느낌이 다름. 자세한 이야기는 본문에서 시작!
33살 직장인 평균자산
33살 여성, 특히 독립해서 혼자 자산 관리하는 경우라면 참고할 수 있는 건 ‘30대 1인 가구’ 데이터야. 이 기준으로 보면
- 30대 1인 가구 평균 순자산: 약 1억 5천만 원
- 중위 순자산: 약 8천만 원 수준
생각보다 낮다고? 그럴 수 있어. 여기엔 월급 모아서만 쌓은 사람, 부모 도움 없이 독립한 사람, 반대로 부모한테 자산 증여받은 사람까지 다 섞여 있기 때문이지. 그래서 '난 왜 이렇게 못 모았지?' 자책할 필요 1도 없음. 특히 중위 순자산을 보면 약 8천 만원이고, 이 8천만원 안에는 대출금도 포함되어 있는 거라 대출도 생각해야함. 자산과 자본은 다른 개념임.
33살에 이 정도 모았으면 괜찮은 걸까?
내가 만난 주변 사람들 기준으로 정리해볼게.
- 1천만 원 미만: 취업 늦게 시작했거나, 월세살이+소득 낮은 케이스. 대출 갚는 중일 수도 있음.
- 3천~5천만 원대: 절약 생활하면서도 문화생활 챙기는 타입. 평균보다 살짝 아쉬운 편.
- 7천~1억: 평균 수준이거나 그 이상. 저축+적금+투자 등 꾸준히 해온 사람들.
- 1억 5천~2억 이상: 금융 쪽 공부 좀 했거나, 부동산 투자 초입에 들어간 경우. 부모 도움도 조금 있었을 가능성 있음.
즉, 33살에 5천만 원 이상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중간 이상은 간다’고 보면 돼. 특히 월세 안 살고 전세로 전환해 있으면 더더욱.
자산 형성 점검해봐야 할 3가지
내가 돈을 못 모은 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는 걸 먼저 인정해야 해. 그리고 아래 3가지를 점검해보면 좋아.
- 소득 대비 지출 구조: 월급 받아도 카드값+대출이자+월세에 다 나간다면, 저축은 불가능에 가까움. 소비 습관부터 점검해봐야 해.
- 주거 형태: 전세냐 월세냐, 고정지출에서 가장 큰 차이가 여기서 나. 월세 사는 사람은 매달 수십만 원씩 ‘자산에서 새는 중’인 거지.
- 투자 경험 유무: 은행 예금만 해뒀다면 2020~2023년의 자산 상승장에서 아무것도 못 챙겼을 확률 높음. 주식, 펀드, 부동산 등 뭔가 해봤는지가 중요해.
결론적으로
33살에 5천~1억 원 사이의 자산이 있다면 정말 잘 해온 거야. 물론 더 모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그 사람 환경이 다른 거고, 비교는 의미 없어. 중요한 건 지금이라도 내가 얼마를, 어떤 구조로 모으고 있는지를 점검해서 방향 잡는 거야.
나는 33살에 전세금 포함해서 약 9천만 원 정도 있었고, 그중 절반은 순수하게 내 힘으로 모은 돈이었어. 당시엔 그게 작아보였지만, 지금 돌아보면 충분히 잘한 거였더라. 당신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